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시스템창호 전문기업 ㈜진흥창호가 최근 이탈리아 Graf Synergy(그라프시너지)의 자동화 풀라인을 도입한 신규 공장을 구축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를 토대로 독일 PVC창호 브랜드 알루플라스트(Aluplast) 제품의 고품질화, 생산성 향상 등을 구현해 냈다는 평이다.

 

깔끔하고 균일하게 용접하는 ‘V-PERPECT’
진흥창호가 지난해부터 약 150억원을 투입해 조성한 신규 공장은 경기도 이천시 호법면 덕평로에 위치해 있다. 특히, 여타 유럽 시스템창호 업체들과는 차별화된 품질경쟁력을 갖기 위해 글로벌 창호시장에서 고성능 설비로 각광받고 있는 그라프시너지 풀라인을 설치했다.
그중에서도 그라프시너지의 무사상 4포인트 용접기 ‘SL4-FF EVO RS’가 눈길을 끈다. 진흥창호는 생산력을 더욱 극대화하기 위해 새로 개발된 ‘SL4-FF EVO RS’를 2대 도입했다.
새로운 용접 기술이 적용된 ‘SL4 FF-EVO’는 용접 이음새를 평평하고 균일하게 완벽 용접하기에 ‘V-PERPECT’라고도 불린다. 용접 후, 추가작업(사상, 페인팅 등 후가공)이 필요 없기 때문에 바로 하드웨어 조립 등을 진행할 수 있으며, 곡선 및 단차 프로파일의 경우에도 긁힘이나 불안정한 모습 없는 작업결과를 보인다. 또한, 알루미늄 프로파일 커버 적용 시에도 동일한 작업이 가능하다.
아울러 창호 외부뿐만 아니라 내부까지 보이지 않은 부분도 완벽하고 깔끔한 용접 품질을 구현해 탁월한 미적 감각을 선사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진흥창호에 도입된 ‘SL4-FF EVO RS’는 지금까지 국내에 공급되어 온 ‘SL4 FF-EVO’보다 모든 축 이동이 빠르고 부드럽게 진행된다. 때문에 작업시간을 20~25% 정도 단축할 수 있다. 특히, 스페셜 모터를 적용해 빠르고 완벽한 용접 품질을 얻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전체적인 공정이동 시간을 줄임과 동시에 고품질 창호의 생산량을 크게 증대시킨다.

 

자동화 풀라인으로 생산성 대폭 향상
진흥창호의 그라프시너지 자동화 풀라인 중 플라즈마 금속 CNC가공머신은 금속보강재 작업능력을 향상시키고 작업 손실을 최소화하는 설비다. 금속보강재 가공에 플라즈마 기술을 적용해 원하는 모든 형태의 가공(슬롯, 홀, 컷 아웃)작업이 완벽하고 정밀하게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프로파일 가공 장비들과의 커팅리스트 동기화를 통해 생산 목록 관리, 시간 단축, 오류 최소화 등을 수행하는 소프트웨어도 탑재되어 있다. 로지스틱 시스템 역시 진흥창호의 작업성을 한층 끌어 올리는 요소다. 제작된 창호를 프로젝트 별로 보관하며, 프로젝트 별 색인 기능을 통해 창호를 불러와 잦은 이동으로 발생하는 제품 손상 위험을 제거하는 설비다.

 

이를 통해 공정의 속도를 조절하고 제작 환경을 최적화할 수 있으며, 균일한 품질, 작업 손실 최소화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아울러 프레임과 새시를 결합하고 글레이징 비드를 장착하는 클램핑 테이블은 작업자들의 편의성과 품질관리 역량을 크게 높이는 설비다. 프레임을 움직이지 않게 고정해 프레임과 새시의 결합작업을 원활하게 하며, 90도 틸팅 기능은 정확한 결합을 가능케 한다. 또한, 테이블 자체가 상승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어 작업자들이 쉽고 정밀하게 창호의 밑부분까지 검수할 수 있다.

 

진흥창호 관계자는 “이번 그라프시너지 설비투자는 여타 유럽 시스템창호와 비슷한 수준이 아닌 더 높은 수준의 품질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진행한 것”이라며 “그라프시너지 설비의 성능뿐만 아니라 한국지사인 CMC엔지니어링이 설비의 원활한 작동을 지원하기 위해 이탈리아 본사의 교육을 수료한 전문 AS팀을 한국에 운영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전했다.

‘알루플라스트’ 공급 확대 가속화
이와 같은 고품질 설비 구축을 바탕으로 진흥창호는 향후 알루플라스트(Aluplast) 제품 공급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기존 대비 10배 가량 생산성이 높아진 만큼, 단독주택, 전원주택, 고급주택 등 주력 타깃시장을 대상으로 깔끔한 용접라인을 구현한 고품질 알루플라스트 제품의 선택을 이끌어 내겠다는 각오다.

 

현재 진흥창호가 선보이고 있는 창호 제품 중 주력은 IDEAL 8000과 IDEAL 4000이 대표적이다. 그중 85mm의 IDEAL 8000은 0.770W/㎡·K(47T 삼중유리 적용 시)의 우수한 단열성과 강화된 방범성을 바탕으로 신축 건물에 지속 투입되고 있다. 특히, 여기에 적용된 ‘Safetec Inside System’은 창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내부 안전 장치로, 향상된 단열값을 보장하고 창문이 쉽게 열리는 것을 방지한다.
또한, IDEAL 4000은 수백만 번 사용으로 안정성을 입증했음은 물론, 다양한 시스템 제공하는 70mm 제품이다. 이 역시 0.891W/㎡·K(39T 삼중유리 적용 시)의 뛰어난 열관류율을 자랑한다.
이외에도 진흥창호는 단열 및 기밀성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편의성이 뛰어난 Smart-slide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85mm, 70mm 시스템 도어도 갖추고 있다.

 

모든 제품에 독일 Roto의 고품질 하드웨어를 사용한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지난 1935년 세계 최초로 Tilt&Turn 하드웨어를 발명한 Roto는 현재까지도 디자인, 기능, 기술 및 내구성의 최신 기술을 대표하며 글로벌 창호 하드웨어 시장에서 혁신의 리더로서 위치하고 있다.
진흥창호 관계자는 “독일 시스템창호 전문기업 ‘진흥창호’는 상담은 물론 구입, 시공, A/S까지 책임지고 있다”며 “‘Aluplast, Roto, Hanglass’의 브랜드에 더해 그라프시너지의 최상급 설비기술력까지 갖춘 만큼 앞으로 고품질 제품의 합리적 유통시스템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알루플라스트(Aluplast)는 세계를 대표하는 독일 PVC 프로파일 제조업체로, 최상의 기술과 품질로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키며, 지난 1982년 창업 이래로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 및 엄선된 제품군으로 글로벌 리더로서 창호시장을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