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OR IN] 신축건축물 제로에너지화 눈앞 ‘유비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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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OR IN] 신축건축물 제로에너지화 눈앞 ‘유비무환’
  • 월간 WINDOOR
  • 승인 2017.09.2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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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건축물 제로에너지화 눈앞 ‘유비무환’

각종 기준 가파른 강화에 창호 등 건자재업계 분주

 

신축건축물 패시브화를 넘어 제로에너지화 시대를 눈앞에 두게 되면서 창호업계의 발 빠른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각종 건축물에너지 관련 기준과 인센티브 제도가 국가적 로드맵 현실화라는 공통의 목표를 향해 움직이고 있으며, 각 업체들은 제품개발에 이를 반영하며 시장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초고효율 주택의 상징으로 일컬어지는 제로에너지건축 시대를 대비하는 창호업계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이미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지난해 제로에너지건축물 정책 추진 로드맵을 통해 2020년 공공건축물, 2025년 민간건축물의 제로에너지 의무화를 추진한다고 천명한 바 있으며, 그 일환으로 올해 초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제를 시행하고, 지난 6월에는 ‘에너지절약형 친환경주택의 건설기준’을 개정·고시했다. 현재까지는 독일 패시브하우스 기준 대비 약 75%의 기준 강화가 진행된 셈이지만, 올해 또는 내년 추가적인 강화가 예고되어 있는 만큼 제로에너지건축은 생각보다 더욱 빠르게, 그리고 깊숙이 업계에 파고들 전망이다.

 

패시브하우스급 기준 ‘곧 넘어선다’

우선, 지난 6월 개정된 ‘에너지절약형 친환경주택의 건설기준’에서는 중부 전역을 창호 열관류율 1.0W/㎡K 미만(외기와 직접면한 창) 기준 지역에 포함했으며, 심지어 일부 지역은 최대 0.9W/㎡K까지 강화했다. 애초 행정예고에서 패시브하우스 수준인 최대 0.8W/㎡K로 기준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업계 상황을 감안해 다소 조정이 이루어졌다. 하지만 0.8W/㎡K로의 기준 강화는 시일이 다소 늦어졌을 뿐이다. 업계에서는 국가적 로드맵인 2025년 모든 신축건물 제로에너지 의무화에 따라 앞으로 단계적으로 창호 열관류율 기준이 추가 강화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향후 에너지 의무절감률 추가 상향조정에 따라 관련기준을 단계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관련 건자재업체들을 대상으로 제로에너지주택 건축자재 기술개발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개정된 ‘에너지절약형 친환경주택의 건설기준’은 오는 12월부터 사업계획승인 대상인 신축 공동주택(30세대 이상)에 적용된다.

이에 따라 지난 2012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창호 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이하 창호 등급제)의 기준 변화 움직임도 포착된다. 지난 2015년부터 3년째 전개되고 있는 창호 등급제 활성화 관련 국가R&D에서는 현재 1.0W/㎡K의 1등급 창호 기준을 전체적인 창호 성능 기준 강화에 발맞춰 0.8W/㎡K로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1등급을 1-A(0.8W/㎡K 이하), 1-B(1.0W/㎡K 이하) 등으로 세분화 하는 방안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제품 개발 활발, 투명 자재정보 필요성도

결국 창호 업계는 제로에너지시대에 발맞춘 제품 개발에 전사적 역량을 동원할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이미 패시브건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고성능 수입창호가 국내시장에 깊숙하게 파고들고 있으며, 국내 업체들도 대기업, 중소기업을 막론하고 연구개발에 적지 않은 투자를 단행하며 1등급, 고기밀 창호 개발에 적극성을 띠고 있다.

또한, 열효율성을 대폭 높인 단열현관문도 수입과 국산제품의 경쟁구도가 전개되며 가격 합리화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고기능성 유리의 대명사로 일컬어지는 로이유리는 이미 보편화가 상당부분 진행되었다. 아울러 외부차양, 윈도우필름 등도 기준강화의 수혜를 입을 품목으로, 시장확대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아직까지는 패시브·제로에너지건축을 구성할 공신력있고 투명한 자재정보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러 가지 복합적 요소가 고려되어야 하는 고효율 건축의 특성상 자재선택의 중요성이 매우 높은데 반해 명확한 시험성적서 고지, 객관적 제원 등의 공개가 대부분 미흡하다는 것이다.

현재 (사)한국패시브건축협회 등 일부 단체가 프로클리마코리아, 엔썸 등의 추천자재와 업체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지만, 제로에너지건축 의무화 시대 돌입 이후 관련 자재의 수요가 급증했을 시기를 대비해 보다 폭 넓고 다양한 업체와 제품 정보를 취합, 공개해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건축사사무소, 시공사들이 주축인 패시브협회의 추천자재의 경우 공신력이 상당하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업체수나 자재종류가 많지 않아 선택의 폭이 넓지는 않다”며 “추가적인 정보제공의 필요성에는 동의하지만 선정과정에서 객관성과 투명성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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