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1] 주택건설지표 상승세 업고 창호시장 일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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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1] 주택건설지표 상승세 업고 창호시장 일어나라
  • 월간 WINDOOR
  • 승인 2013.04.1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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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건설지표 상승세 업고 창호시장 일어나라

 

 

 

지난해 주택인허가(58만호) 착공(48만호) 2011 대비 증가세
분양, 준공 실적도 각각 4.6%, 7.7% 상승

 

지표상으로 드러난 지난해 주택건설 시장은 최근 몇 년의 모습과는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인허가, 착공, 공동주택 분양 및 주택 준공 등 거의 대부분의 항목에서 지난 2011년 대비 증가한 수치를 보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업계는 올해 창호 시장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인허가, 착공 물량이 상승세로 돌아선 상황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점치고 있는 까닭이다.

 

아파트 외 인허가 물량, 최근 5년 평균보다 83% 증가 
국토해양부가 지난달 초 발표한 지난해 주택건설자료를 살펴보면 특히, 인허가의 증가세가 눈에 띈다. 지난해 58.7만호로 도시형생활주택 및 지방 위주로 공급이 증가하면서 최근 5년 평균(44.9만호)대비 30.7%나 증가, 2002년(66만호)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형생활주택은 전세난의 지속, 저금리 건설자금 지원 등의 영향으로 2011년(8.4만호)대비 47.8% 증가한 12.3만호가 인허가 되었다. 수도권에서는 아파트 건설실적이 감소하면서 2011년(27.2만호) 대비 1.1% 감소한 26.9만호가 인허가 되었으나, 지방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주택시장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2011년(27.7만호)대비 14.5% 증가한 31.7만호의 수치를 보였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37.6만호(전체물량의 64.1%)로 2011년(35.7만호)대비 5.4% 증가되었고, 아파트 외 인허가 물량은 수도권에서의 도시형생활주택 인허가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2011년(19.3만호)대비 9.3% 증가해, 21만호의 수치를 보였다.


면적별로는, 85㎡이하 중소형주택이 48.4만호로 2011년(44.6만호)대비 8.6% 증가하면서 전체물량의 82.5%를 차지했고,85㎡초과 중대형주택은 10.3만호(전체의 17.5%)로 수도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실적이 부진해 2011년(10.4만호)대비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착공실적, 아파트·아파트 외 모두 10% 이상 증가
착공실적의 증가는 보다 업계의 실질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해 착공실적은 48.1만호로 2011년(42.4만호) 대비 13.4%가 증가했다. 수도권은 경기지역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인 하남미사(9,376호), 화성동탄2(8,975), 안양덕천(재개발, 4,250), 양주옥정(4,080) 등의 착공에도 불구, 전국 평균보다 낮은 6.4% 증가한 반면, 지방은 아파트 위주의 실적이 증가하면서 19.4%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28.8만호, 아파트 외 19.3만호로 2011년 대비 각각 14.0%, 12.5% 증가했으며, 주체별로는, 공공 9.8만호, 민간 38.3만호로 2011년 대비 각각 12.7%, 13.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그밖에 지난해 분양물량은 29.8만호로 세종시, 혁신도시 등 지방을 중심으로 실적이 증가하면서 2011년(28.5만호)대비 4.6%가 증가했다. 준공물량은 지난해 36.5만호로 LH 통합 영향으로 인한 2010년 공공부문 착공물량(1.6만호) 감소로 아파트는 10.7% 감소했지만, 아파트 외 주택은 40.4% 증가해 2011년(33.9만호)대비 7.7%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한 업계 관계자는 “특판과 시판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이 실질적인 건자재 물량 증대로 이어지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임은 틀림없다”고 밝혔다.

 

 

 

창호 특판 시장 상승세 기대감 ‘솔솔’
올 하반기부터는 시판 시장도 동반성장 예감

 

창호를 비롯한 건자재 업계는 2010년을 저점으로 2년 연속 증가추세에 있는 국토해양부의 주택건설·공급 지표에 대해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미분양, 아파트 가격 하락 등 건설업체의 어려움과 도산이 이어지고 있지만, 건자재 업체의 경우 분양률과 무관하게 지난 2년 간 늘어난 주택공급의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특판 시장, 최소 내년까지 상승세 이어질 것
창호 특판 시장의 경우 아파트 착공이후 대략 1년 6개월 이후 매출이 발생한다는 점을 봤을 때 지난해 창호 특판 물량은 2010년 상반기 이전 착공된 물량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2010년보다 2011년 아파트 착공물량이 많았다는 점으로 미루어 올해 창호 특판 시장은 지난해보다 상황이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낳는다.


또한 2012년의 착공실적은 2011년보다도 13.4% 더 늘어나 2014년과 그 이후의 창호 특판 시장 역시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주택시장이 2011, 12년 증가추세를 이어간 이후 올해부터 그 흐름이 꺾인다고 해도 창호를 비롯한 건자재 업체들의 실적상승은 적어도 내년까지는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PVC 창호 특판 시장에서는 대기업군 업체를 중심으로 5개 안팎의 업체가 경쟁하고 있다. 특판 시장의 침체로 최근 몇 년 간 이들 업체들의 시판 시장 공략이 화두였지만, 최근에는 다시금 특판 시장 공략에 고삐를 당기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미 선수주한 물량을 중심으로 올해에는 각 업체마다 1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한 업체 관계자는 “창호 실물량을 가늠할 수 있는 주택 입주물량이 최소한 2014년까지는 증가할 것”이라며 “저금리와 규제 완화로 주택거래 시장이 더욱 회복될 경우 추가적인 상승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시판 시장, 상반기보다 하반기 상승세 기대
반면, 아파트 외 시판 시장을 주요 공급처로 삼고 있는 중소 창호 업체들에게는 올해 상반기 상황이 지난해에 비해서는 녹녹치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통상 착공 3~5개월 이후 창호가 공급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하반기 착공실적으로 유추가 가능한데, 지난해 하반기 아파트 외 착공실적은 지난 2011년 같은 기간(9만3천여호)에 미치지 못하는 9만여호에 그쳤다.

 

전체 아파트 외 착공실적이 12.5%에 증가한 것에 비하면 지난해 아파트 외 착공은 상반기에 쏠려있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때문에 올해 상반기 창호 시판 시장은 지난해 동기간 수준에 머무르겠지만, 하반기에는 보다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 업체 관계자는 “여전히 원룸, 다세대주택 등 도시형생활주택 건축이 꾸준하고, 그 수요 역시 적지 않기 때문에 시판 시장의 규모는 일정수준이 유지될 것”이라며 “앞으로의 시장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시판 시장을 타켓으로 움직이는 수십여개 중소 창호 업체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미 대기업군 업체들의 시판 시장 공략과 유통 구조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데다, 저마다 투자확대, 생산성 향상 등을 무기로 매출 증대를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소비자의 입맛에 맞춘 제품을 개발하면서도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지 여부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 낙관은 어렵지만 희망은 살아있다’
특판, 시판을 막론하고 인허가물량이 모두 곧바로 착공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2014년 이후의 시장은 낙관하기는 힘들다는 의견도 나온다. 다만, 인허가 물량의 80% 이상이 이듬해 착공실적으로 나타난 최근 몇 년간의 추이를 볼 때 올해 착공물량은 지난해 인허가물량 58만6000여호의 80~85%인 47~50만여호 수준이 될 것이라는 장밋빛 추측은 가능하다. 이 추측이 들어 맞는다면 올해 착공물량은 지난해 수준을 웃돈다. 

 

여기에 세대수의 증가를 그대로 창호 물량의 증가로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세대수는 증가했지만, 세대별 면적은 줄어들어 실제 창호 물량은 큰 차이가 없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최근 5년(2007~2011) 평균 인허가 물량인 44만9000여호 중 85㎡ 이상인 세대는 13만1000여호로 30%에 달했지만, 지난해에는 58만6000여호 중 85㎡ 이상인 세대가 17.4%인 10만2000여호에 불과했다. 때문에 정확한 창호 시장의 추이를 살피기 위해서는 보다 정밀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다.


그럼에도 대다수의 업계 관계자들은 국토부의 이번 주택건설·공급지표를 통해 특판과 시판 모두 상승세에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며, 고무적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특히, 지난 5년 평균 대비 2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아파트 외 물량은 시판 시장을 주요 타겟으로 움직이고 있는 중소 창호업체들에게 중장기적으로 희소식이 될 것이라는데 무게 중심이 쏠린다.


한 업체 관계자는 “창호 시장을 지표상으로 정확하게 분석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최근 몇 년 간의 침체를 벗어나 상승세를 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것은 확실해 보이지만, 확연해지기까지는 시일이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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