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it] 창호시장의 지각변동, 자연환기시스템이 이끈다
상태바
[visit] 창호시장의 지각변동, 자연환기시스템이 이끈다
  • 월간 WINDOOR
  • 승인 2015.06.04 12: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창호시장의 지각변동, 자연환기시스템이 이끈다
㈜인우테크 김재훈 대표

 

김재훈 대표(이하 김 대표)는 현재의 자연환기장치 업계에 뛰어들기 훨씬 이전인 지난 1995년 전북 고창에서 에칭유리 사업을 시작했다. 1999년 한지에칭유리를 개발하고, 2000년대 중반까지 다수의 현장에 대량 물량을 공급할 만큼 성장세를 이어갔던 그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다시 한 번 도전을 선택했다.
“이전까지 인우테크는 에칭유리 업체로 명성을 쌓아온 게 사실입니다. 국내 최초로 개발한 제품이 적지 않은 만큼 자부심도 갖고 있지요. 하지만 건축경기의 불확실성을 느꼈고, 관련법 개정으로 향후 환기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자연환기장치 개발에 몰두했습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제품개발, 하지만 높았던 시장진입장벽
지난 2006년부터 꾸준히 자연환기장치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시장조사에 나섰던 김 대표는 2009년 본격적으로 자연환기시스템 ‘GAVIW’ 개발에 착수했다. 이듬해 경향하우징페어에 출품해 기술력을 내보였으며, 관련 특허와 디자인등록을 출원하며 시장 진입을 선언하기에 이른다.
“24시간 상시 작동할 수 있는 시스템과 독창적인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알루미늄 소재의 여타업체 제품과는 달리 PVC 소재를 폭넓게 활용하면서 보다 정밀한 제작 과정이 필요했지요. 시장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많은 기대를 모았습니다.”
알루미늄 제품보다 뛰어난 단열성, 가격경쟁력 등 다양한 장점을 토대로 자연환기시장을 파고들 것이라는 김 대표의 예상과는 달리 사업 초기 시장 진입이 쉽지 만은 않았다. 기존 업체들이 탄탄한 거래선을 잡고 있는 데다, 주 수요처인 LH공사 시방에 들어가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그는 몸소 깨달았다.
“적지 않은 자연환기시장을 몇몇 업체가 독식하고 있는 구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좋은 제품을 만들었는데 경쟁조차 할 수 없을 때가 많아 기운이 빠질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지요. 그대로 포기할 수는 없었습니다. 특별한 영업수완이 부족했기에 발로 뛰며 차츰 인지도롤 높여갔습니다.”

 

실적 상승 중···중국진출도 가시화
지난 2012년 12월 ‘창호를 이용한 자연 환기장치’ 특허와 2013년 디자인등록을 마친 김 대표는 틈새시장인 일부 SH공사 물량과 리모델링 공사에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많은 수량은 아니지만 지난해부터는 LH공사 물량도 일부 수주하며, 향후의 전망을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13년 SH공사 월계동 사슴아파트에 2200세대 물량을 소화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LH공사 부산 모라동 현장에 3000세대 규모의 자연환기장치를 수주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그 사이 소규모 현장에 납품이 진행되기도 했지요. 아직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는 것이 긍정적이라고 봅니다.”
김 대표는 자연환기장치를 처음 개발할 당시 가졌던 목표를 되새김질하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바로 중국 진출이 그것이다. 우리나라보다 미세먼지가 더욱 극심한 중국의 현실상 자연환기의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 이미 몇몇 중국업체에서 기술제휴를 제안하고 있어 진출이 머지않아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업체가 현지 생산하는 방식으로 협력관계를 맺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중국 시장자체가 워낙 크기 때문에 작은 점유율만으로도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수출시장은 향후 인우테크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20여년 전 유리사업 당시부터 신뢰와 신의를 가장 중요시 했다는 김 대표는 지금까지도 납기, 결제 등 거래사들 과의 ‘약속’을 최우선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공정한 경쟁과 건전한 시장 활동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품질경쟁은 시장발전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라고 봅니다. 인우테크 제품을 내보일 기회만 주어진다면, 경쟁에서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습니다. 앞으로도 품질을 무기로 신뢰를 이어나갈 인우테크의 모습을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