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VC가격 안정세 속 ‘프로파일 가격 향방은?’
상태바
PVC가격 안정세 속 ‘프로파일 가격 향방은?’
  • 차차웅
  • 승인 2024.06.07 10: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쉽지 않은 가격 조정 ‘각종 비용 고공행진 여전’

 

국내 PVC수지 가격이 지난해부터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PVC새시 프로파일 가격 역시 최고점 대비 소폭 낮아진 것으로 조사된다. 하지만 물가가 크게 상승하고 인건비, 임대료, 공과금 등 각종 고정비가 여전히 고공행진을 지속하면서 PVC새시 프로파일 가격 하락 폭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지난달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1분기 PVC수지 생산자물가지수는 106.82이다. 이는 2020년 지수를 기준점으로 했을 때 당시보다 6.82% 가량 PVC수지 생산자공급가격이 상승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1분기 플라스틱새시바 생산자물가지수는 136.19를 기록했다. 2021년 상반기부터 PVC수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이후 PVC프로파일 압출업체들이 대대적인 가격인상에 나선 영향이다. 지난해부터는 원자재가 안정세에 따라 가격이 낮아졌지만, 그 폭은 미미한 것으로 조사된다.

 

PVC가격, 2021년 정점 대비 약 30% 하락

PVC수지 생산자물가지수는 2021년 국제 유가 상승, 물류대란, 수급불안정 등의 영향으로 20211분기 116.56으로 상승한 뒤, 2분기 132.93, 4분기에는 무려 148.96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은 바 있다. 이 시기까지 PVC프로파일 가격에 큰 변동은 없었지만 수익성에 대한 압박이 점차 커지면서 20214분기 약 20~30%의 가격인상이 업계 전방위에 전개되었다. 이에 따라 플라스틱새시바 생산자물가지수 역시 20214분기 125.48로 상승했고, 20221분기 139.53, 20222분기와 3분기에는 143.94를 기록하며 최고점에 다다랐다.

이후 2022년 하반기부터 PVC수지 가격이 점차 하락하기 시작했고 플라스틱새시바 생산자물가지수도 소폭 낮아졌다.

실제로 20224분기 PVC수지 생산자물가지수는 118.18을 기록했으며 20233분기에는 107.79, 4분기 108.8, 1분기에는 106.82까지 하락했다.

국내에 PVC수지를 공급하고 있는 LG화학과 한화솔루션은 최근 사업보고서를 통해 원자재의 국제 평균가격을 공개했다. LG화학과 한화솔루션은 지난 2022년 톤당 137만원 수준이었던 PVC수지 국제 평균가격이 지난해 105만원으로, 1분기에는 102만원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PE는 톤당 167만원에서 137만원으로, ABS는 톤당 209만원에서 174만원 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된다.

 

시장 악재, 고정비 상승 가격조정 어렵다

이와 같이 PVC를 비롯한 원자재가격의 안정세 속에서 몇몇 창호업체들은 일부 품목에 대한 가격 인하를 검토 또는 진행하기도 했지만, 전반적인 가격조정은 어렵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분위기다. 원자재 이외에도 각종 비용 상승 폭이 만만치 않은 데다, 최근 중동 분쟁에 대한 긴장감이 높아지는 등 원자재가격이 다시 요동칠 가능성도 적지 않은 까닭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최근 국제 유가가 배럴당 80달러 안팎을 유지하면서, 원자재가격 역시 2년 전 최고점 대비 낮아진 게 사실이라며 때문에 여러 업체들이 지난 2022년 대비 지난해 영업이익율이 높아지는 등 수익성 측면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물가가 전반적으로 치솟고 있는 데다, 언제 다시 원자재가격이 상승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제품판매가를 당장 조정하는 것은 쉽지 않은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더구나 최근 진행 중인 물량감소세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창호업체들에게는 걸림돌이다. 특히, 시판시장 위주의 중소압출업체들의 경우, 이미 물량 절벽을 경험하고 있으며, 때문에 최소한의 수익성 유지는 생존을 위한 필수조건이라는 입장이다.

실제로 올 1분기 비아파트 인허가 물량은 전년동기 대비 38% 감소했으며, 착공물량 역시 같은 기간 31% 줄었다. 뿐만 아니라 1분기 비아파트 준공물량은 11000여호에 그치며, 지난해 동기간보다도 40% 이상 감소하면서, 창호 시판시장 분위기가 크게 침체되는 있는 형국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특판시장 물량이 일정 수준 유지되고 있는 대기업군 업체들은 프리미엄 경쟁을 통해 최근 시장 흐름에 대응하고 있는 반면, 시판시장 위주의 중소업체들은 물량감소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그만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 속에 최소한의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는 업계 분위기가 형성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보여주는 지표로, 지수가 클수록 생산자들의 판매 가격이 높아짐을 뜻한다. 이는 소비자물가지수보다 포괄범위가 넓어 전반적인 상품의 수급동향을 반영한다는 장점이 있으며, 수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지수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 폭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