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새시 래핑가공·래핑설비 신공장 확장이전 ‘성장가도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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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새시 래핑가공·래핑설비 신공장 확장이전 ‘성장가도 달린다’
  • 월간 WINDOOR
  • 승인 2016.04.0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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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시 래핑가공·래핑설비 신공장 확장이전 ‘성장가도 달린다’

㈜제일산업 차지철 대표

 

PVC새시 래핑가공, 래핑설비 제작 전문 업체 ㈜제일산업(이하 제일산업)이 올 초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무봉리 기존 공장에서 소흘읍 무림리 166번지 신공장으로 확장이전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신공장 안정화를 바탕으로 한층 향상된 생산성을 갖춰 나가고 있는 이 곳 차지철 대표(이하 차 대표)는 거래처와의 신뢰를 최우선시하며 래핑 업계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인물로 꼽힌다.

 

약 1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 1월 준공된 제일산업 신공장은 대지 2700㎡(830평), 건평 900㎡(270평) 규모다. 래핑가공 작업이 이루어지는 A동(120평)을 중심으로 래핑설비 제작 라인이 자리 잡은 B동(100평), 그리고 사무동(50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넓은 야적장을 갖춰 공간효율성도 크게 개선되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내권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 역시 제일산업 신공장의 장점으로 꼽힌다. 교통편과 주변 도로와의 연계성이 기존 공장보다 월등히 좋아져 방문자들의 편의성이 높아졌다는 것. 더욱이 건물배치와 작업 동선도 세심하게 설계해 물류적재, 화물차 출입 시에도 불편함이 없다.

이번 확장이전을 통해 그동안 견고하게 다져 온 내적인 성장을 외형적 성장으로 연결시킨 차 대표는 신공장이 가져올 긍정적 효과가 앞으로 제일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내실과 함께 회사의 외형도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신공장이 자가 소유이다 보니 고정비가 크게 줄었고, 작업 효율성은 개선되었습니다. 직원들 역시 작업 환경에 만족하고 있고, 거래처 관계자들도 제일산업에 대해 보다 높은 신뢰를 보내고 있습니다. 저 역시 스스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며 자부심을 갖고 업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소형 래핑설비 ‘획기적’

신공장을 바탕으로 그동안의 매출성장세를 이어나가겠다는 차 대표는 제일산업 래핑가공의 경쟁력으로 자체 개발한 소형 래핑설비가 구현해 낸 ‘속도’를 꼽는다. 소량 다품종 물량이 늘고 있는 현 시장 상황을 감안해 세팅 시간을 현저하게 단축시킨 이 설비로 여러 업체들과 견고한 거래 관계를 견고하게 다져나겠다는 의지다.

“여타 래핑설비의 세팅시간이 약 20~40분 소요되는 반면, 제일산업 설비는 1~2분이면 충분합니다. 하루에도 100~200번씩 세팅을 바꾸는 경우가 허다한 만큼, 경쟁력 면에서 월등하다는 것이지요. 그러면서도 품질도 절대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이미 대기업 대리점 등 여러 거래처와의 오랜 관계를 통해 증명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특허를 획득한 제일산업의 창호용 소형 래핑설비는 7~10m에 달하는 기존 설비의 몸체길이를 2.1m로 줄여, 탁월한 공간 활용도를 자랑한다. 즉, 기존 20여쌍의 압축롤러를 단 7쌍으로 대체해 양쪽에 레일을 모두 설치해도 길이가 7m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특히, 하단에 바퀴를 부착하게 되면 설비 이동도 간편해 소규모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새시 가공업체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이미 누적판매 100대를 돌파했을 정도다.

아울러 차 대표는 회사방문 시 래핑가공에 대한 이론, 설비의 실제사용방법 등에 대한 교육을 무상으로 제공할 뿐만 아니라 구매자가 원할 시에는 출장 교육도 병행 진행하고 있다. 3시간 정도의 간단한 교육만으로도 누구나 무리 없이 설비를 사용할 수 있어, 작업 초보자에게도 호평을 이끌어 낸다.

“특별한 영업활동 없이 입 소문 만으로도 소형 래핑설비 판매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새시뿐만 아니라 연동도어 업체들이 설비를 많이 찾고 있습니다. 기존 벨트식이 아닌 바퀴식 설비는 연동도어 래핑에 효과적입니다. 주문제작 방식으로 진행하기에 1개월에 2.5~3대 가량 생산하는데 현재도 2~3개월 분량이 밀려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디자인, 기술 특허도 모두 획득한 이 래핑설비의 관심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CI 리뉴얼 진행···추가 공장 설립도

이번 신공장 확장이전과 함께 차 대표는 제일산업 CI(Corporate Identity)의 리뉴얼도 병행 진행했다. ‘BEST ONE’과 숫자 ‘1’을 로고에 삽입해 최고의 래핑가공력, 설비의 품질을 각인시키고자 했고, 눈에 잘 띄는 주황색을 주로 사용해 시각적인 효과도 배가 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빨간색의 열정과 노란색의 밝고 따스한 이미지를 모두 갖고 있는 주황색은 활기차고 즐거운 인상을 줍니다. 제일산업이 나아갈 방향도 그 이미지와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진취적인 자세를 갖고 고객과 상생하겠다는 것이지요. CI 리뉴얼과 공장 확장이전이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차 대표는 이번 신공장 설립에 멈추지 않고 인근 대지 1600㎡(500평) 규모의 추가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래핑가공, 설비제작의 안정화가 완료되면, 추가 공장을 기반으로 신성장동력을 키워나가겠다는 각오다. 이미 그는 여러 전문가들과 업계 관계자들의 자문을 구하며 신사업 설정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추가 공장까지 준공되면 신공장은 총 4300㎡ 규모로 성장하게 됩니다. 기존 사업 이외에 신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바탕이 마련되는 만큼, 보다 면밀하게 시장 동향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물론, 래핑사업의 안정화와 설비 업그레이드가 기본이 되겠지만, 미래의 먹거리를 찾아나가려는 노력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래핑시장 ‘혁신’ 주도하겠다

최근 차 대표는 래핑시장의 ‘혁신’이라는 또 다른 목표를 갖고 있음을 전했다. 소량의 래핑물량을 택배 형식으로 배송하는 시도를 구상해 왔고, 실제 강원도 소재 업체와 이와 같은 형태로 거래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 빠른 세팅 시간으로 당일출고가 가능하고, 세팅비용을 따로 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기에 가능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새시의 브랜드와 형태가 워낙 다양하다는 것이 걸림돌이지만, 개선책을 찾아 보다 발전된 형태로 래핑의 ‘혁신’을 이루어 내겠다는 생각도 갖고 있다.

“택배 물류비가 세팅비보다 저렴하다는 점이 이러한 형태의 거래를 가능케 했습니다. 또한, 소량물량에 대한 빠른 대응과 품질 역시 고정관념을 탈피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작용했지요.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고 봅니다. 기존 형태의 장단점을 면밀히 파악해 진정한 래핑의 ‘혁신’을 이루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 제일산업의 발전과 도전을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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