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ass FOCUS] KCC 美 모멘티브 인수로 실리콘 글로벌 메이저로 도약
상태바
[glass FOCUS] KCC 美 모멘티브 인수로 실리콘 글로벌 메이저로 도약
  • 월간 WINDOOR
  • 승인 2018.10.04 15: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CC美 모멘티브 인수로 실리콘 글로벌 메이저로 도약

3자 컨소시엄 형태···인수 금액 3조5000억원 달해

 

KCC가 미국 글로벌 실리콘 제조업체 모멘티브 퍼포먼스 머티리얼즈(Momentive Performance Materials Inc, 이하 모멘티브)와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달 13일 밝혔다.

KCC는 이날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반도체 원료·장비를 생산하는 원익QnC, 사모펀드(PEF) 운용사 SJL 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모멘티브를 인수하기로 한 안건을 통과시키며, 인수 작업을 최종 확정했다. 또한, 이사회 직후 서울 중구 회현동 법무법인 세종 사무실에서 KCC 정몽진 회장을 비롯한 회사 주요 임원진과 SJL파트너스 임석정 대표, 모멘티브 잭 보스(Jack Boss) 대표, 브래들리 벨(Bradley Bell) 이사회의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금액은 30억 달러(약 3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CC컨소시엄의 모멘티브 인수는 역대 한국 기업의 해외 M&A 거래 중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80억 달러), 두산인프라코어의 밥캣 인수(49억 달러)에 이어 3번째로 큰 거래다.

KCC는 컨소시엄을 통해 모멘티브를 인수한 후 실리콘 사업과 쿼츠 사업을 분리할 계획이다. 모멘티브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실리콘 사업은 KCC가 운영하고, 나머지 쿼츠 사업은 원익QnC가 운영하는 방법이다. SJL파트너스는 각각의 회사 지분 절반씩을 소유하게 된다.

KCC는 이번 모멘티브 인수가 완료되면 글로벌 실리콘 시장에서 미국의 다우듀폰, 독일의 바커 등과 함께 글로벌 메이저 플레이어 수준의 기업으로 위치를 공고히 하게 된다. 국내 최초로 실리콘 제조 기술을 독자 개발해 점진적인 시장 확대를 이어온 KCC는 이번에 미래성장 동력으로 실리콘 사업을 과감히 확대함으로써 종합 실리콘 전문기업으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확보했다는 평을 받는다.

KCC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기능성 첨가제 등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기존 아시아 지역에서 꾸준히 점유율을 늘려온 것에 더해 미국과 중국, 유럽 등 빅 마켓으로 시장을 넓혀나가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