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유리 전시회 ‘글라스텍 2020’ 내년 6월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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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유리 전시회 ‘글라스텍 2020’ 내년 6월로 연기
  • 월간 WINDOOR
  • 승인 2020.06.0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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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에도 유리기술 혁신은 계속된다
사진제공: 라인메쎄
사진제공: 라인메쎄

 

세계 최대 유리기술 전시회 ‘글라스텍 2020(Glasstec)’이 내년 6월 15일부터 18일까지로 연기되었다.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격년 주기로 개최되는 글라스텍은 기존 일정에 따르면 올해 10월 20일부터 23일까지 개최될 예정이었다.
글라스텍 주최사인 메쎄뒤셀도르프 베르너 돈샤이트(Werner M. Dornscheidt) 회장은 “협회와 참가사 및 기타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의해 새로운 일정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중단되었던 독일의 전시회들이 8월 중순부터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글라스텍의 연기 소식에 국내외 유리업계 관계자들은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에그버트 배닝거(Egbert Wenninger) 글라스텍 자문위원회 의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 위기가 유리 산업에 많은 영향을 미쳐 많은 기업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오베라트(Overath) 독일유리산업협회 회장은 “글라스텍은 유리 산업의 리딩 전시회로 전세계의 관계자들이 모여 세계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특징인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전시회에 참여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글라스텍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아닌 유리에 집중할 수 있을 때에 개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글라스텍 주최 측은 오프라인 개최를 대신해 기존 개최 일정에 참가사와 방문객이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디지털 서비스 포맷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관련 협회들과 협력 중이며, 자세한 내용은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다.

내년에 만날 독일 유리기술 선도기업 3사
내년으로 연기된 글라스텍에서는 전세계 수많은 유리기술 혁신 기업들이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그중 자동화 솔루션 기업 Grenzebach Maschinenbau GmbH(이하 그렌체바흐)는 너비가 최대 3.4m까지 가능한 판유리 솔루션 개발을 위해 코팅 실험실을 열었다. 코팅은 질화규소나 이산화티탄과 같은 유전체에서부터 은이나 니켈크롬 같은 초박형 금속, 차단층 등 하이엔드 제품에 적용할 수 있다. 심지어 디스플레이와 태양광 산업에서 사용하는 투명 전도성 레이어에도 적용 가능하다. 이 실험실에서 수행하는 테스트들은 단열 유리에 은막을 적용하면서 시스템 수명을 어떻게 늘릴 수 있는지와 같은 다양한 문제에 대한 답을 제시하고 있다.
아울러 그렌체바흐는 최근에 미국의 한 제조사를 위해 시스템을 설치했다. 이 시스템의 전체 라인은 9300㎡에 이른다. 코팅 시스템에서 110m에 달하는 공간은 진공 상태에 있으며, 컨베이어 기술이 장착된 섹션은 450m에 달한다. 이 회사는 하루 500km 이상의 유리를 생산해내며 이 시스템의 능력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표면 마감 전문 기업 Robert Burkle GmbH(이하 로버트뷔어클)은 접합유리나 접합안전유리, 심지어는 전환유리에도 사용할 수 있는 인라인 플랫 라미네이션을 개발했다. 라미네이션은 더욱 빠르며, 유리 구조의 측면에서도 유연하다.
이 공정에서는 라미네이터에 유리가 배치 형태로 들어간다. 이 배치는 피드벨트에서만 성형되기 때문에 유연성을 매우 높은 수준으로 올릴 수 있다. 라미네이션 전에 레이어 간의 공기는 진공을 통해 제거한다. 열유로 가열한 강판은 전체 표면에 균형 있고 동질한 온도 공급을 보장한다. 강화유리와 같은 단순한 유리는 150°C 정도에서 처리할 수 있다.
아울러 하이테크 장비 제조사 Manz AG(이하 만츠) 역시 글라스텍에서 유리기술의 진수를 선보일 전망이다. 만츠는 Trumpf GmbH + Co. KG와 협력해 프랑스의 한 유리 제조사를 위해 표면 처리의 효율성이 높은 레이저 공정을 개발했다. 유리 기판의 단열성을 개선함과 동시에 빛의 침투량을 최대화하기 위함이었다. 만츠는 박막 태양광 모듈 생산에서 수년간의 전문성을 가진 기업으로, 연속 동기화되는 컨베이어 라인 및 모든 센서 기술과 인라인 측정 기술을 포함한 레이저옵틱스 고정밀 키네마틱 컨트롤, 그리고 즉시 생산 가능한 시스템을 형성하기 위해 개별 컴포넌트를 전체적으로 통합하는 작업을 맡았다. 프랑스 유리 제조사는 이를 생산 과정에 통합해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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