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OR IN] 자동문 업계 가격경쟁 치열…수익성 ‘흔들’
상태바
[WINDOOR IN] 자동문 업계 가격경쟁 치열…수익성 ‘흔들’
  • 월간 WINDOOR
  • 승인 2015.06.04 11: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동문 업계 가격경쟁 치열…수익성 ‘흔들’
AL·방화 자동문 등 선보이며 시장 공략

 

국내 자동문시장이 업체 간 경쟁심화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되자, 자동문 시장을 이끄는 업체들은 기존 일반자동문과 차별화된 제품을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에는 태성자동문, 태양자동문을 비롯한 주요 자동문 업체들이 알루미늄 소재에 관심을 기울이며,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는 모습이다. 또한 일반자동문에서 한발 밀려났던 여타업체들도 특수 기능을 더한 제품을 개발해 틈새시장 공략이 한창이다.

AL 자동문, 스테인리스에 도전장 내밀어
현재 국내 자동문 제품에 사용되고 있는 소재 대부분은 스테인리스로, 녹이 슬지 않는 강한 내구성을 자랑한다. 하지만 스테인리스 소재의 자동문은 판재를 자르거나 절곡하기 때문에 창의 특성에 맞도록 제작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으며, 색상 및 디자인에서도 한계를 지니고 있다. 반면, 알루미늄 소재의 자동문은 압출·성형을 통해 원하는 형태로 가공하기 쉽고, 표면처리가 용이해 건물에 맞는 다양한 색상 적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어 자동문 시장에서 공급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이에 알루미늄 자동문에 관심을 보이는 업체들이 최근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특히, 태성자동문은 지난해 알루미늄 자동문 생산을 위해 별도의 공장을 갖추며, 생산 효율성을 높여나가는 중이다. 태성자동문의 알루미늄 자동문은 프레임과 오퍼레이터 일체형으로 시공이 용이하며, 기밀성 강화를 위해 모헤어와 하부에 방풍고무를 적용함으로써 외부 유입 공기를 차단해 연돌방지 및 에너지 절감효과가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오퍼레이터는 전자 브레이크를 사용해 락(Lock)의 작동 시 소음이 없으며, 락의 해정과 동시에 도어를 오픈할 수 있어 지체 없이 바로 출입 가능하다.
태성자동문 관계자는 “알루미늄 자동문의 수요가 미미하지만 늘고 있고, 내풍압성·기밀성 등이 어필되면서 작년에 매출이 약 15% 올랐다”며 “자동문에도 에너지 효율성을 요구하는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알루미늄 단열자동문 개발도 현재 구상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 2013년 알루미늄 자동문을 출시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태양자동문은 지난해 ‘제9회 2014 대한민국 건설환경기술상’ 신기술(알루미늄단열바)부문에서 조달청장 표창을 수상할 만큼 알루미늄 자동문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태양자동문은 올해부터 알루미늄 압출을 직접 진행한다고 업체 관계자는 전했다. 이를 위해 ㈜태양알루미늄 별도 법인을 설립하고 오는 6월 공장 준공을 완료해 하반기부터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창호 전문업체 이다 역시 평레일 창호를 개발했던 기술 노하우를 접목해 단열성과 기밀성, 수밀성, 외풍압성, 차음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알루미늄 자동문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발포 가스켓과 하부 가이드 레일을 이용한 자동문용 프레임 구조기술’로 지식경제부로부터 신기술인증(NET)을 받으며 차별화에 성공했다. 이 기술이 적용된 이다의 알루미늄 자동문은 레일부의 매립형 구조로 외관이 미려하며 조립형 구조로 제품 파손 시 부분 교체가 가능해 유지·보수가 용이하다. 고강도 알루미늄 소재로 견고하고 다양한 색상 적용이 가능한 특징도 갖고 있다.
이다 관계자는 “이다의 알루미늄 자동문은 건물의 냉난방시 에너지 손실이 절감되어 정부의 건물에너지저감 정책에 부합하는 제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며 “기존 자동문 업체와 차별화된 기술을 끊임없이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화 제품으로 차별화 나서
업체들은 알루미늄 자동문 외에도 단열·방화 등 특수 기능을 더한 제품을 개발하며 차별화를 통해 견고한 자동문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특히, 효성지엠테크는 ‘화재비상전원을 이용한 방화유리자동문의 락자동 해정용 미닫이식 도어 전원공급장치 기술’로 NET를 획득한 방화유리자동문에 주력하고 있다. 이 자동문은 스틸프레임과 특수 내열 판유리를 조합한 방화설비로, 투명성이 뛰어나 피난 구조 소화활동에 이점이 있다.
효성지엠테크 관계자는 “세월호 사건 이후 안전에 대한 제품이 중요해지고 있어 향후 시장성이 밝다”며 “방화유리자동문외에도 중문전용센서 개발을 통해 지난해 4월부터 3연동 중문 자동문도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태성자동문은 초내열결정화유리를 사용해 깨지지 않고 원형을 유지할 수 있는 방화자동문을 선보이고 있으며, 최근 단열 성능 강화를 위한 자동문 개발이 진행 중인 태광인텍과 스윙자동문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신일자동문 등이 차별화된 제품으로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자동문 시장은 기존 상위 업체들의 점유율이 높아 물량을 확보하기 쉽지 않다”며 “자사만의 특성을 살린 제품 개발을 통해 틈새시장을 노려야 한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