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OR IN] PVC레진가 톤당 100만원대, 국제유가 강보합에 추가인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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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OR IN] PVC레진가 톤당 100만원대, 국제유가 강보합에 추가인상 예고
  • 월간 WINDOOR
  • 승인 2016.11.0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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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VC레진가 톤당 100만원대, 국제유가 강보합에 추가인상 예고

스크랩가는 톤당 96만원선… 이형제품 비중 늘린다

 

국제 PVC레진가가 지난달 톤당 900달러를 넘어 강보합권에 들면서 국내 레진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스크랩가는 올해 지속적인 하향세를 보이고 있으며, 업체들은 이형제품으로 비중을 옮기는 등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최근 톤당 1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는 국내 PVC레진가가 추가 상승 기미를 보이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PVC레진가는 10월 기준 톤당 105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향후 110만원대까지 오를 것으로 업계에서 예측하고 있다. 이는 국제유가의 강보합에 힘입은 것으로, 올해 1월 톤당 720달러 선까지 하락했던 국제 PVC레진가도 점차 오름세를 보이다 지난달 900달러를 돌파했다. 국내 PVC레진가도 이러한 국제가 상승에 맞춰 지난 9월 단가상승이 있었으며 추가 인상이 고려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반면 스크랩가는 올해 지속된 하락세 속 지난 10월 기준 톤당 96만원 선에 거래되었다. 스크랩은 올해 건축경기가 활발해 발생량이 많은데도 무납새시의 확대로 수요가 줄어드는 상황이며 제조업체들은 이형제품 물량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대응하고 있다.

 

국내 레진가, 올 하반기 들어 ‘상승세’

국내 PVC레진가는 올 상반기 하향 안전세에 머물고 있었다. 국내 PVC레진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LG화학과 한화케미칼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2년간 PVC수지 가격은 약 12.5%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큰 폭의 하락은 없었으나 변동이 미미한 수준이었고, 거래조건에 따라 일부 90만원대에 거래되는 곳도 포착되었다.

이렇듯 하락하던 국내 PVC레진가가 하반기에 접어들며 상승세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 9월경 한차례 단가상승이 있었으며, 이러한 배경에는 국제유가 변동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PVC레진은 원유를 정제·공정해서 얻어지는 산물로 국제유가의 영향을 많이 받는 자재다. 그중 원유를 정제한 나프타(납사)와 이를 분해한 에틸렌, 이후 순차적 공정물인 EDC, VCM의 가격변동이 PVC레진가 형성에 영향을 미치며 국제가 변화추이 그래프 상에서도 상당부분 일치하는 모습을 보인다. 관련 업계 자료에 따르면 국제 PVC레진가는 지난해 말 하락세에 접어들어 톤당 720달러까지 떨어진 후 올해 조금씩 오르다 지난 8월을 기점으로 본격 상승세에 접어들었다. 특히 8월 3주차에 톤당 810달러에 거래되던 것이 2개월 후 900달러에 거래되며 90달러 상승을 보였고, 지난 10월 4주차에는 920달러에 거래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여기에 지난달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 생산량 감축에 합의하고, 한진해운 등 물류대란으로 인한 운송비 상승과 물류지연도 겹쳐 국제유가의 강보합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 국내 레진가도 추가 인상이 예상된다. 다만 시기적으로는 국제가 인상보다 늦게 적용되는 편이고, 국내경기가 위축되어 있어 국내가 상승폭은 국제가 상승폭보다는 적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 9월 국내 레진가가 한차례 인상된 바 있는데 그것보다 상승률은 낮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레진가는 지난 9월에 5만원 인상이 되었는데 조만간 3~4만원 선에서 추가인상이 있을 것”이라며 “현재 물류대란이 완전히 해결되려면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이며 이것이 내수 물량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스크랩가, 지속 하향세 속 이형제품 ‘UP’

스크랩가는 무납새시 영향으로 올해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2분기 톤당 105만원까지 올랐던 스크랩가는 올해 1월부터 103만원대로 지속 하락했으며 지난달에는 톤당 96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올해 상반기 레진가와 비슷한 수준의 가격대를 보였던 시점에는 업체들이 신재 사용 비율을 높이기도 했다. 최근 업계 전문가들은 스크랩가가 추가 인하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 건설경기 호황과는 별도로 스크랩 수요가 꾸준히 줄고 있어 하락세는 예견된 일”이라며 “조만간 90만원 선까지 하락할 것이지만 인건비, 자재비, 운송비 등 최소비용을 고려한 마지노선까지는 버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납새시에 대한 반응들은 제각각이다. 현재도 국내 대형업체들은 무납 안정제를 사용한 자재를 생산하고 있고, 일반 시장도 친환경 추세에 발맞춰 변화하고 있지만 4, 5년 뒤에는 어떻게 변화할지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다. 대형 관급, 주거단지에는 무납새시화가 계속되겠지만 일선에서는 원가 상승에 따른 부담으로 스크랩 물량이 증대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대량생산업체들이 유납과 무납을 분리생산하기에는 관리 및 비용 측면에서 부담이 된다는 것도 지적되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스크랩업체들은 줄어든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이형제품 비중을 늘리는 방법을 택하고 있고 그 비중은 매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선 11월이 PVC새시 성수기이므로 판매물량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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