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it] 대우하이원샤시 구미대리점, 명성창호유리공사 박한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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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it] 대우하이원샤시 구미대리점, 명성창호유리공사 박한철 대표
  • 월간 WINDOOR
  • 승인 2011.11.0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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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하이원샤시 구미대리점, 명성창호유리공사, 박한철 대표


창호 가공업체 종사자는 엔지니어!

 

 

 


 명성창호유리공사 박한철 대표

창호 가공 업체들에 종사하는 사람들 중 자신을 엔지니어라고 소개하는 사람은 흔히 보지 못했다. 하지만 그들은 엔지니어다. 기술자다. 스스로가 이러한 생각을 가져야지만 이 업계에서 오래 견딜 수 있다.

 

이처럼 군 제대 후 이 업계에 뛰어들어 엔지니어 정신으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이가 있다. 명성창호유리공사(이하 명성창호) 박한철 대표가 바로 그다. 그를 만나 구미에서의 창호 사업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군 제대 후 우연히 창호와 인연
명성창호는 경북 구미에서 압출을 뒤늦게 시작했지만 업계에서 안정적으로 PVC바를 생산하는 대우하이원샤시의 구미 대리점이다. 명성창호는 경북 구미시 고아읍 문성리에 위치해 있으며, 400평 규모에 5명이 함께 일을 하고 있다.


명성창호의 박한철 대표는 처음 이 업계에 들어왔을 때 창호에 대한 지식은 전혀 없었다. 단지 우연히 창호 사업에 입문을 했고 초창기 가방에 창호 관련 카달로그를 잔뜩 들고 다니며 창호를 배워 나갔다. 그야말로 독학으로 창호를 배운 것이다. 혹독하게 창호를 공부하고 1993년 알루미늄부터 창호를 시작했다.


당시에는 발코니 창호 공사 위주로 가공이 아닌 시공부터 시작을 했다. 초창기의 창업비용은 그가 하사관 생활을 하며 알토란 같이 모은 1200만원이 전부였다. 이 금액으로는 점포를 얻기가 힘들어 처음 시작은 자신의 집 마당에서 시작했다.


이후 2~3년가 고생을 한 후 사무실을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 2002년까지 알루미늄 새시를 취급했고 이후에는 PVC 새시를 다뤘다. 그는 1993년도가 가장 호황기였다고 말한다. 그 때는 한 집 베란다를 수리하면 100원을 받을 수 있었다.


“1993년도에는 한 달 매출이 최고 3000까지 찍을 때도 있었습니다. 그만큼 호황기였지요. 직원도 3명에 불과했는데 이후에는 억대을 기록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하기까지 밤에는 제작하고 낮에는 시공하면서 영업까지 시간이 정말 없었습니다.”


그가 그렇게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시간’이다. 날을 세어서라도 제품을 꼭 납품하는 버릇을 들인 것이다.

 

본사와의 돈독함으로 매출 ‘쑥쑥’
박 대표에게 본사인 대우하이원샤시의 장점을 물었을 때 스스럼 없이 대답한다. 빠른 납품 기한과 문제 발생 시 재빠른 대응이라고. 그는 “어떤 문제가 생기든 본사에서는 한 시간 안으로 답변을 준다”며 만족했다. 랩핑의 경우도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렇듯 명성창호는 본사인 대우하이원샤시와 협력 관계가 밀접하게 유지되고 있다. 이러한 관계는 명성창호의 매출과 유기적 관계를 맺고 있는 듯하다.


박한철 대표는 창호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이하 등급제)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내년 7월 등급제가 실행되면 창호 시장이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고 1~5등급 창을 모두 취급할 준비를 하고 있다.


명성창호의 영업 지역은 칠곡을 제외한 경북북부 지방이다. 박 대표는 “지금도 새로운 거래처가 생겨나고 있으며, 기존의 인테리어 업자와도 돈독한 유대 관계를 맺고 있다”고 전했다. 직원 수가 부족한 것도 있지만 워낙 부지런한 성격이어서 현장 배달도 사장이 직접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는 이유에 대해 박 대표는 “얼굴을 직접 봐야 인간적 유대 관계가 오래 지속 된다”며 “업체를 직접 만나 애로사항 들으면 회사의 문제점을 빠르게 해결할 수 있다”라고 덧붙혔다.

 

창호에 대한 열정은 남달라!

명성창호는 시판 시장 위주로 영업을 하고 있으며, 지금은 경기가 어렵지만 향후 10년 동안은 창호 시장이 먹고 살기에는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의 말에 따르면 건물은 계속해서 지어질 것이고 창문은 어떤 형태이든 설치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단 알루미늄 새시는 약해지고 PVC 새시는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 봤다.


명성창호는 가공과 시공 전문업체이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직원들의 산재가 생겼을 경우가 가장 안타깝다는 박 대표는 ‘인적 사고 발생 시에는 가장 우선적으로 당사자가 힘들지만 회사 역시 어려움을 겪는다’고 조심스럽게 말한다.


이러한 위험 때문에 힘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보람될 때도 있다. 과거에 창호 공사를 시공해줬던 고객이 몇 년이 지난 뒤에 ‘잘해줘서 다시 전화했다’고 할 때가 가장 뿌듯하다며, 얼굴에 미소를 띄운다. 이런 이유에서 10년 동안 전화번호를 바꾸지 않는다고.


“창호 가공 및 시공 전문 업체들은 주위에서 생겼다 사라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이는 다른 업체도 마찬가지지만 자격증 같은 것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쉽게 창업하고 쉽게 접을 수 있으니까요. 어디든 사장이 나서서 솔선수범하고 경영자가 먼저 움직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박 대표는 자식이 모두 딸인데 그들이 원한다면 사업을 물려줄 수가 있다고 말한다. 그만큼 창호 사업의 장래성을 높이 보고 있다. 또한 현재의 사업장은 비좁아 이전을 고려 중인 박 대표는 앞으로 창호에 대해서 PVC 새시 뿐만 아니라 유리까지 배워야할 것이 너무 많다고 말한다. 그의 창호 사업에 대한 열정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모습이다.


그는 자신의 힘이 닿을 때까지 창호를 하고 싶다고 한다. 그의 지금까지의 영업력과 준비성을 본다면 창호 시장에서의 모두가 인정하는 엔지니어가 나오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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