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OR IN] 최근 이슈로 본 창호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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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OR IN] 최근 이슈로 본 창호 시장!
  • 월간 WINDOOR
  • 승인 2016.09.0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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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슈로 본 창호 시장!

저출산, 주택 물량 조절 등 ‘건축 마감재 시장 어디로?’

 

건축 시장이 심장이라고 한다면 건축마감재 시장은 혈관이다. 건축 시장에서 나오는 피가 건축마감재 업체들에게 순식간에 펴지기 때문이다. 최근 창호시장은 나쁘지 않다. 통계청 자료를 보아도 최고치를 찍었던 2008년도와 엇비슷하다. 특판 시장의 활성화가 역할을 충분히 해줬기 때문이다. 어떤 시장이든 항상 지향점도 있지만 지양점도 있다. 최근 경제 뉴스로 창호시장을 되짚어 봤다.

 
 

‘2016년 9월부터 난임 부부의 시술지원 대상이 소득 관계없이 모든 국민으로 확대 되고 시술비 지원도 최대 960만원까지 높아진다. 이뿐만 아니라 남성육아 휴직수당도 상한 금액이 내년 7월부터 현행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인상된다. 여기에 세 자녀 이상 맞벌이 부부에게는 국공립어린이집 입소를 무조건 보장된다.’

 

이러한 정책은 저출산이 우리 사회에 큰 문제로 떠오르면서 정부에서 내놓은 대책들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5년 1~5월에 출생아수가 19만2000명, 2016년 1~5월의 출생아 수가 18만2000명으로 조사되었다. 같은 기간 혼인 건수도 12만9000건에서 12만건으로 하락했다. 혼인수의 하락으로 저출산의 늪에 빠져들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창호 시장에서 기대가 큰 리모델링 시장에 좋지 않은 소식이다. 일반적으로 한 가구가 이사를 하면 벽지와 바닥재 정도의 집단장을 하지만 신혼부부의 새집 마련은 창호를 포함한 리모델링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국민행복주택 2만호 공급···공립 어린이집도 신축

올해 2000호에 그쳤던 국민행복주택의 공급량을 정부가 내년 2만호까지 공급하기로 발표했다. 국민행복주택은 주변 시세의 80% 이하의 저렴한 임대료로 최소한 6년 이상 거주할 수 있고, 대학생과 신혼부부 등 젊은 세대에게 80%가 공급될 예정이다.

보육 환경 조성을 위해서 민간어린이집을 공립어린이집으로 전환하거나 새로 지어 공립어린이집을 대거 늘리기로 했다. 또한, 중소기업 직장어린이집에는 설치비와 운영비를 지원해 주기로 했다.

이러한 위의 두 가지 정책은 어찌되었던 자금이 묶일 염려가 없는 신축이므로 건축마감재 시장에서는 호재가 틀림없다. 어린이집의 경우는 조달 우수 등록업체들에게는 환영할 만한 뉴스가 아닐 수 없다. 여기에 현재 제도권과 협의를 하고 있는 복합창 업체들에게도 가뭄에 단비로 작용할 여지가 충분히 있다.

하지만 이보다 더 큰 악영향도 있다. 정부가 지난 달 ‘8·25가계부채 대책’을 내놓았는데, 결과적으로 국내의 주택 공급물량을 줄이겠다는 말이다.

주택공급 과잉으로 인한 집값 하락이 불러일으키는 가계 파산 증가의 고리를 끊겠다는 취지이다.

이는 주택공급 과잉이 주요인이다. 올해 6월까지 인허가 물량 35만5000가구, 작년 상반기보다(30만 가구) 18% 이상 증가했다. 분양물량도 2013년 29만9000가구, 2014년 34만5000가구, 2015년 52만5000가구 등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대로 라면 2017~18년도에는 70만가구의 입주물량폭탄이 예상된다.

 

공급 포화, 가계 부채 등으로 주택 물량 줄어든다

이러한 사태를 막기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공공택지를 줄여 부지 자체를 줄이기로 했다. 대기업의 전유물이라고 할 수 있는 특판 물량은 앞의 수치대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전문에도 언급했듯이 PVC새시 생산량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에 22만톤 정도였고 올해는 25만톤이 예상된다. 시판 시장도 호재를 보였지만 무엇보다도 물량 규모가 큰 특판 물량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한 입주물량 폭탄이 창호 시장의 미소를 짓게 했다. 이러한 현상으로 내년 하반기까지는 창호 시장이 바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그 이후에는 당분간 긴 침체 사이클이 기다리고 있을 전망이다. 이에 대기업을 비롯한 관련 업체들은 지금은 바쁜 상황에만 집착할 것이 아니라 이후의 시장 전망을 유추해 새로운 먹거리를 준비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고령화도 창호 시장에 영향을 준다. 미국 통계국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비율은 현재 13.0%에서 2050년 35.9%로 증가해 일본(40.1%)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어느 정도 자금을 확보한 노년 계층이 이농현상이 높아질 것이고 여기에 전원주택의 신축량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원주택은 시스템 창과 단열 현관문 등이 공급되는데 이를 취급하는 업체들에게는 파란불이 아닐 수 없다.

창호 시장에서의 유통구조상 본사보다는 대리점의 역할이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사실이다. 본사의 대리점 지원책이 압출 업체들의 몫으로도 생각된다. 한 창호 업체 관계자는 “창호 시장의 유통 구조는 극히 보수적인 것이 사실이다”며 “앞으로 획기적인 유통 구조의 다변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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