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기연, 을종방화문 개발
상태바
건기연, 을종방화문 개발
  • 월간 WINDOOR
  • 승인 2009.02.09 17: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기연, 을종방화문 개발
화재 시 대피공간 제공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조용주) 건설방재시험연구센터(센터장:민병렬)는 아파트 화재 시 30분간 화염과 열을 차단하여 화재 초기 피난하지 못한 거주자들에게 화재 대피공간을 제공하여 줄 수 있는 주택 실내용 차열(열기 차단) 방화문을 개발하였다.
2006년 10월 28일에 경기도 양주 아파트에서 불이나 일가족 3명이 7층에서 뛰어내려 숨진 사고가 있었고, 최근에는 경기도 용인의 아파트 화재로 어린이 2명이 숨지는 등 아파트 화재로 인한 인적, 물적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소방방재청 자료에 따르면 2007년도 전국에서 발생한 화재 중 주거화재가 전체화재의 23.9%(11,431건)이고, 주거화재의 원인으로는 음식물 조리중 부주의가 21.7%(2,479건)로 가장 큰 비중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한밤중에 화재가 발생한 경우나 거주자가 노약자인 경우 화재초기 대피가 어려워 이 경우 최대한 안전한 공간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것이 유일한 방안이다. 발코니를 확장하는 경우 일정규모 이상의 대피공간을 두도록 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세대 내에 안전한 공간은 그리 많지 않다. 화재가 성장하면 목재로 되어 있는 방문을 통해 집안 전체로 화재가 확산되기 쉽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아파트 화재 시 실내 목재문을 통한 화염과 열의 전파를 일정시간 차단시키고 전 세대로의 연소확대를 지연시킬 수 있는 주택 실내용 차열방화문을 개발하였다. 이번에 개발된 주택 실내용 차열방화문은 목재재질로 마감으로 되어있어 기존의 실내문과 외관상 차이가 없으며, 세라믹 울 등의 내화재료로 만들어진 기존 목재방화문의 환경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분진을 발생시키지 않는 불연보드로 만들어졌다.
주택 화재 시 차열방화문으로 폐쇄된 실내는 최대 30분 동안 외부의 화염 및 열로부터 차단되어 소방차가 도착하여 구조하는데 걸리는 통상적인 시간인 17분보다 긴 시간 동안 피난자를 화재로부터 지켜줄 수 있다.
특히 고령화 사회로의 변화에 따라 노인이 거주하는 아파트가 늘고 있고, 맞벌이 세대의 증가에 따라 어린이들만 있는 주택에서의 화재피해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에 개발된 차열방화문은 노약자 거주 아파트의 화재시 인명피해를 줄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