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or in] 국내 PVC 레진가, 반등 움직임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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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or in] 국내 PVC 레진가, 반등 움직임 보여
  • 월간 WINDOOR
  • 승인 2015.06.04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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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PVC 레진가, 반등 움직임 보여
스크랩가 역시 소폭 상승…톤당 110만원대 전망

 

국내 PVC 레진가가 국제환율 상향 여파로 소폭 상승한 톤당 12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까지 국내 PVC 레진가는 톤당 130~140만원대를 유지했으며, 지난해 11월을 기점으로는 110만원대로 하향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 2월부터 톤당 120만원대로 거래되면서 반등의 조짐이 일고 있다. 그동안 톤당 100만원 밑으로까지 떨어졌던 스크랩가 역시 최근 톤당 100~105만원으로 소폭 상승하자, 관련 업계는 스크랩 확보에 집중하며 향후 시장 움직임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

 

국제 레진가 상승에 국내도…추가 상승 요인 발생
지난해 말부터 하락세를 보이던 국내 PVC 레진가가 지난 2월부터 톤당 120만원대로 오른 이유로는 우선 국제 PVC 레진가의 상승이 꼽힌다. 관련업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톤당 1060달러를 오갔던 국제 PVC 레진가가 지난 1월까지 지속적으로 하락, 800달러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2월을 기점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현재(4월 2주차 기준) 톤당 890달러대를 형성했다. 레진의 기초 원자재인 EDC, VCM 가격 상승도 국제 PVC 레진가 상승세 요인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국내 레진업체들이 가격을 올리려는 움직임도 포착되면서 추가 상향조정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 3월 국내 레진업체들이 가격상승 요인 발생으로 톤당 약 10만원 수준의 인상이 검토된 바 있다”며 “향후 톤당 5~6만원까지는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한 국내 건설경기 위축으로 인해 전체적인 레진 수요량이 감소한 반면, 각종 고정비 등이 증가해 국내 레진업체들의 마진 확보가 여의치 않아진 점도 국내 PVC 레진가 상승에 일부 기인했다. 국내 레진 대리점들은 이번 가격 인상으로 일정량의 마진율을 확보하게 되었지만, 국내 PVC 새시 업체들의 국산 PVC 레진 수요 감소라는 악재를 만났다. 특히, 수입 PVC 레진의 내수시장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어 국내 레진업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PVC 새시 업체들 간의 가격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업체들은 원가 절감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근 들어 유통업체를 통해서뿐만 아니라 직접 수입 레진을 들여오는 국내 PVC 새시 업체도 나타나는 등 국내 레진업체들의 시장을 지속적으로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국내 PVC 레진 수요는 크게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국내 레진업체들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거래 관계나 조건에 따라 단가 책정이 유동적인 경우가 많아, 실제 수입 PVC 레진과의 가격 격차가 크지 않다는 말도 나온다.
한 업체 관계자는 “수입 PVC 레진이 가격 경쟁력은 있지만 국내 레진 업체들이 어느 정도 가격을 맞춰주고 있는 상황”이라며 “품질 면에서도 우위가 있어 국내 PVC 레진가 상승으로 인한 수요 감소는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크랩가 상승세…무납 새시 영향?
스크랩가격 역시도 모처럼 소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스크랩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난 2월까지 지속적으로 가격이 떨어져 톤당 90~100만원에 거래되는 모습도 보였지만, 지난 3월부터는 톤당 100~105만원으로 가격이 형성되었다.
한 스크랩 업체 관계자는 “올해부터 코스피 지수 상승 등 경기가 회복되는 조짐이 보이고 있다”며 “올 하반기까지 톤당 110만원대로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스크랩 시장이 소폭 상승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스크랩 업체 간 물량격차는 여전한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한 업체 관계자는 ‘없어서 못 팔 지경이다’고 말하는 반면, 다른 한 업체는 물량이 남아 다른 스크랩 업체에 넘겨주는 일도 생겨나고 있다. 그동안 건설경기의 침체여파로 수거할 스크랩이 줄어들면서 물량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고, 수거된 스크랩들은 결제가 원활한 스크랩 분말 생산 업체에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비교적 규모가 큰 업체들이 가격을 정하면 거기에 거래 가격이 맞춰지는 게 통상적이었지만, 지금은 더 많은 거래처 확보와 원활한 자금순환 등의 이유로 업체마다 판매 가격 편차가 심해지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한다.


반면, 일선 관계자들은 올해 톤당 110만원대의 가격을 유지하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새시 업계의 무납 제품이 보편화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옴에 따라 스크랩 수요가 상당부분 감소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그간 스크랩의 주 시장이었던 파이프, 새시 시장이 무납 방향으로 흐르면서 현재 60~70%가 이형압출 시장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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