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창호 업계 경쟁력을 높여라 ‘STEP BY ST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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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창호 업계 경쟁력을 높여라 ‘STEP BY STEP’
  • 월간 WINDOOR
  • 승인 2015.06.1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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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호 업계 경쟁력을 높여라 ‘STEP BY STEP’

 

올해 들어 각종 건축 관련 지표가 회복세로 돌아선 가운데 시장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다. 시장 침체기를 걷던 수년전부터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라인증설, 확장이전을 추진한 업체들은 수요 증가의 수혜를 기다리고 있고,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 인증획득도 업계의 트렌드가 된 지 오래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창호 업계의 소리 없는 전쟁. 그 승자는 누가될까. 

취재  공동취재팀 (windoor @ windoor.co.kr)

 

 

생산기반 과감한 투자, 경쟁력 제고의 첫 걸음 
건축경기 회복세 수혜 누리겠다 ‘동상이몽’

 

창호 업체들이 생산 공장의 확장과 이전, 라인증설, 연구소 및 전시장 개설 등 대규모 투자를 통해 경쟁력 강화를 노리고 있다. 건축경기 회복, 영업력 증대를 바탕으로 물량 증대를 예감하고 있는 각 업체들의 뼈를 깎는 노력이 큰 결실로 다가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장 추가 신축, 생산성 ‘UP’
최근 유독 라인증설과 본사 및 공장 추가 신축 등 사세 확장 소식이 창호 업계에 쏟아지고 있다. 다가올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수년 전부터 적지 않은 투자를 진행해 온 것.
그 중 금오하이텍은 지난해 경기도 양주시에 대규모 사옥을 준공, 올해 들어 그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4월에는 예정에 없이 신규 사옥을 전격 방문한 에티오피아 Mulatu Tesiome 대통령과 현지 생산 투자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도 했다. 
장진플라테크는 지난 2013년 착공한 음성조립공장을 지난해 준공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이를 계기로 발포문틀, ABS도어 등의 경쟁력과 생산력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원도 속초와 경기도 화성으로 나누어져 있었던 시안과 하이산업이 통합 이전한 횡성 신공장은 시안의 매출 성장세의 1등공신이다. 총 115억원이 투자된 시안의 횡성 신공장은 공장부지 3만9000㎡(1만3000여평), 건평 9000㎡ 규모에 발포문틀 5라인 포함 총 30라인이 들어서 연간 4만톤 생산 규모를 갖췄다. 신규 개설한 연구소와 신제품 시험실은 최근 개발한 밀착형 슬라이딩 창호가 탄생한 터전이다.
중앙리빙샤시도 지난해 3월 공장 확장 소식을 알렸다. 총 2만3000여㎡(7000평)의 기존 공장부지 인근에 1만여㎡(3000평)의 제 2공장을 준공, 압출라인 5기를 추가 증설해 생산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이외에도 대우하이원샤시는 지난 3월 서대구 물류센터를 개설해 유통라인을 보다 원활하게 정비했고, 창호용 기계 생산업체 선경ENG도 지난해 10월 기존 공장 인근에 신규공장을 완공하고, 최근 새롭게 2헤드 모헤어 삽입기를 개발, 경쟁력을 제고했다.   


공장 확장이전 ‘새로운 마음으로’
공장의 확장이전을 통해 생산라인을 정비한 업체들도 여럿 포착된다. 창호용 하드웨어 업계를 이끌고 있는 세한이엔지는 올해 초 경기도 시흥 기존 공장과 그리 멀지 않은 위치에 5000㎡ 규모의 새로운 공장부지를 확보, 확장이전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자동화 설비 증설, 수동라인 인력 확충은 물론 대규모 창고 공간까지 갖춰 물량 확대의 기반을 다졌다.
자동·반자동 연동도어 업체 아도는 최근 김포 학운4 산업단지로 확장이전을 추진했다. 대지 1997㎡에 건축면적은 1416㎡로 기존 공간의 단점을 개선해 향후 연동도어 관련 하드웨어와 완제품 공급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초소형 래핑장치로 시장의 인기를 끌고 있는 제일산업 역시 지난 4월 경기도 포천시에 공장을 신축해 원활한 생산기반을 다졌고, 차양업계의 강자 헌터더글라스는 지난해 말 서울 서초구 동작대로 인근으로 본사를 확장이전해 눈길을 끌었다.

 

연구소, 전시장 설립해 기술력으로 승부
타사와 차별화되는 신개념, 신제품 개발로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업체들은 자체 연구소를 신규 설립하고 연구 인력을 확충하는 등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 지난 1월 R&D 연구소를 설립한 하이코리아, 지난해 기업부설연구소를 새롭게 세운 세방인더스트리 등이 최근 연구개발 시설을 확충한 업체로 꼽힌다.
전시장 개설 역시 최근의 트렌드다. 안전도어 업체 제오메이드는 지난해 12월 서울 능동 서울시민안전체험관 내에 전시장을 개설해 안전 특화 제품임을 어필하고 있고, 금오테크도 제품 전시장과 유리가공공장을 곧 증설할 예정이다.
아울러 생산라인 통합을 통해 효율성을 높여 경쟁력을 갖춰나가고 있는 업체로는 예림임업과 도일에코텍이 꼽힌다. 그 중 예림임업은 지난해 8월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대지 3만4000㎡, 건평 7만2700㎡ 규모의 구 보루네오 공장을 인수, 인천 원창동과 가좌동으로 분산되어 있던 생산라인을 일원화해 작업환경을 크게 개선시켰다.
또한, WPC 컴파운드를 업체 도일에코텍도 올해 초 기존 인천과 경기도 화성의 이원화된 공장을 화성공장으로 통합하고 설비를 약 20% 가량 증설해 제조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경쟁력 강화 두 번째 걸음  ‘소비자와 거리 좁히기’
유통망 정비, 온라인 강화, 인증획득 등 전략 쏟아져

 

최근 창호 대중소기업을 막론하고 B2C 시장 공략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각 업체들은 저마다 유통매장 개설, 온라인 마케팅 확대, 인증취득 등 다양한 전략을 내놓으며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소비자들과 거리를 좁히기 위한 각고의 노력. 2015년 창호 업계의 또 다른 트렌드다.  

 

온오프라인 모두 활용해 유통혁신 노린다
오랜 기간 탄탄하게 다져온 유통망과 자금력, 노하우를 갖고 있는 대기업군 업체들은 새로운 도전, 그리고 유통혁신이라는 단어가 낯설지 않다. 업계 선도업체의 자존심을 지키면서 추격이 거세지고 있는 중소업체들과의 격차를 유지하겠다는 전략은 ‘따라올테면 따라와봐’ 식의 자신감 있는 시도를 낳고 있다.
그 중에서도 최근 몇 년 사이에 온라인과 TV홈쇼핑 을 활용한 마케팅 경쟁이 눈에 띈다. 온라인에서는 LG하우시스의 직영 온라인 쇼핑몰 ‘지인몰(www.z-inmall.com)’과 KCC의 홈씨씨인테리어 홈페이지(www.homecc.co.kr)가 대표적으로 꼽힌다. 향후 모바일로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내 손안에 창호 쇼핑’도 실현될 분위기다.


창호 TV홈쇼핑의 가능성은 LG하우시스가 보여줬다. 지난 2012년 처음 시도한 이래 여타 업체들도 TV홈쇼핑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보이고 있는 것. 지난해에는 방범방충망 업체 고구려시스템이 CJ홈쇼핑에서 자사 제품의 판매 및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또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유통매장 오픈 러시도 최근의 흐름이다. 특히, KCC는 올 초부터 분당 서현점, 광주 광산점, 부산 금정점에 이어 경남 창원에 홈씨씨인테리어 매장을 열어 전국적인 패키지인테리어 사업에 나서고 있다. 연말까지 대구, 대전, 수원 등 주요 거점지역에도 순차적으로 매장이 확대될 예정에 있어, 향후 홈씨씨인테리어 매장은 7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LG하우시스 역시 B2C 시장 공략을 위해 직영 전시장을 지난해에만 9군데 늘리며 전국 16곳까지 확대했다.
한화L&C는 기존 직영 인테리어 전시장의 활용도를 높임과 동시에 쇼룸 개설 등 다양한  마케팅 방안을 모색 중이다. 지난해부터는 노후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이동식 창호 전시장을 운영하며 소비자들과의 거리를 좁히는 노력을 펼쳐왔다.

 

전시장 개설, 인증 획득 등 인지도 개선 노력 펼쳐
중소 창호 업체들은 가격 대비 성능비가 높은 방안을 찾아내 건축경기 회복세의 수혜를 입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접근성이 강한 지역에 전시매장을 개설하거나 각종 인증을 획득해 일반 소비자 대상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이건창호가 올 초 서울 한남동, 우면동에 선보인 브랜드 전시장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제주 전시장도 추가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이건창호는 수도권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300여 곳의 우수 파트너샵도 개설할 방침임을 밝혔다. 기존 대형 건설사 수주 및 공식 대리점 영업은 그대로 유지하는 한편, 지역 기반 인테리어·리모델링샵과의 직접 거래를 통해 유통루트를 보다 다각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밖에도 경북 구미의 대우하이원샤시는 지난 2010년 동대구 물류센터를 개설한데 이어 지난 3월에는 서대구 물류센터를 추가하며 대구·경북 지역의 유통 기반을 단단히했고, ABS도어 업체 금오테크는 이번달 제품 전시장을 증설해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삼현케미칼도 지난 2012년 전시장을 설립한 이래 B2C 유통부분의 강점이 더욱 강화된 것으로 전해진다.
각종 인증획득을 통해 제품의 신뢰도를 높이려는 노력도 분주하게 진행되고 있다. 동양뉴아트켐은 지난해 자사의 무납계열 제품에 대해 환경표지인증을 획득했고, 시안은 신제품 밀착형 슬라이딩 제품에 대해 특허를 획득하며 경쟁력을 높였다. 중앙리빙샤시 역시 지난해 말 품질인증서 건마크를 취득했고, KOS는 경영혁신형 중소기업 인증(MAIN-BIZ)을 지난해 받아 건실함을 과시했다. 또한, 선우시스는 KS인증과 더불어 성능인증(EPC), 녹색기술인증 등으로 자사의 ‘이비츠’ 시스템창호의 강점을 공인받았고, 고구려시스템은 방범방충망 업계 최초로 중소기업청 성능인증과 Q마크 품질인증 지정서를 획득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국제인증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우는 업체도 적지 않다. 윈도우필름 업체 상보는 6개국 14개 기관의 17개 인증을 획득해 성능과 품질을 인정받았고, 알파칸 등 수입창 업체들도 까다로운 유럽, 미국 기준에 걸 맞는 제품으로 국내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B2C 시장 부각, 미디어 활용한 홍보효과 높아진다
TV 속 PPL, 광고 등 마케팅 효과 ‘톡톡’

 

건축경기 회복세 속에 B2C 시장을 공략하려는 업체들이 미디어를 활용한 광고, 협찬 등을 진행하며 홍보효과를 극대화 시키고 있다.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기업과 브랜드 인지도를 쌓으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이들 업체들의 향후 행보가 기대를 모은다.

 

저비용·고효율 드라마 협찬 ‘대세’
창호 업계가 미디어를 활용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드라마의 제품 협찬이다. TV광고 대비 저비용으로 지속적인 노출효과를 누릴 수 있고, 드라마 시청률이 높을수록 그 효과는 배가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창호 업체는 드라마 세트장의 인테리어 협찬을 맡으며, 세트장에 자사 새시, 도어, 벽지, 바닥재 등의 제품을 시공한다. 또한 한회 드라마가 끝날 때 등장하는 엔딩 크레디트에 로고와 함께 회사명을 노출할 수 있어 홍보 효율성이 높은 편이다. 대기업 외의 중소 업체들의 참여가 많은 것도 그 까닭이다.
그 중 중앙리빙샤시의 적극성이 눈에 띈다. 중앙리빙샤시는 현재 방영중인 KBS드라마 ‘오늘부터 사랑해’, MBC드라마 ‘맨도롱 또똣’ 등 6개의 드라마에 슬라이딩 창, 프로젝트 창 등 다수의 PVC창과 유리도어 제품을 협찬해 주목 받고 있다.

중앙리빙샤시 관계자는 “타 드라마에서 시도되지 않았던 차별화된 디자인의 창호, 도어 제품이 공간 분위기와 퀼리티를 한층 업그레이드시켰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드라마 제품협찬을 통해 종합 건자재 기업으로써의 인지도 제고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재현하늘창은 MBC드라마 ‘딱 너 같은 딸’에 자사 도어 제품인 ‘ABS플라이도어’, ‘래핑격자도어’, ‘ABS리딩 플러스 도어’ 등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신제품인 ‘JA164’는 금형에 브러싱 기법을 도입함으로써 자체적으로 특유의 질감을 느낄 수 있는 도어다. 상·하부 정대칭의 디자인으로 안정감이 있으며 각기 크기가 다른 사각형의 조합으로 이루어져있다. 중앙에는 나뭇결과 비슷한 질감 때문에 보다 자연스러운 도어 연출이 가능하며, 사각형에 펄 아크릴 문양 포인트를 접목해 개성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는 평이다.


재현하늘창 관계자는 “자사의 2015년도 ABS도어는 전년대비 심플하고 간결한 디자인이 많이 출시되었다”며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 출시와 함께 드라마 협찬을 통한 홍보활동도 꾸준히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기업 중에서는 LG하우시스가 지난달 종영한 ‘착하지 않은 여자들’에 친환경 제품인 ‘Z:IN 인테리어필름’을 협찬, B2C마케팅을 더욱 강화하고 있으며, 예다지, 태양자동문, 우딘숲몰딩도어 등도 드라마 협찬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인지도 쌓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PPL 마케팅도 진행…야구장 광고까지
PPL 마케팅도 업계 홍보 방안의 최근 트렌드로 꼽힐 만하다. PPL 마케팅은 자사 제품을 TV 드라마 및 프로그램 내용 안에서 간접광고 형태로 소개하는 방식으로, 브랜드, 로고 등이 직접적으로 노출되어 세트장 협찬에 비해 홍보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월 종영된 SBS예능프로그램 ‘에코빌리지 즐거운家’와 함께한 KCC가 좋은 사례다. KCC는 여기에서 최첨단 기술로 제작된 진공단열재 및 페인트를 간접광고로 등장시키고 여타 새로운 건자재 제품과 기술들을 선보였다. 특히, 출연진들이 집을 짓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제품 및 브랜드가 부각되어 소비자들에게 거부감 없이 다가갔다는 평이다.


KCC 관계자는 “앞으로도 자사 제품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한편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 새로운 건축문화를 선도해 나가는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TV광고도 진행하고 있는 성광창호디자인은 지난 3월 종영된 KBS드라마 ‘스파이’의 주인공 집에 스마트방범창 윈가드를 설치, 강도가 침입하는 장면에서 PPL 마케팅을 시도했다. 망치로 내리쳐도 방충망이 그대로인 모습이 전파를 타면서 내구성이 뛰어나다는 인식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했다.
TV 프로그램을 통한 홍보활동 외에도 스포츠 경기장에 광고를 진행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특히, 야구장 광고는 상시 중계로 인한 노출효과가 상당하다고 관계자들은 전한다. 최근 업계에서는 한화L&C와 야구선수 이대호를 모델로 기용하고 있는 청암이 대전한밭야구장 펜스에 광고를 진행하고 있으며, 대우하이원샤시는 대전 및 대구야구장에 회사명을 노출시키고 있다. 태성자동문도 지난해 잠실야구장 덕아웃에 광고를 진행한 바 있다.
대우하이원샤시 관계자는 “가장 노출이 잦은 포수 뒤편 광고판을 사용하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상승시키는데 큰 효과를 보고 있다”며 “회사가 성장한 만큼 앞으로 마케팅 활동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개성과 차별화 전략  ‘상호·로고도 경쟁력이다’ 
다양한 형태로 브랜드 각인···변경 통해 이미지 개선도

 

제품의 이미지를 결정하는 브랜드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창호를 비롯한 건자재 업체들 역시 로고와 상호를 결정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에는 기존 로고를 현 트렌드에 맞게 변경하거나 글로벌 기업의 향이 풍기는 사명을 채택하는 등 다방면의 시도도 포착되고 있다.

 

5가지 로고 유형 ‘선택은 자유’
창호 업체들의 로고는 2000년대 이후 더욱 다양화된 형태를 띠고 있다. 이 역시 B2C 시장을 겨냥해야 하는 시장상황과 맞물리면서 2010년대부터는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들도 CI(Corporate Identity)와 BI(Brand Identity)를 구분해 홍보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로고는 일반적 관점에서 워드마크, 심볼형, 복합형, 그래픽로고형, 그리고 엠블렘형으로 분류된다. 그 중 창호 업체들이 가장 많이 선호하고 있는 타입은 워드마크다. 워드마크는 로고타입 자체로 정체성을 표현하는 유형으로, 강한 임팩트와 주목성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기에 유리한 장점이 있다. LG하우시스의 Z:IN 브랜드, 윈체, 시안의 아트윈 브랜드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심볼형은 상징적인 심볼과 로고타입을 조합한 유형으로, 세련되고 우아한 느낌을 준다. 고객과의 지속적이고 유기적인 신뢰감을 구축해 나가기에 적합한 타입으로 알려져 있다. KOS 금오하이텍, 쓰리지테크놀러지, 고구려시스템 등이 심볼형 로고를 사용 중이다. 


대우하이원샤시, 선우시스 등이 채택하고 있는 복합형 로고는 로고타입과 그래픽을 조합한 유형으로서 강한 임팩트와 부드러운 이미지를 동시에 지닌다. 다양한 형태의 홍보 전략을 구사하기에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알루코(구 동양강철) 역시 새로운 로고를 복합형으로 선택하고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로고타입의 일부를 변형해 아이콘화 시키는 그래픽로고형을 사용하는 업체로는 한글라스, 아도, 헤펠레 등이 꼽힌다. 그래픽로고형은 간결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통해 고객에게 함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기에 어울린다는 평이다.
엠블렘형은 로고타입을 포함해 마크형태를 이루는 유형으로 오랜 전통과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상징적으로 느끼게 한다. 창호 업계에서는 세한이엔지, 동양뉴아트켐 등의 로고가 여기에 해당되며 타사와의 차별화 전략을 펼치기에 유리한 형태로 분류된다.

 

브랜드 결정의 깊은 속뜻은?
사명과 브랜드 변경을 통해 새로운 이미지를 각인시키려는 업체도 적지 않다. 올해 사명을 변경한 대표적인 업체로는 알루미늄 창호 분야 전통의 강자 동양강철이 꼽힌다. 2015년 창립 60주년을 맞이한 동양강철은 글로벌 시대에 맞는 기업이미지를 반영하기 위해 상호를 알루코로 변경했다.
대한민국 알루미늄 분야에서 최고(Aluminum Number One in Korea)라는 의미의 알루코(ALUKO)에는 진취적인 이미지와 함께 지속적인 미래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알루코 관계자는 “동양강철이 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이를 통해 도약을 이루어 내겠다는 각오를 반영했다”며 “향후에도 적극적인 R&D 투자와 고부가가치 창출로 국내외 산업의 발전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동양뉴아트켐 역시 지난 2013년 유비켐에서 사명을 변경한 사례다. 이와 함께 ‘뉴아트샤시’ 브랜드도 런칭하며 사명과 브랜드의 통일감을 높였고, 친환경제품 생산기업이라는 이미지도 반영했다.
최근 창호 시장에 새롭게 진입한 업체들 역시 브랜드를 결정하기까지 고민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진다. 타사와 차별화를 추구하면서도 기업의 정체성은 헤치지 않기 위한 방안 마련이 쉽지만은 않았다는 것이다.


그 중 최근 새시 시장에 진입한 한글라스는 지난달 창호 브랜드를 ‘한글라스윈도우 이다윈’으로 결정했다. 전략적 제휴 관계인 이다와의 협력을 통해 레일매립 신기술을 적용한 점을 부각시키면서 유리는 물론 창호까지 제공하는 토털 윈도우 솔루션 기업임을 알렸다.
아울러 재현하늘창도 자사의 기존 브랜드 재현하늘창의 긍정적이고 밝은 이미지를 이어가고자 신규 런칭한 PVC 새시 브랜드를 ‘하늘창샤시’로 결정하고 시장의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제품 품질에 대한 신뢰도는 의외로 단순한 부분에서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며 “로고와 상호가 주는 이미지는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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