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or in] ‘대륙의 차양 시장을 잡아라!’ (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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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or in] ‘대륙의 차양 시장을 잡아라!’ (上)
  • 월간 WINDOOR
  • 승인 2015.06.0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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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의 차양 시장을 잡아라!’ (上)
블라인드 관심 증가…국내 업체 움직임 ‘분주’

 

중국 차양시장을 공략하려는 업체들이 박람회 참가, 중국 지사 설립 등 한발 앞선 움직임을 선보이며 중국 진출에 적극적이다. 특히, 지난 3월 중국 상해에서 열린 ‘R+T ASIA 2015’에 국내 차양업체가 다수 참가, 내수시장 보다 규모가 큰 중국시장에 관심이 뜨겁다.
‘R+T ASIA 2015’에 참가한 한 업체 관계자는 “국내는 최근에 들어서야 차양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해외는 상황이 다르다”며 “특히 중국은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차양업체, 중국 시장 기대 높아
지난 3월 ‘R+T ASIA 2015’에는 제라, 나경, 한솔 IMB, 삼보 등 국내 차양업체 19곳이 참여하며, 디자인과 기술력을 앞세운 블라인드 및 어닝을 선보였다. 박람회에 참여한 국내 업체 관계자는 올해 가장 많은 한국 업체가 참여해 본인도 놀랍다고 전하기도 했다. 본지 취재결과, 일부 업체들은 이미 중국 시장에 진출해 있거나, 앞으로 중국에 수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에서도 특히, 블라인드 업체인 제라는 중국 상해에 지사를 설립하며,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걸어가고 있다.
제라 관계자는 “3년 전부터 꾸준히 중국 전시회 참가를 통해 브랜드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며 “상해 지사를 기반으로 영업을 펼치고 있어 중국시장 매출에서 상당부분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유럽, 중남미 지역에 블라인드 원단을 수출 하고 있는 한솔섬유도 지난 2011년부터 중국 및 홍콩 시장에 진출, 그동안의 쌓은 노하우를 적극 펼쳐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 블라인드 업체와 협력해 현지 생산의 이점을 바탕으로, 중국 시장에서 어느 정도의 입지를 확보해 놓은 상태다.


한솔섬유 관계자는 “최근 레바논, 이란 등에 진출 하는 등 내수보다는 수출위주의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며 “중국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는 아직 없지만 미래를 보고 진출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중국을 시장을 점찍어 놓고 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기업도 있다. 롤업쉐이드 및 버티칼을 생산하는 제일윈도텍스는 꾸준히 중국 박람회에 참가해 다각도로 중국 차양시장을 파악하고 있다.
제일윈도텍스 관계자는 “중국 차양시장이 많이 성장한 걸 느끼고 있어 중국 진출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면서도 “아직 중국에서는 커튼 사용이 많아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지켜볼 계획이다”고 말했다.

 

중국진출위한 차양협회 지원 ‘눈길’
중국에서 차양의 관심이 높아지자 차양협회에서도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특히, (사)한국차양산업협회(이하 협회)는 지속적인 중국의 고층 건물 증가로 차양시장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향후 국내 업체의 중국 진출에 적극적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협회는 지난해 11월 중국 상해 남쪽에 위치한 샤오싱시 선쉐이드마켓 국제전시관에서 선쉐이드마켓그룹과 연합회 협약식를 개최한바 있다. 이 협약식으로 100억원 상당의 한국산 1차 물량을 따내는 등의 성과를 얻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 협약식이 유능한 국내 차양업체들의 중국 진출의 교두보로 작용할 것이라는 호평을 내놓기도 했다. 또한 한국 브랜드와 중국의 자본이 만나 중국 전역의 유통 인프라 구축과 중국의 막강한 자본력이 큰 힘이 될 것으로 협회는 전망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한국의 차양업체들이 좋은 제품을 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소공인 업체가 갖는 홍보와 마케팅의 한계 때문에 이를 극복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중국 시장은 물론 향후 국제 무역에서 한국 기업들이 활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중국 시장의 진입장벽 탓에 어려움을 느끼던 국내 차양업체도 이번 협약식을 반기는 분위기다.
한 업체 관계자는 “중국 시장은 누구나 탐내는 곳이지만 막상 진출에는 어려움이 많이 따른다”며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국내 업체들의 중국 수출이 대폭 증가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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