막구조 조달시장, 지속 성장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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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구조 조달시장, 지속 성장 전개
  • 차차웅
  • 승인 2021.03.1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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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억원 돌파
사진: 전남 보성군 득량면 전천후 게이트볼장
사진: 전남 보성군 득량면 전천후 게이트볼장

 

국내 막구조 조달시장이 4년 연속 성장하며, 지난해 최초로 1200억원 규모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 속 공공시설개선사업, 시설현대화사업 등이 다수 전개된 것으로 파악되며, 막구조 자체의 시장 신뢰도 역시 차츰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 막구조 조달시장이 지난해 계약규모 1200억원을 기록하며 지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7년 500억원대, 2018년 800억원대에 이어 2019년에는 약 1000억원의 시장을 형성한 바 있으며, 지난해 추가적으로 20% 증가해 4년 연속 시장이 급격히 팽창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같은 시장 성장세는 공공기관, 공기업, 지방자치단체 등의 활발한 시설개선사업이 견인하고 있다. 특히, 지역별 전통시장, 공원, 운동시설, 다목적 이용시설 등의 개보수 현장이 급증하면서 막구조의 수요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다수의 공공시설이 휴관 또는 단축 운영되면서 시설개선사업이 다수 진행되었다”며 “그동안 미뤄왔던 지붕재 교체, 시설현대화사업 등에 막구조가 다량 투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PVF 소재, 전체 절반 이상
전체 계약물량 1200억원을 막구조 소재별로 살펴보면, 표면이 균일하고 내오염성이 뛰어난 소재로 알려진 PVF(PolyViny Fluoride) 막구조가 총 629억원으로 압도적인 물량을 보인 것으로 나타난다. 특히, 경북 경산의 경산공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전북 남원의 춘향골롤러트랙경기장 개보수공사 등에 대규모 제품이 공급되어 눈길을 끈다. 이어 PTFE(PolyTetra FluorideEthylene) 막구조는 뛰어난 내구성과 난연성을 앞세워 315억원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강원도 횡성의 인라인스케이트장, 전북혁신도시 수질복원센터 등이 주요 현장이었다. 아울러 PVDF(Polyvinyliden Fluoride) 막구조는 총 106억원의 계약규모를 기록했다. PVDF 소재는 가격이 저렴하고 가공성이 뛰어나지만 수명이 비교적 짧다는 단점이 있다. 전남 함평의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서울 강동구 폐기물 압축장 등에 다수의 PVDF 막구조가 공급된 것으로 나타난다.
최근 시장의 관심을 이끌어 내고 있는 ETFE(Ethylene Tetra Fluoro Ethylene) 막구조도 차츰 물량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40억원 규모의 물량이 공급되었으며, 초경량, 뛰어난 투광율, 긴 수명 등의 장점이 부각되는 추세다. 지난해 ETFE 막구조가 투입된 대표적 현장은 전남 순창의 참살이발효마을 다년생식물원과 순창고추장 상설 문화마당 등이 꼽힌다.
아울러 앞서 언급된 4종의 소재가 아닌 다른 소재를 사용한 기타 막구조 시장도 약 116억원의 규모를 보였다.

60여 업체 시장참여 ‘경쟁 격화’
2021년 3월 현재 조달청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는 다수의 관련 업체가 다수공급자계약 대상업체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PTFE 막구조물 분야는 주식회사 동아스트, 주식회사 다온 등 2곳의 우수제품업체와 함께 일반제품업체 31곳이 존재하며, PVDF 막구조물에는 주식회사 한아테크가 유일한 우수제품업체로 등록된 가운데 일반제품업체 34곳이 영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또한, PVF 막구조물에는 주식회사 동아스트, 주식회사 다온 등 2곳의 우수제품업체와 34곳의 일반제품업체가, 기타 막구조물에는 주식회사 한아테크, 주식회사 다온 등 2곳의 우수제품업체, 23곳의 일반제품업체가 치열한 시장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막구조 조달시장에서 단 1건이라도 실적을 올린 업체는 총 68곳이다. 그중 가장 많은 계약실적을 보인 업체는 경기도 이천의 주식회사 에이맥스로, 총 163억원의 호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수년째 실적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는 주식회사 동아스트가 157억원으로 뒤를 이었고, 주식회사 다온(137억원), 주식회사 에이원스페이스(135억원) 등도 100억원이 넘는 실적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다. 또한, 다목적 막구조물 XOMI-Dome으로 공공시장과 민간시장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보이고 있는 주식회사 한아테크도 조달시장에서만 85억원의 계약실적을 올려 직전년도 대비 큰 폭의 성장세를 구현했다.
이외에도 하이오주식회사(53억원), 엠엠라이트 유한회사(41억원), 티원주식회사(36억원), (주)에스에이치테크놀로지(36억원), 주앤보주식회사(35억원) 등이 30억원이 넘는 실적을 올려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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