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중문! 연동으로 돌아오다 ③
상태바
[Special Report]중문! 연동으로 돌아오다 ③
  • 월간 WINDOOR
  • 승인 2010.01.12 13: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Window & Door SPECIAL REPORT
중문! 연동으로 돌아오다

신규 아파트의 집들이를 가보면 대부분 현관 앞 중문이 설치된 것을 많이 보았을 것이다. 이처럼 미관상의 이유로, 혹은 온도조절 등 기능상의 이유로 중문은 많이 사용되고 있다. 점점 커져가는 중문시장 어떻게 발전할까?

 

 

 

다양한 장식으로 개성 뽐내
      변하고 변화하는 중문트렌드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사실 아직까지는 소비자가 원하는 트랜드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는 상태다.”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아직까지 중문에서는 소비자보다 인테리어 업자가 정하는 부분이 크기 때문이다. 소비자는 좀 더 값싸고 질 좋은 제품을 찾는 반면 인테리어 업자는 낮은 가격으로 높은 마진을 남기려는 제품을 찾는다. 아직까지는 소비자가 시장에 대해 많이 알지는 못하는 추세다. 이에 대부분의 중문은 제작업체들이 제품을 선도하는 바가 크다.
반면 소비자의 디자인감각이 높아졌기 때문에 까다로운 소비자의 욕구에 따라 종류가 다변화 되었다는 의견도 크다. 일상적이지 않은 독특한 디자인을 원하는 소비자가 느는 것이다.
우딘에서는 클래식한 제품들이 가장 인기가 있지만 대중적인 단조 디자인도 많이 팔린다고 한다. 우딘의 이용호 과장은 “중문에 있어서 특별한 트랜드라기 보단 고객들이 집안의 분위기에 따라 가장 적합한 디자인으로 선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화려한 변신은 무제
문의 형태는 크게 변화가 있지는 않았지만 중문 디자인의 변화는 눈에 띈다. 처음에는 막혀 있던 합판에서 출발했다. 그러다 갑갑한 느낌 때문에 오구격자무늬 같은 나뭇살이 들어가고 유리가 들어가는 형태로 발전했다. 그러나 지금은 격자가 줄어드는 추세다. 가격 경쟁력은 있지만 디자인 면에서 퀄리티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후 살문식의 도어 형태로 발전했고 단조의 발달이 왔다. 컬러단조 쪽으로 진보했고 지금은 스테인드 글라스형으로 화려하게 보석유리를 박아서 적용시키는 타입으로도 발전했다. 유리 표면이 넓어지게 됐고 넓어진 유리표면에는 무엇으로 장식하느냐가 관건이 되었으므로 꾸밀 수 있는 여러 소재들이 개발 되었다. 해주목재는 생화안전접화강화 유리를 개발 했다. 유리 안에 직접 생화를 넣어 꾸며 생생한 느낌을 주는 것이다.

 

형형색색 단조의 변화
중문의 디자인에서 단조를 빼놓고는 말을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만큼 단조도어는 일상에 대중적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단조는 목재 단조가 대부분이다. 보통의 단조는 쇠로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었기 때문에 제작기간이 오래 걸리고 비교적 높은 단가로 인해 빠른 설치를 원하는 고객에게 가격과 시간 면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그러다 단조가 현관문이 아닌 실내로 들어오다 보니 자연스레 목재를 응용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초기에는 단조를 자를 때 NC(numeral control)라고 해서 수치제어로 세팅을 해놓으면 도면대로 기계가 잘라주는 방식을 썼으나 현재는 레이저 광선으로 잘라내는 방식을 채택한다. 레이저 방식은 NC보다 제단 면이 깔끔하게 잘리는 장점이 있다.
그 전에는 단조는 오직 검은색으로 어느 장소에나 어울리는 가장 무난한 색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 들어 집집마다 개성을 중시해 스틸 단조, 금색, 흰색 등의 컬러단조도 많이 출시된다.

 

랩핑 작업
우선 문을 만들면 집성목을 가공하고 그 위에 좀 더 미려한 외관을 위한 랩핑 작업이 필수적으로 들어가게 된다. 보통 목재는 직수입을 하고  미서기 문 같은 건 오메가 호차를 사용한다.
랩핑의 종류는 세 가지가 있다. 우선 가장 대중적으로 PVC 랩핑이 있고, 페이퍼 포일 랩핑, 자연산 원목이다. PVC라는 건 쉽게 말하면 비닐 소재이고 페이퍼는 말 그대로 종이를 사용하는데 페이퍼가 인쇄가 잘 이뤄지는 장점이 있으나 또한 쉽게 긁힌다는 의견도 있다. 현재 유통되는 랩핑 소재는 거의 다 PVC 소재라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중문에 대한 업계의 바람
우리나라 중문시장은 중문을 제작하는 공장이 영세하다는 것이다. 목수 두 세명을 데리고 일해서 물건을 만들어 팔다보니 중문의 신뢰성 문제가 나오기도 한다. 이럴 때 늘 회자 되는 A/S문제도 빠지지 않는다. 영세업자가 난립도 해결과제다. 영세업자들의 난립으로 초저가 경쟁이 치열해지면 결국은 시장의 가격저하로 이어져 시장이 어려움은 더 커진다.
소재 개발 또한 시급하다. 지금은 중문에도 목재에만 의지하는 측면도 있다. 또한 목재위에 필름을 씌우다 보니 유가의 영향도 받는다. 유가에 따라 가격을 맞추려면 저품질 목재를 쓰게 되어 제품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 또한 “단조와 유리 도어업계가 oem방식이 많으므로 제조원가는 낮고 유통마진은 높은 비정상적인 구조를 해결하기 위해서 제조사에서 제조부터 판매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업체도 있다.
또한 중문이나 일반 도어나 전부 도어라는 점에서는 같기 때문에 별도로 중문에 대한 바람보다 도어시장 전체에 대한 바람을 바라는 업체들이 많았다. 중문의 기본은 우선 집성목 래핑 틀이다. 그리고 마감재가 다양하게 변하는 것이다. 이제껏 디자인의 변화에서 보듯 단순격자에서 단조로 발전했고 칼라 유리도어를 시도한 것처럼 소재연구는 계속돼야 한다.
이뿐 아니라 도어의 표준화도 시급하다. 일반적으로 문 사이즈는 건축설계업체부터 규제가 없다. 문짝을 작게 만들든 크게 만들든 현장에 실측한 그대로 들어가니 당시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소비자 입장에선 선택의 폭이 없는 것이다. 문의 다양한 하자요인이 발생했을 경우  일반 목재상에 가서 사이즈를 알고 바로 구입할 수 없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실질적으로 바꾸기가 쉽지 않아 불편을 겪는다. 이는 모두 해결해야할 과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