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서)
지난해 주택 준공 51만세대, 대기업에 호재
이와 같은 국내 창호 업계 전반의 매출 상승세는 주택물량 호조에 따른 건자재 수요 증가에 기인한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실제로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주택 준공실적은 51만5000여세대로 지난 2015년 46만세대 대비 약 11.9%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 PVC새시 생산량도 약 9% 상승, 총 24만톤을 돌파하며, 지난 2007년 25만6000여톤 이후 최다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물량 상승세는 특, 시판을 가리지 않고 전개된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주택 준공물량 51만5000여세대 중 아파트는 32만여세대로 전년 대비 12.4% 증가했고, 아파트 외 주택도 19만4000여세대로 11.1% 늘었다. 이에 따라 PVC새시 특판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대기업군 업체와 일부 중견업체의 실적상승이 이어졌지만, 시판시장을 위주로 하는 중소업체들은 대기업군 업체들의 거센 B2C, 시판시장 공략의 여파와 업체 간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큰 수혜를 입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 업체 관계자는 “매출은 늘었지만 수익성은 제자리걸음인 중소업체가 적지 않다는 점이 눈에 띈다”며 “단순히 매출 규모를 늘리기보다 내실을 다지고 인지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전략을 선회한 업체들의 올해 본격적인 활약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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