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주)에이스홈데코 최순진 대표이사
상태바
INTERVIEW. (주)에이스홈데코 최순진 대표이사
  • 차차웅
  • 승인 2020.02.07 15: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테리어 내장재 고품질로 구축한 두터운 신뢰
사진제공: (주)에이스홈데코
사진제공: (주)에이스홈데코

 

지난 2009년 설립 이래 인테리어 내장재 업계에서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주)에이스홈데코. 국내 건축경기가 다소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탁월한 품질역량과 사후관리 체계를 바탕으로 시장입지를 넓혀 나가고 있다. 주력 품목인 ABS도어·문틀의 공급확대와 함께 최근에는 프리미엄 중문 브랜드 ‘마노아’의 시장 공략도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 33년 간 인테리어 내장재 업계 생산경험과 회사운영 경험을 갖고 있는 (주)에이스홈데코 최순진 대표이사는 이른바 ‘가성비’ 높은 제품을 추구하며 국내외 거래처들과 두터운 신뢰를 구축하고 있어 주목된다.

인천 경서동 청라1지구 일반산업단지에 위치한 (주)에이스홈데코(이하 에이스홈데코)는 지난 2009년 ‘에이스도어’로 인천 남동공단에서 최초 설립되었다. 이후 종합 인테리어 내장재 전문기업을 표방하며 2012년 에이스홈데코로 상호 변경했고, ABS도어, 발포문틀, 알루미늄 중문, 목재도어, 아트월, 등박스, 패널, 몰딩 등 품목 다변화를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나갔다. 지난 2017년에는 현재 위치한 인천 청라지구에 약 7000㎡(2000여평) 규모의 신공장을 준공해 사세확장을 진행했으며, 경쟁업체에 비해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순진 대표이사(이하 최 대표)는 합리적인 가격과 고품질을 함께 유지해 온 것이 성장의 원동력이었다고 강조한다.
“회사 설립 이후 고품질 제품을 적절한 가격에 공급하기 위해 자재 구매단계부터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또한, 사무실 관리자들까지 현장업무와 배송업무에 나서며 거래처 대응을 적극 펼쳐왔습니다. 그 결과 업계 내 신뢰를 쌓을 수 있었고, 그 두터운 신뢰는 타 업체에 비해 급성장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되고 있습니다.”
최 대표는 취급하고 있는 모든 제품의 제조 시작 단계부터 완성 후 출하까지 외주 가공 없이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최상의 설비를 갖추고 있다는 점도 에이스홈데코의 경쟁력을 높이는 주 요소라고 전했다. 이를 통해 빠른 납기와 철저한 품질 관리를 전개하고 있으며, 소비자의 요구사항과 시장의 흐름에 순조롭게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래핑기 11대, 프레스 13대, ABS패널 성형기, 측면 가공용 몰더(Moulder), 허니콤 성형기 등 제품 생산을 위한 설비 투자를 적극 진행했습니다. 현재 1일 기준으로 ABS도어 400짝, 발포문틀 300틀, 목문틀 200틀, 알루미늄 중문 70세트, 목재중문 60세트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프리미엄 중문 브랜드 ‘마노아’ 본격 마케팅
주력 제품인 ABS도어, 문틀과 함께 최근 에이스홈데코가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분야는 중문이다. 지난 2018년 말 프리미엄 중문 브랜드 ‘마노아’를 론칭했으며, 직영 전시장을 구축해 일반 소비자, 인테리어회사 등 다양한 방문객들에게 맞춤형 상담도 제공하고 있다. 마노아는 친환경 도료를 이용한 분체방식과 아노다이징을 통한 고급스러운 표면 처리가 특징이며, 다양한 구동방식과 100여 가지 이상의 래핑 컬러를 보유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11.5mm의 초슬림 알루미늄 중문 ‘슈퍼 슬림 도어’는 물론, ‘슬라이딩 도어’, ‘스윙 여닫이 도어’, ‘파티션’ 등 총 11개 제품군을 갖췄습니다. 또한, 투명, 철망입, 워터 큐브 등 20여 가지 디자인 유리 패턴과 올리브 그린, 미디엄 그레이, 러스틱 브론즈, 샴페인 골드 등 다양한 프레임 컬러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마노아의 장점이지요. 고급화 전략에 맞춰 운영 중인 마노아 전시장은 향후 품목을 추가해 토털 인테리어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며, 전시장 추가 개설도 추진할 방침입니다.”

사진제공: (주)에이스홈데코
사진제공: (주)에이스홈데코

 

직원과의 소통으로 구현한 고객만족
에이스홈데코의 뛰어난 품질력은 전국 300여곳에 달하는 거래처들이 입증하고 있다. 자체 브랜드뿐만 아니라 국내 선두권 인테리어·가구 업체에도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납품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시공과 사후관리까지 진행해 호평을 이끌어 낸다. 최 대표는 전 직원의 적극적인 고객응대, OEM업체들이 요구하는 품질구현을 최우선시하는 한편, OEM업체들의 신제품 개발과정에도 참여해 타사와 차별화된 품질과 디자인을 지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불량률을 줄이기 위해 기존 설비의 디지털화를 진행하고, 자체 브랜드의 고급화를 위해 제품 마감상태 검수, 포장 등에 더욱 신경 쓰고 있습니다. 향후에도 직원들의 근무환경과 생산성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 나갈 방침입니다.”
최 대표는 직원들과의 소통과 상생 역시 에이스홈데코가 추구하는 주요 가치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설립 당시부터 직원들과 함께 잘 살아갈 수 있도록 회사를 유지해 나가겠다는 목표를 늘 잊지 않고 있다는 것. 특히, ‘우리 직원이 가장 가까운 고객’이라는 자세로 직원들과 소통해 나가면, 직원들 역시 ‘내가 쓰는 제품’이라는 생각으로 제품을 생산할 것이라는 굳은 믿음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설립 후 여러 가지 힘든 순간이 있었지만 직원들과의 거리를 없애고 소통을 통해 이를 해결해 왔습니다. 그 결과 직원들의 주인의식이 높아졌고, 그러한 마음가짐은 고객과 제품을 대하는 태도의 변화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객이 요구하는 것에 대해 ‘YES’로 최선을 다하면, 어쩔 수 없는 상황 속에 ’NO’를 하더라도 고객이 납득할 수 있는 ’NO’가 될 수 있습니다. 사후관리도 마찬가지입니다. A/S가 발생하면 책임소재를 따지기보다 선조치를 추구하며, 이러한 회사의 지향점을 직원들이 잘 이해하고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토털화·해외시장 공략 ‘시장위기 타개한다’
에이스홈데코는 지난해 새로운 CI를 공개하고, 프리미엄 중문 브랜드 마노아 전시장을 구축하는 등 새로운 변화의 첫발을 내딛었다. 소비자들에게 토털 인테리어를 제공하는 업체로 거듭나겠다는 방향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와 함께 최 대표는 내수시장의 어려움을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상쇄하겠다는 의중도 내비쳤다. 1980~90년대 우리나라에서 불었던 건축붐이 현재 동남아 곳곳에서 전개되고 있다는 것. 그는 수출확대를 위한 다양한 루트를 구상하고 있으며, 올해 해외시장 수출이 더욱 본격화·구체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국내 신축시장 악화로 향후 내장재 분야에서는 토털화를 추구낸하지 않고서는 힘들다고 봅니다. 내수시장에서는 토털화,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을 통해 인테리어 리모델링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것이며, 향후에는 해외시장도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이미 캄보디아 수출을 진행하고 있고, 베트남, 태국, 라오스 등이 핵심 시장이 될 것입니다. 해당 국가에서 특판시장 공략, 지사 설립, 전시장영업 등을 전개할 예정이며, 현지공장 설립도 현재 논의 중입니다.”
최 대표는 올해와 내년 상반기까지 국내 건축시장이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건축자재 업계의 전반적인 매출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그는 한정된 시장에 치열한 시장경쟁이 이어지면서 발생하고 있는 저가경쟁을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건비, 생산비 등 각종 고정비가 해마다 상승하고 있는 반면, 과도한 출혈경쟁으로 제품 판매가는 오히려 하락하는 현상이 빚어져 수익성 악화가 업계 전반에 고착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최소한의 가격을 유지하는 것은 업계의 건전성 확보는 물론, 궁극적으로 소비자에게도 이득이 될 것이라는 견해다.
“품질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내놓는 것은 옳은 일이지만, 품질을 담보할 수 없는 제품과 가격으로 경쟁에 나서는 것은 업계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게 사실이지만, 어려운 시기일수록 업계가 함께 슬기롭게 헤쳐 나가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032-814-2223~4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