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용 실링재의 종류 및 품질에 대해 규정하는 KS F 4910 인증사업장이 침체된 건축경기 속에서도 1년여 사이 3곳 증가, 총 35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 전체의 50%가 넘는 18곳이 위치해 있으며, 충청권·영남권·호남권에서도 다수의 사업장이 활발한 생산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다.
건축용 실링재 KS규격인 KS F 4910 인증사업장이 2023년 12월 19일 기준 총 35곳인 것으로 조사된다. 지난 2022년 8월 본지 조사 당시 32곳에서 3곳 증가한 것으로, 그사이 6곳이 새롭게 인증을 획득했지만 3곳은 인증을 반납한 것으로 나타난다.
KS F 4910은 건축 구성재의 줄눈 부분, 새시 주위의 충전, 유리 끼우기 등에 사용하는 건축용 실링재의 종류 및 품질에 대해 규정하고 있다. 여기에는 각 종류별 시험조건과 방법도 포함된다.
지난 1977년 최초 제정된 이래 6차례 개정이 진행되었으며, 가장 최근에는 지난 2021년 목차, 머리말, 서식 등이 소폭 보완·개정되었다.
지난달 KS인증기관협의회 인증지원사무국 자료에 따르면, 본지 직전 조사(2022. 8) 이후 인증을 새롭게 획득한 사업장은 ㈜누리켐(2022. 9), 케이피(2022. 10), ㈜페트로산업(2022. 12), 제일케미칼테크㈜(2023. 5), ㈜유경화성(2023. 6), 생고뱅 조인리더(안후이) 신재료(유)(2023. 8) 등이다. 또한, 다우실란트산업㈜화성바이오밸리지점은 대표자가 변경되었으며, ㈜마가켐은 주소지의 변동이 있었다. 아울러 ㈜탑프라는 ㈜탑씰로 사명이 변경되었고, 공장이전, 설비정비 등을 사유로 생산중단을 신고한 사업장도 2곳 존재한다.
KS F 4910 인증사업장의 지역별 분포를 살펴보면, 수도권과 충청권 집중현상이 목격된다.
그중 수도권에는 전체의 50%가 넘는 18곳이 위치해 있다. 인천광역시에 신우화학공업㈜, ㈜두리피앤에스 등 2곳, 경기도에는 다우실란트산업㈜화성바이오밸리지점, 케이피, ㈜헵스켐, 강남화성㈜반월공장, 애니씰텍㈜, ㈜에스디비, ㈜훠보안성공장, 씨카코리아㈜, 주식회사 수달코리아, ㈜에프엠씨, 대흥화학공업㈜송탄2공장, 주식회사 이노스팩, 제일케미칼테크㈜, ㈜누리켐, 대성이화㈜, ㈜유경화성 등 무려 16곳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다.
그중 신우화학공업㈜은 지난 1988년 창립 이래 꾸준한 R&D 투자를 전개하고 있는 업체로 꼽힌다. 수요가 가장 많은 이액형 복층유리 2차 실란트(PLUS 020)는 물론, 이액형 구조용 복층유리 2차 실란트(PLUS 040), 일액형 복층유리 2차 실란트(PLUS 010/998), 창호 주위 전용 실리콘 실란트(PLUS SS1100) 등 다양한 제품군을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유럽, 중동, 동남아시아 등 세계 여러 지역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어 주목된다.
충청권에도 10곳의 KS F 4910 인증사업장이 위치해 있다.
충청남도의 트렘코씨피지코리아(유)(아산공장), ㈜페트로산업 등 2곳과, 충청북도의 ㈜지에스모아, 한국신에츠실리콘㈜, ㈜탑씰, ㈜삼중 음성공장, 한국다우케미칼실리콘 주식회사, ㈜바커케미칼코리아, ㈜마가켐, ㈜원익큐브(오창-실리콘) 등 8곳이 여기에 포함된다.
그중 ㈜탑프라에서 지난해 7월 사명을 변경한 ㈜탑씰은 2022년 최초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매출의 60%를 실리콘실란트 제품이 차지하고 있으며, 해외 수출 비중도 매출의 20%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외에도 영남권에는 3곳의 인증사업장이 자리하고 있다. 경상남도의 ㈜백곰, 부산광역시의 벽산페인트㈜부산공장, 한신실리텍㈜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아울러 호남권에는 주식회사 KCC실리콘 전주공장, ㈜정석케미칼, 유스켐㈜ 등 3곳이 건재하며, 유일한 해외사업장으로는 중국 안휘성의 생고뱅 조인리더(안후이) 신재료(유)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중 주식회사 KCC실리콘은 건축용 실란트 브랜드인 ‘KCC코레실’을 선보이고 있다. 독보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친환경 제품 라인업으로 시장의 많은 선택을 이끌어 내고 있으며, ‘2023 한국품질만족지수(KS-QEI)’ 1위에 12년 연속 선정되는 등 건축용 실란트 분야에서 강한 시장입지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KCC실리콘은 KS규격 미달이나 용량이 일정하지 않은 실란트 제품들로 인해 발생하는 소비자들의 피해를 방지하고자 ‘실란트 정품·정량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어 호평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