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or In] 시들하던 BIPV 업계, 분위기 다시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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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or In] 시들하던 BIPV 업계, 분위기 다시 '후끈'
  • 월간 WINDOOR
  • 승인 2012.09.1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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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태양광 국책사업 창호시장 단비될까?


시들하던 BIPV업계 , 분위기 다시 ‘후끈’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 이하 BIPV)이 태양광산업 강국으로의 도약을 노리는 정부의 의지에 힘입어 다시 한 번 창호 업계에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는 태양광산업과 관련해 제도 전환, 국책사업 시행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2015년 세계 5대 태양광에너지 강국으로 떠오른다는 계획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이 같은 정부의 움직임이 창호업계의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BIPV시장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업계에서도 BIPV 상용화에 큰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이건창호, BIPV 가이드라인 제시할 것
정부가 태양광 시장 발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올해 태양광 산업 관련 제도를 전환한데 이어 ‘2012년도 에너지기술개발사업’ 중 태양광 부문에서 BIPV 관련 국책사업을 시행,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이번 국책사업은 총 연구비 110억원의 규모로 지난 6월부터 오는 2015년 5월까지 36개월 동안 진행되며 국책 과제를 수행하는 주관 연구기관으로는 이건창호가 선정되었다.


이건창호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연구를 통해 BIPV의 가장 난해한 요소로 꼽히던 디자인적 문제 해결과 고단열·고효율·고내구성 모듈 개발에 초점을 맞춰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또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의 기관과 협력해 이를 종합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BIPV 인증과 활성화를 위한 정책 개발도 계획 중에 있다.


결국 궁극적인 목표는 BIPV가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상용화가 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건창호 관계자는 “획일화된 디자인, 건자재로써의 효율성 미흡, 전무한 관련 인증 등 현재는 BIPV시장이 활성화 될 수 있는 여건이 전혀 마련되어 있지 않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BIPV시장이 다시 한 번 각광받을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디자인 개발 급선무, 고단열은 필수
흡사 바둑판을 연상케 하는 현재의 BIPV는 효율성과 더불어 현시대 건축물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평가받고 있는 미적부분에서 한참 뒤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연구에서 다양한 디자인 개발이 중요 과제로 떠오를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금과 같은 디자인의 모듈이 수많은 건축물에 적용된다면 도시경관을 해치는 요소가 될 것”이라며 “디자인적 문제는 BIPV 상용화에 앞서 우선적으로 해결돼야 할 과제”라고 밝혔다.
이에 이번 연구에서는 다양한 시도가 이뤄질 전망이다. 먼저 BIPV 모듈 중 가장 대중화된 결정질 실리콘 모듈에 갖가지 색상과 모양을 도입할 수 있는 연구가 진행 예정이다. 모듈에 들어가는 셀의 색상과 개수, 위치를 변화·적용 시키면 컬러풀하면서도 회사 로고 등의 다양한 문자까지 표현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이로 인해 스펜드럴 구간(창 사이의 벽 부분)에만 국한되던 모듈을 뷰 구간(창을 통해 시야가 확보되는 구간)까지 확장 적용시키는 게 가능해 디자인 향상은 물론, 더 많은 모듈 사용으로 효율성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박막형 태양전지 모듈인 구리·인듐·갈륨·셀레늄(CIGS), 비결정질(Amorphous), 염료감응태양전지(DSSC) 등의 연구도 함께 진행되고 있으며, 각 모듈의 특징을 이용한 더욱 다양한 연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의 핵심 과제인 고단열 모듈 개발에도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BIPV는 단순 태양광 발전기보다 건축자재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이건창호는 이번 연구를 통해 창호로써의 기능성을 한껏 끌어올린 다는 계획이다.


이건창호 관계자는 “기존 확보한 진공유리 제작 기술을 활용해 고단열 BIPV용 ‘Glass to Glass’ 모듈 개발을 계획 중에 있다”며 “또한 삼중로이코팅 적용을 위한 연구가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기존 모듈에 비해 단열성이 4배 이상 월등해 질것”이라고 밝혔다.

 

BIPV업계 다시 한 번 ‘기대만발’
국내의 태양광 기본 정책이 임야를 개발하는 방식에서 점차 건물을 활용해 보급하는 방식으로 전환되는 모양새다. 이번 국책사업도 본격적인 BIPV 보급에 대비한 제반 정책 및 기술 제공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그렇기에 더욱 이번 국책사업이 시사하는 바는 크다. 2007년 국내에서 BIPV가 본격 사업화되면서 창호 업계에 단비가 될 것으로 전망되었지만, 확립되지 않은 정책과 생각보다 커지지 않던 시장에 결국 많은 업체들이 등을 돌리게 되었다.


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제대로 된 가이드라인이 제시된다면, 다시 한 번 BIPV가 크게 주목 받을 것은 자명할뿐더러 이로 인해 탄력적인 신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정부 주도하의 태양광 산업 관련 연구의 몰입은 자국 기업들의 경쟁력 상승과 더불어, 세계적으로 아직 정착되지 않은 BIPV 시장을 국내 업체들이 주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에도 충분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좀 더 진보된 BIPV 기술이 축척된다면 국내에서의 상용화는 물론, 해외 진출의 가능성까지 엿보일 것”이라며 “또한 머지않아 유리마냥 BIPV도 선택이 아닌 필수 건축자재가 될 날이 오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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