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or in] 수입창 성능 업그레이드, 디자인은 고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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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or in] 수입창 성능 업그레이드, 디자인은 고급화
  • 월간 WINDOOR
  • 승인 2015.06.04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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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창 성능 업그레이드, 디자인은 고급화
고급·전원주택 증가로 유럽·미국식 등 ‘인기 UP’

 

고급 목조·전원주택 시장에서 강점을 보이는 수입창 업계가 에너지효율성과 미관의 장점을 앞세우며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다. 특히, 국내 제품과 차별화된 디자인·개폐방식의 수입창호를 찾는 건축주들이 늘어나면서 수입창 업체들 간의 보이지 않는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예전에는 건축주가 설계·시공에 관여하는 일 없이 시공된 자재를 그냥 사용했다”면서도 “지금은 건축주들이 특정 제품을 써달라고 말하기 때문에 제품개발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고, 신제품이 나와도 바로 후속 제품 개발에 돌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유럽식과 미국식으로 양분화 되어있는 국내 수입창 업체들은 다양한 디자인의 고성능 제품들을 국내시장에 선보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펼치고 있다.
먼저, 유럽식 창호는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가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T/T’, ‘T/S’ 등의 개폐방식을 도입한 국내 업체들이 여러 존재하고 있으며, 프로파일 역시 유럽에서 수입해 가공·생산하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평가 속에 유럽식 창호 업체들은 강력한 성능과 고품격 디자인으로 고급주택 중심의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특히, 유럽에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이태리 명품 창호 브랜드 알파칸의 에이전시인 알파칸코리아가 눈길을 끈다. 알파칸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프로파일 자체에 컬러가 입혀져 래핑 시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두께 70㎜, 6겹의 챔버, 확장튜브형 EPDM 3중 가스켓으로 높은 기밀성을 자랑하며, ‘T/S, T/T, Twin, Project 창호’ 등 장소에 따라 그 모양을 달리해 자유자재로 맞춤이 가능한 점도 강점으로 부각된다.


알파칸코리아 관계자는 “자사 제품은 국내 창호 등급 기준보다 까다로운 유럽기준으로 1등급을 받아 단열 및 기밀성능을 인정받았다”며 “디자인 역시 고급스러워 유명 인사들의 주택 및 타운하우스 등 고가시장을 주 타깃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식 창호 역시 목조·전원주택시장에서 유럽식 창호와 함께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미국식 창호는 완성창 형태로 수입하기 때문에 유리에서 손실되는 기밀성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중저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OEM방식으로 생산하는 업체도 있어 가격 면에서의 이점도 작용한다.
국내 주요 미국식 창호 업체 중 하나인 엔에스홈은 북미 고급창호 ‘마빈’과 ‘사이먼톤’ 등을 취급하며 고급주택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사이먼톤은 미국 소비자 만족도 조사기관인 J.D Power and Associates에서 창호부분 소비자·빌더 만족도 1위를 4회 수상할 만큼 성능이 우수하다는 평이다. 또한 3중 로이코팅으로 NFRC(미국국립창호인증위원회)인증을 받았으며, 에너지 절약이 가능한 친환경 유리 ‘CARDINAL’을 적용해 단열 및 기밀성능을 극대화시켰다.


엔에스홈 관계자는 “사이먼톤의 품질과 디자인의 우수성이 알려지면서 매년 매출이 30% 이상 성장하고 있다”며 “초기에는 가격저항이 있었지만 건축주들의 만족도가 높아 재구매가 많다”고 전했다.
북미의 앤더슨창호를 수입, 유통하고 있는 GKC 역시 고급빌라, 클럽하우스 등을 중심으로 국내 시장에서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앤더슨A, 400, 100, E시리즈 등 다양한 스타일 및 폭넓은 선택의 맞춤형 창호와 더불어 각양각색의 액세서리를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보스톤코리아는 중국에서 OEM방식으로 미국식 창호를 제작해 가격경쟁력을 갖춤은 물론 품질부분도 보완해 나가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미국식 창호는 규격화되어 있어 납기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며 “국내 제품보다 가격 면에서나 성능 면에서 절대 뒤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전시장 활성화 등 소비자 접점 강화 필요
이처럼 까다로운 해외규정을 통과한 수입창은 품질의 우수성을 지녔음에도 낮은 인지도로 인해 성장세가 크지 않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품질이 뛰어난 수입창을 한 번이라도 접해본 소비자들은 그것만 고집한다”면서도 “아직 인지도면에서는 국내 창호업체에 밀리기 때문에 대중적인 인기를 얻기에는 역부족이다”고 밝혔다.
때문에 마케팅 부분의 노력이 더욱 필요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다. 국내 창호업체들이 소비자가 직접 창호를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전시장을 앞 다퉈 선보이는 데 반해 수입창 전시장은 엔에스홈과 삼익산업 등 일부 업체에만 국한되어 있다는 것. 아울러 건축박람회 참가 등을 통해 인지도를 제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견해도 나오는 상황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매년 국내 및 해외건축박람회 참가 등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홍보비 비중을 높인 결과 실제 매출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수입창 업체들도 성능만으로 어필할 것이 아니라 건축박람회 참가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다양한 유통망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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