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or in] 창호 리모델링 시공현장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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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or in] 창호 리모델링 시공현장을 가다!
  • 월간 WINDOOR
  • 승인 2015.08.0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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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호 리모델링 시공현장을 가다!
원데이 시공·다양한 지원책, 소비자 부담 경감

 

 

지난달 15일, 취재진이 방문한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홍은현대아파트. 지난 1988년 입주를 시작해 올해로 27년 된 이 노후 아파트는 최근 창호 업체가 입주민을 대상으로 창호 교체 홍보활동을 펼치기 시작하면서, 리모델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곳이다.
오랜 시간과 복잡한 과정을 염려하며 창호 교체를 망설였던 이곳의 입주민 박원자 씨는 저녁 5시면 시공이 마무리 된다는 업체 관계자의 말을 듣고 최근 창호 리모델링을 결정했다. 이와 같이 각종 지원책과 ‘원데이 시공’이 주를 이루면서 박씨와 같은 창호 리모델링 추진 세대가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박씨는 “창호 교체는 큰 공사라는 인식을 갖고 있었는데 적은 인원의 시공 팀이 와서 놀랐다”며 “공사도 가족들 퇴근 시간 전에 끝나 매우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이날 역시 그리 복잡하지 않은 5단계로 차근차근 창호 시공이 이루어졌다. 작업자들은 먼저 창호가 시공될 곳을 실측한 후, 기존 창을 철거했다. 철거가 끝난 후 창틀을 장착하고, 창짝의 하중이 전달되는 부분에 사춤(갈라진 틈을 매우는 일)작업이 진행되었다. 사춤작업에는 폴리우레탄폼이 사용된다.
시공업체 대표는 “기존 창호를 철거하고 창호 시공을 할 경우에는 틈이 많이 생겨 몰딩 처리를 한다”며 “과다 사춤으로 인한 배부름 현상 및 미충진으로 인한 처짐 현상을 주의해야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춤 작업 시 외부에 접하는 창틀 하부에 갈바를 비스듬히 덧대, 비가와도 창틀로 물이 들어오지 않도록 하는 섬세한 시공기술이 눈길을 끌었다. 사춤 후에는 코킹작업이 이어졌다. 코킹은 굳은 폴리우레탄에 실리콘을 발라 창틀 고정 및 방수를 위한 작업이다. 코킹이 완료되고 새시를 장착하면서 전반적인 창호 리모델링 작업이 마무리되었다.

 

BRP 사업으로 비용 부담 ‘DOWN’…홍보는 강화해야
그동안 노후 주택 거주자들이 창호 리모델링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바로 높은 가격이다. 리모델링에서 인테리어 효과가 큰 벽지·바닥재 교체비용이 300~350만원(아파트 99㎡ 기준) 선인 반면, 창호는 650~700만원으로 2배 가량의 가격차이가 난다는 것. 때문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의 창호 교체비용 지원정책이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줄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건축주가 에너지성능 개선 공사비를 은행에서 저리로 대출받게 하고, 공사완료 후 절감되는 냉·난방비로 사업비를 장기간에 걸쳐 상환하는 ‘그린 리모델링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서울시 역시 단열창호,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교체 등을 통해 에너지 절약에 동참할 경우 주택에는 최대 1000만원, 건물에는 최대 20억원까지 연 1.75%의 저금리로 지원하는 에너지효율화사업(BRP)을 2012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홍보부족과 실효성 문제 등 세밀한 부분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지만, 창호 리모델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홍은현대아파트 입주민 고태훈 씨는 “서울시에서 BRP사업에 대한 홍보를 더욱 강화하고 지원 품목을 늘린다면 리모델링을 하는 입주민들이 크게 늘 것”이라며 “그동안 미뤄왔던 창호 교체를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전체 에너지 수요를 줄이기 위해서는 건물에너지 효율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평소 에너지효율개선사업의 필요성은 느끼지만 비용에 부담을 느꼈던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MINI INTERVIEW

태정하우징 김남훈 대표

 

Q. 주민들이 창호 교체를 하는 주된 이유는?
A. 노후 아파트는 오래된 알루미늄 창이다보니 비가 오면 창틀로 물이 새는 경우가 많다. 또 방음이 제대로 되지 않아 소음 문제로 창호를 교체하는 경우가 많다.

 

Q. 창호 교체 시 애로사항은?
A. 신축 아파트와 달리 주민이 거주하는 집을 시공할 때는 공간이 좁아, 물건 파손의 위험이 있다. 또한 소음 발생으로 다른 입주민들의 민원이 제기되어, 보통 오전 9시 이후에 공사를  시작한다. 주민과의 마찰이 가장 큰 문제다.

 

Q. 최근 리모델링 분위기는?
A. 지난해보다 창호 시공 건수가 다소 늘었다. 서울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BRP 사업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 창호 교체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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