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신영호 LG하우시스 창호재사업부 유리사업담당(수석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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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신영호 LG하우시스 창호재사업부 유리사업담당(수석부장)
  • 월간 WINDOOR
  • 승인 2012.06.0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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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로이유리, Z:IN e+glass로
고기능 유리시장 선도할 것

 

신영호 LG하우시스 창호재사업부 유리사업담당(수석부장) 

 

 

LG하우시스의 기능성 유리 시장 공략이 업계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미 지난 2009년 독일 Interpane사와의 합작법인인 ‘하우시스 인터페인’을 설립한 LG하우시스는 오는 하반기 울산 로이유리 공장의 준공식을 열고, 고기능성 로이유리 생산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LG하우시스 창호재사업부 신영호 유리사업담당(하우시스 인터페인 대표이사 겸직)에게서 LG하우시스가 지금까지 코팅유리 사업을 추진해 온 과정, 그리고 앞으로의 사업 비전에 대해 들어보았다.

 

 

Q: LG하우시스의 코팅유리사업 진출이 업계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사업 추진 배경과 과정이 궁금합니다.

A: 외국 기업에 뒤지지 않을 만큼 다방면에서 큰 발전을 이루어 온 국내 제반 산업에 비해,  유리 기술 분야는 의외로 국제적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던 것이 사실입니다. LG하우시스는 기존 판유리 중심의 국내 유리산업으로는 고급 제품을 공급하기에 한계가 있다는 것으로 보고, 고객들에게 보다 차별화된 제품을 제공하고자 유리사업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국내에서 PVC창호를 가장 많이 생산하고 유통하는 입장에서 고객에게 유리의 품질까지 확실하게 제공하겠다는 것이지요.


더불어 로이유리의 경우 해외 선진국은 건설현장에 이미 90~100%까지 적용해 상용화 되어 있고, 국내 친환경 정책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판단, 몇 해 전부터 LG하우시스는 로이유리 개발에 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기존 국내 로이유리 제품의 품질이 선진국과 비교하면 다소 미치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R&D인력만 봐도 외국 업체들과 국내 업체들의 차이가 컸지요. 그래서 로이유리에 오랜 선진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독일의 Interpane사와 합작해 국내에 고급 로이유리 공급을 추진하게 된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LG하우시스의 로이유리 생산 및 공급으로 완성창 사업 역시 유리사업과 함께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Q: 고급 로이유리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순탄치만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A: 실제로 로이코팅 기술은 기업외부에 오픈된 기술이 아닙니다. 기존 로이유리 생산업체들 역시 기술을 누가 주지도 않고, 경험도 많지 않아서 발전하는데 한계를 갖고 있지요. LG하우시스가 본 사업을 시작할 때, 가장 먼저 코팅기술이 필요했는데 그 기술을 갖고 있는 업체가 전 세계 10개가 채 안 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더구나 합작해 기술을 제공해 주려고 하지도 않았지요. 유리사업을 추진하는 노력의 50%가 Interpane사의 마음을 여는 일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결국 끈질긴 노력 끝에 Joint Venture에 성공, 유리 코팅기술을 받아오게 되었습니다.

 

 

Q: 하우시스 인터페인은 어떤 회사입니까?


A: 쉽게 말해 고기능성 로이유리를 국내에서 생산하는 전문기업으로, LG하우시스와 독일의 Interpane사가 합작하여 설립한 회사라고 보면 됩니다. Interpane의 엔지니어가 기술적 자문을 하고, LG하우시스 기술진이 함께 근무하며 로이유리가 생산되어지는 것입니다. 세계 현존하는 최첨단의 설비와 함께 Interpane의 로이코팅기술을 100% 적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로이유리를 생산하는 회사입니다.

 

 

Q: 타사와 차별화되는 LG하우시스 로이유리, Z:IN e+glass의 장점은 무엇입니까?


A: LG하우시스 로이유리 제품의 장점은 세 가지 정도로 말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더블로이가 싱글로이보다 비싼 국내의 현실에, Z:IN e+glass 싱글로이는 타사의 더블만큼의 성능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고효율 Energy-saving 유리제품은 창호에너지 소비효율등급 정책에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두 번째는 장기보관이 가능한 내구성입니다. 기존 제품들은 복층가공시에 로이를 뜯어서 쓰면 오래 지나지 않아 변색이 되거나 산화되지만, 우리 제품은 3~4개월 동안 코팅유리의 물성에 변함이 없습니다.

또한 강화시간에 대한 강점도 있습니다. 최근 시행된 강화테스트 결과, 짧은 강화시간에도 좋은 품질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급 제품은 제품의 구색과 더불어, 실제 고품질을 지속적으로 구현하고 극대화해 만들 수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LG하우시스는 이런 제품을 고객들이 무리 없이 선택할 수 있도록 탁월한 성능과 적절한 가격으로 생산해 시장에 내놓을 것입니다. 우리가 생산하는 로이유리의 성능은 여타 국내 제품들보다 훨씬 뛰어나다고 자부합니다.

 

 

Q: 말씀하신 장점들을 시장에서 활용하기 위한 전략이 있을 것 같습니다.


A: 현재 국내 시장은 가격 경쟁이 팽배해 있습니다. LG하우시스는 가격 경쟁 시장을 성능 차별화 시장으로 바꿔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코팅 유리제품을 차별화해 고기능성 시장을 만들고, 품질관리까지 철저를 기할 방침입니다. 고객이 유리의 품질을 인식해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는 유리시장을 창출하겠다는 것입니다.
LG하우시스의 비즈니스 방침은 B2C 공략입니다. 완성창 사업도 이러한 방향으로 가기 위한 선택이지요. 완성창과 함께 Z:IN e+glass라는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고, 지인 윈도우플러스 창호매장에도 전시하면서 소비자에게 최종 선택권을 넘겨야 한다는 게 우리의 생각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유리품질에 대한 인식 변화가 중요합니다. 고객들에게 로이유리 품질에 대한 평가를 받고 인정받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프로모션할 계획입니다.

 

 

Q: 영업 방침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A: 몇 가지 유통 과정을 고려해 유리시장을 집중 공략할 예정입니다. 우선 큰 프로젝트의 경우, 스펙인과 함께 가능하면 유리공사까지도 추진하겠다는 생각입니다. 결국에는 고급 제품이 적용되기 때문에 시공품질까지 확실하게 관리하겠다는 것이지요.
두 번째는 완성창 사업과 흐름을 같이 한다는 것입니다. 창호 등급제가 시행되면 창호 프로파일과 유리가 함께 발주되는 통합 발주 형식이 많아질 텐데 이것 역시 관리 차원에서 진행할 방침입니다.
다음으로는 유리 유통을 늘려갈 계획입니다. 일반 유리유통 체계를 이용해서 대리점을 개설, 활용해 차츰 코팅유리의 저변을 확대해 가겠다는 개념입니다.

 

 

Q: 동종업계 관계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모든 사업이라는 것이 고객이 원하는 무엇인가를 전달해주고 그 대가를 받는 것입니다. 무리한 유통경쟁, 입찰경쟁 등 이 시장 안에 있는 게임의 헤게모니에 집중하기보다는 고객에게 좀 더 좋은 가치를 전달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봅니다. 업계의 헤게모니에만 몰입한다면 그것은 고객들의 요구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 삶의 질적인 향상을 위해서 유리의 품질 경쟁이 안착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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