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친환경 무용제 도료, 초대형 광석선에 첫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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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친환경 무용제 도료, 초대형 광석선에 첫 적용
  • 월간 WINDOOR
  • 승인 2020.04.0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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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한 안전성은 물론 도장 작업성도 대폭 개선
사진제공: KCC
사진제공: KCC

 

KCC, 현대중공업, 한국조선해양이 공동 개발한 친환경 ‘무용제 도료(Solvent-Free Coating)’가 폴라리스쉬핑이 현대중공업에 발주한 32만5000톤급 초대형 광석선(VLOC, Very Large Ore Carrier)에 적용된다. 현대중공업에서 진행하는 신조 프로젝트 중 무용제 도료를 적용한 선박은 폴라리스쉬핑이 처음이다. 그동안 무용제 도료는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실제 적용 현장에서 여러 기술적 한계에 부딪혀 상용화되지 못했었다.
이번에 적용된 무용제 도료는 대기오염 및 환경오염을 방지할 수 있는 친환경 도료다. 유기 용제가 들어있지 않기 때문에 대기 중 휘발성유기화합물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밀폐 구역에서 도장 작업 시 발생할 수 있는 질식, 폭발, 화재 등 사고 위험 역시 현저히 줄일 수 있다.
KCC는 현대중공업, 한국조선해양과 공동 개발을 통해 유기 용제 성분 없이도 선박에 요구되는 안전성과 높은 기본 물성은 유지하면서도 도료 자체의 적절한 점도를 유지할 수 있는 특수 기술을 적용, 도장 작업성을 크게 개선했다. 또한, 1회 도장만으로도 다양한 두께의 도막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해 신조선 도장 사양 표준화 및 도장 공정 기간 단축 등 선박 건조 효율성 향상에 기여했다.
KCC 김범성 도료사업부장은 “무용제 도료는 대기오염을 줄이는 대안이 될 수 있는 만큼 이번 폴라리스쉬핑의 광석선 적용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환경보호를 위한 친환경 기술 적용 확대는 기업의 소명이자 의무인 만큼 앞으로도 친환경 도료 제조사로서 제품 개발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향후 친환경 무용제 도료는 선박 도료 분야에서 국내 조선소의 차세대 표준 도료로 사용 확대가 기대된다. 환경부는 지난해 12월 무용제 도료 사용을 권장하는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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