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업셰이드 조달시장, 지속성장 ‘현재진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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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업셰이드 조달시장, 지속성장 ‘현재진행형’
  • 차차웅
  • 승인 2021.03.0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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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10% 성장
롤업셰이드 조달시장, 150억원 상회

 

국내 롤업셰이드 조달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치열한 경쟁과 경기침체, 코로나19 확산 등 악재 속에서도 지난해 전년 대비 10% 가량 시장 규모가 확대되었으며, 시장 참여 업체도 179곳으로 증가했다. 향후에도 노후화된 공공시설 환경개선사업, 차양제품 교체사업 등이 지속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올해 역시 MAS업체를 비롯한 시장참여 업체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내 롤업셰이드 조달시장이 최초로 150억원 규모를 넘어섰다. 지난해 지속적인 코로나19 확산세와 경기침체 흐름 속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달청 나라장터 특정품목 조달내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롤업셰이드(차광이나 외부로부터의 시야를 가리기 위해 설치하는, 롤처럼 말아 걷어 올리고 내리는 개폐 방식의 가림막) 조달시장은 총 155억원이다. 이는 지난 2019년 140억원 대비 약 10% 가량 성장한 것으로, 4년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7년 113억원, 2018년에는 120억원의 시장 규모를 기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시장 공급 물량도 함께 증가했다. 지난 2017년, 2018년 각각 30만㎡, 2019년에는 35만㎡가 시장에 공급되었지만 지난해에는 이를 훌쩍 뛰어넘는 43만㎡의 계약이 성사되었다. 총 계약건수는 4956건으로, 5000건에 육박한다.
이 역시 지난해의 4200여건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한 업계 관계자는 “노후화된 차양시설을 교체하려는 현장이 지난해 적지 않았다”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다수의 공공시설들이 운영을 멈추면서, 그동안 미뤄 온 시설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전했다.
지난해 다수의 물량이 투입된 대표적인 현장은 국립극장 해오름 리모델링 현장,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여자 숙소, 서울대학교 학생생활관, 국민연금공단 제2사옥, 국회 본관, 줄포만갯벌생태전시관, 광양 공공실버주택 건립현장 등이 꼽힌다. 이외에도 지식산업센터, 교육시설, 체육시설, 임대아파트, 각종 청사 등에 다수의 롤업셰이드 제품이 공급된 것으로 조사된다.
방염기능을 가진 제품이 대다수 수요기관들의 선택을 이끌어 낸 가운데, 암막롤스크린, 암막콤비롤스크린 등 암막기능까지 부가된 제품의 수요도 적지 않았다. 특히, 교육시설에는 어린이보호형 제품이 다수 공급되었고, 일부 현장에서는 전동롤스크린 또는 전동블라인드와 같은 전동 제품을 설치하기도 했다.

7억원 이상 계약실적 ‘4곳’
지난해 롤업셰이드 조달시장에서 단 한 건이라도 계약실적을 올린 업체는 총 179곳이다. 전체 계약규모가 155억원임을 감안하면 업체당 평균 8600만원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일정 규모 시장에 수많은 업체가 경쟁하고 있지만 그중에서 높은 실적을 올린 업체도 존재한다.
지난해 롤업셰이드 품목으로 가장 많은 계약을 이끌어낸 업체는 현대커튼블라인드다. 세종에 위치한 현대커튼블라인드는 총 9억5000여만원의 실적으로 지난 2019년 6억원을 넘어선 다물량 공급을 실현했다. 또한, 한국침장공업(협)이 8억6000여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대영버티칼(8억3000여만원), 세창(7억6000여만원) 등도 7억원 이상의 호실적을 기록한 업체로 이름을 올렸다.
또한, 미지앤블라인드(4억5000여만원), (주)사라미데코(4억4000여만원), 썬우드브라인드(4억2000여만원), (주)정오시스템(4억1000여만원), 코인브라인드(3억8000여만원), 삼성C&C(3억3000여만원), 주식회사 월드블라인드(3억1000여만원), 위드제이 블라인드(3억여원), 주식회사 수정기업(3억여원) 등도 3억원이 넘는 계약을 성사시키며, 실적 상위권에 포진했다.
이외에 2억원이 넘는 실적을 올린 업체로는 (주)시테코, 가림건설 조은창, 광주데코임포트 주식회사, 남도씨엔씨, 삼강컨벤션시스템, 삼우통상, 탑 블라인드, 햇빛창 등이 꼽힌다.
지난해에는 민간시장 경쟁력이 높은 업체들의 조달시장 공략 모습도 포착되었다. 한국블라인드는 남양주북부경찰서 신축사업, 한국전력기술 기숙사 등 다수의 현장에 제품을 공급했고, (주)한솔아이엠비는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각종교육시설에서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 또한, 하나데코는 경기남부지역의 체육센터, 교육시설 등의 선택을 이끌어 냈고, 기술적 강점이 뛰어난 주식회사 자이트게버 역시 다수의 교육시설을 대상으로 제품 공급 계약을 성사시켜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엘레강스쉐이드는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전동커튼을 공급, 전동 시스템 전문 제조업체의 역량을 드러내기도 했다.

MAS업체 86곳, 전국 고른 분포
2021년 2월 3일 기준,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등록되어 있는 롤업셰이드 품목 다수공급자계약업체는 총 86곳이다. 본사 소재지 기준 지역별 분포를 살펴보면, 서울에 주식회사 자이트게버, 주식회사 일조아이디, 삼우통상, (주)썬렉스, 선경, (주)시테코, 위드제이 블라인드, 한국침장공업(협), (주)세명차양시스템 등 9개 업체가 위치하며, 인천에는 진장식, 주식회사 윈스크린, 주식회사 월드블라인드 등 3곳이 자리하고 있다. 경기도의 한국블라인드, 하나데코, (주)정오시스템, 주식회사 리코블라인드, 창디자인, (주)대하웰시스, 월드버티칼, 아름다운창주식회사, 나우, 창가림, 성진아트, 주식회사 지나테크, 데코하임, 유니온롤시스템, 주식회사 내이드이앤지, 세창, 주식회사 성우당 등 17개 업체까지 수도권에만 총 29개 업체가 밀집해 있다.
충청권에도 적지 않은 업체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대전에 가나롤스크린, 현대하이텍, 햇빛창, (주)비에스텍, 세종에 현대커튼블라인드와 이레창, 충남에 미소창, 충북에 주식회사 윈플러스, 입센몰, 삼성C&C, 주식회사 더썬블라인드 등 11개 업체가 국토의 중심부인 충청권에 위치한다.
경상권 중에서는 전통적 섬유 강세지역인 대구경북에 주요 업체들이 다수 위치한다. 대구에는 (주)한솔아이엠비, 대구버티칼, 썬우드브라인드, 리빙텍스, 주식회사 나경, 블루윈글로벌, 포그난, 우미INT, (주)사라미데코, 산수그린, 제일브라인드 등 11곳이, 경북에는 주식회사 선호이엠씨, 주식회사 수정기업, 주식회사 우삼 등 3곳이 많은 물량을 소화하고 있다.
또한, 부산에는 미지앤블라인드, 주식회사 올립스, 모든텍, 미광버티칼, 소울시스템블라인드 등 5곳이 건재하고, 경남의 에이엔피글로벌 주식회사, 진주브라인드, 명성브라인드, 소리창, 세온기업, 가림건설 조은창 등 6개 업체가 시장 공략에 한창이다.
전라권에는 유일한 기술품질 인증제품 보유업체 자연창을 비롯해 남도씨엔씨, 이든 블라인드, 파랑새블라인드(이상 광주), 대영버티칼, 해늘사회적협동조합, 코인버티컬, 영신데코, 투인상사, 광주데코임포트 주식회사, 탑 블라인드, (유)공간디자인(이상 전남), 전일기업, 유한회사 세종커튼장식, 그린버티칼, 유한회사 데코블라인드, 코인브라인드, 새한커텐상사, 칠성종합장식, 한솔비앤에스, 삼강컨벤션시스템(이상 전북) 등 총 21곳이 지역 물량을 중심으로 활발한 영업활동 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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