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OR IN] 슬라이딩 도어용 댐퍼, 안전성 부각 ‘수요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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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OR IN] 슬라이딩 도어용 댐퍼, 안전성 부각 ‘수요 확대’
  • 월간 WINDOOR
  • 승인 2017.02.0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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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딩 도어용 댐퍼, 안전성 부각 ‘수요 확대’

보편화 단계로 진화···각 업체별 기술개발 활발

 

최근 슬라이딩 도어용 댐퍼가 소비자 편의와 안전성을 높이며 인기를 얻고 있다. 댐퍼는 기본 장착되는 자재가 아닌 선택용 부자재이지만 최근 점차 사용범위를 확대해 가고 있으며, 업계도 꾸준한 제품개발로 이에 대응하고 있다.

 

슬라이딩 도어를 부드럽게 닫아주는 댐퍼의 수요가 최근 뛰어난 안전성을 무기로 크게 증가하고 있어 주목된다.

댐퍼(Damper)는 완충기 역할을 하는 자재로 슬라이딩 도어에 적용되었을 때 문이 부드럽게 닫히게 하는 역할을 한다. 국내 도어시장에서는 고가와 옵션 부자재라는 인식 때문에 잘 쓰이지 않다가 약 5년여 전부터 3연동도어, 중문 등 슬라이딩 도어에 적용되고 있으며, 상업시설부터 관공서, 병원 등에 폭 넓게 쓰이는 추세이다. 최근 기능성 부자재나 고효율 제품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안전 관련 인식이 사회 전방위적으로 퍼지면서 댐퍼가 더욱 주목받고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에 댐퍼를 전문으로 제조하는 업체로는 초창기 문주하드웨어, 삼우기업, 삼성정밀로 시작해 최근 중산시스템, 아도, 넥스트플러스, 도무스메탈 등이 눈에 띈다. 그 외 무라코시아시아 등 일본 업체가 한국 법인 형태로 진입해 있으며, 여타 일본 및 유럽업체가 총판대리점 등의 형태로 유통 중이다. 또한, 한편에서는 중국제품도 다량 거래되고 있다.

댐퍼는 최근 슬라이딩 도어에 거의 일반화된 상태이며 향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다만 일선에서는 댐퍼가 일종의 부자재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시장에서 단독으로 크게 발달하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일반적으로 댐퍼는 롤러와 결합되어 구동되며 유통도 대부분 같이 이루어지고 있어 각각의 품질이 좋아도 다른 부자재의 성능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업체들이 향후 증가할 수는 있겠지만 댐퍼 자체가 큰 시장이 아니고 섣불리 시작한다 해도 인정받기는 어려워 시장진입은 어려운 편”이라며 “롤러와 결부된 부분이 많아 두 가지를 잘 접목시킬 수 있는 업체가 향후 전망이 좋을 것이다”고 전했다.

 

유압식 대세, 누유방지가 핵심

댐퍼는 일반적으로 유압실린더, 스프링, 하우징 등으로 구성되며, 롤러와 함께 구동되는 방식이 대부분이다.

댐퍼의 종류는 하우징 내부의 오일로 작동되는 유압식과 하우징에 스프링이 내장되어 있어 공기 압력을 이용해 작동되는 공압식으로 구분된다. 현재 국내에서 쓰이는 댐퍼들은 유압식이 대부분이며, 공압식을 채택하는 업체도 드물게 포착된다. 유압식 댐퍼의 경우 소형이며 내부의 오일이 새지 않게 하는 것이 기술력의 핵심이다. 오일이 새면 정상기능이 작동하기 힘들고 레일 내장형인 경우 제품 자체를 교체해야 하기 때문에 문제가 커진다. 공압식의 경우 주로 대형이며 도어 하중을 견디기 위한 기술력이 핵심이다.

또한, 설치위치에 따라 매립형과 노출형으로 나뉜다. 매립형은 슬라이딩 레일 내부에 삽입되는 형태로 평상 시 깔끔한 외관을 유지하는 장점이 있지만 교체 시 문틀도 함께 분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신축시장 위주로만 도입된다. 도어나 프레임에 부착되는 노출형은 인테리어적인 부분에서 통일감을 해치지만 교체가 쉬운 장점이 있다. 최근 노출형에 케이스를 씌워 외관을 향상시키는 방법도 나오고 있다.

 

업그레이드 중인 댐퍼들

댐퍼 업체들의 기술개발도 눈에 띄고 있다. 업체들은 현재 출시된 댐퍼의 성능을 보완하면서 하드웨어 개발에 따라 댐퍼도 추가개발에 나서고 있다.

중산시스템은 5여종의 댐퍼를 보유하고 있으며 롤러 및 슬라이딩 시스템 등 다른 하드웨어와 함께 납품하고 있다. 하드웨어 전문 업체답게 매년 새로운 제품 개발과 업그레이드에 집중하고 있으며 제작 후에도 꼼꼼한 검수를 거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산시스템 관계자는 “댐퍼 개발에도 6개월 가량의 기간이 소요된다”며 “현재 댐퍼는 중산시스템의 슬라이딩 시스템과 함께 아파트, 일반주택 등 다양한 장소에 활발히 적용되는 중”이라고 전했다.

하드웨어 전문업체 아도에서도 슬라이딩 전용 매립형 댐퍼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댐퍼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하반기에 출시 예정이다. 아도 관계자는 “이번에 준비하는 아도의 신제품은 기존 댐퍼와는 구동방식부터 차원이 다른 제품이 될 것이며 설치방식도 기존의 매립형과 차별점이 있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넥스트플러스는 공압 피스톤 스프링 방식의 댐퍼 ‘뉴슬라이드백’을 생산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5세대까지 업그레이드 개발이 완료된 이 제품은 기존 제품보다 도어를 열 때 힘을 줄여주어 사용이 더욱 편리해졌으며, 외부노출형이지만 전용 케이스를 통해 깔끔한 외관을 유지하고 있다. 넥스트플러스 관계자는 “시중의 댐퍼보다 고장률이 현저히 낮아 입소문이 난 상태다”며 “학교, 상업시설에 이어 최근에는 실내 중문의 원도어 슬라이딩에 뉴슬라이드백이 많이 적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도무스메탈도 목문용 노출형 댐퍼 D401BK, D402BK를 출시했다. 경량용이며 시공이 간편하고 평철에 블랙표면처리를 해 빈티지, 앤틱 도어 등에 잘 어울린다.

또한 일본 하드웨어 전문업체 무라코시아시아도 슬라이딩용 댐퍼를 유통하고 있다. 무라코시아시아의 제품은 일본에서 개폐테스트를 거쳐 10만회 이상의 품질을 보이고 있어 내구성이 뛰어나다고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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