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OR IN] 빨래 건조대 업계, ‘B2C 시장 공략’으로 제 2의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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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OR IN] 빨래 건조대 업계, ‘B2C 시장 공략’으로 제 2의 도약
  • 월간 WINDOOR
  • 승인 2013.10.0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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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 건조대 업계,
‘B2C 시장 공략’으로 제 2의 도약
공간 활용 • 다용도성 극대화한 제품 앞세워

 

B2B에 주력하던 빨래 건조대 업체들은 B2C 시장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인테리어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직접 제품을 알아보고 구매하는 비중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에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제품들 출시와 더불어 업체들의 적극적인 홍보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하지만 업체 난립으로 인한 치열한 가격 경쟁 심화로 수익성악화도 우려된다. 또한 과열된 경쟁 탓에 발생하고 있는 특허, 실용신안 등과 관련된 업체 간 분쟁은 업계가 해결해야할 숙제로 남아있는 상태다.

 

반자동 건조대 ‘환영’, 틈새 공간을 주목하라
최근 특판 시장은 물론이고, 일반 시장에서도 반자동 건조대가 대중화되고 있는 추세다. 이는 경기 불황에 주머니 사정이 나빠진 소비자들이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좋은 제품을 찾기 때문이다.
반자동 건조대는 자동 건조대와 같은 부품들을 사용해 내구성이 수동 건조대에 비해 상당히 좋고, 1kg의 힘으로 11kg의 무게를 올릴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심플하고 슬림한 디자인으로 젊은 소비자층에게도 각광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동 건조대와 자동 건조대를 절충한 제품이 바로 반자동 건조대이다”며 “반자동 건조대를 통해 주부들의 집안일이 한층 더 편리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원룸과 오피스텔과 같은 소형 주택에 살고 있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틈새 공간을 활용한 건조대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 대연의 창문을 활용한 창틀 건조대와 창사이 건조대를 들 수 있다. 특히 창사이 건조대는 건조대의 기능과 더불어 간이방범창과 안전창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함으로써 주부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수납 선반과 건조대를 동시에 해결한 제품, 탈부착이 손쉬운 도어 행거 등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자가 주택 마련이 어려운 요즘 원룸과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소비자층이 늘고 있다”며 “이러한 주거 환경 변화에 따라 탈부착이 용이하며 공간 활용도가 높은 건조대 개발에 더욱 힘쓸 것이다”고 설명했다.

 

적극적인 제품 홍보로 소비자에게 ‘어필’


일반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높아지면서 기존 B2B에서 B2C로 영역을 넓히려는 업체들의 움직임이 한창이다.
업체들은 각종 전시회에 참여해 제품을 소개하고, ‘체험 행사’ 등을 진행해 소비자들로 하여금 빨래 건조대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데 이바지하고 있다.


재작년부터 건설사 영업을 과감히 중지한 한 업체는 블로그, 인터넷 카페는 물론 대형 할인마트, 홈쇼핑을 통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접근이 용이한 다양한 경로를 통한 제품 홍보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며 “현재 쇼핑몰 리뉴얼 작업중이며, 곧 분양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A/S 또한 빼 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특히, 고장에 대한 즉각적인 처리가 필요한 반자동 건조대와 자동 건조대의 시장 점유율이 증가하면서 별도로 A/S 전담반을 조직하는 업체들도 늘어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건조대의 특성상 고장에 대한 신속한 대처가 필요하기 때문에 A/S 전담반은 일주일 내내 외근위주로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조대 시장의 그림자


이런 긍정적인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업체들의 근심은 여전하다. 업체 난립으로 인한 치열한 가격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계속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품질이 현저히 떨어지는 저가 중국산 제품이 시장에 난입하면서 국내 건조대 시장을 혼탁하게 만들고 있다는 게 일부 관계자들의 견해다.


한 업체 관계자는 “저품질 중국산 제품의 침입은 매출뿐만이 아니라, 건조대 자체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며 “더 나아가 건조대 업계 전반을 위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뿐만 아니라 특허, 실용신안 등의 분쟁도 발생하고 있으며, 타업체의 기술과 디자인 도용을 스스럼없이 행하는 업체들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를 예방하고자 특허나 실용신안을 등록하는 업체들이 늘고는 있지만 쉽사리 해결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업체 관계자는 “이런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자칫 업체들의 제품 기술 개발에 대한 의욕을 꺾을 수 있다”며 “정당한 경쟁과 기술 발전으로 상생하는 길을 찾아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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