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or In]사각바 업계, 원자재 수급난으로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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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or In]사각바 업계, 원자재 수급난으로 흐림
  • 월간 WINDOOR
  • 승인 2009.11.1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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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 마진과 원자재가 상승으로 고전
사각바업계, 원자재 수급난으로 흐림

 

 

ABS도어의 뼈대 역할을 하고 있는 사각바. 하지만 사각바 업체들은 뼈대역할 만큼 자부심을 못 누리고 있다. 이유는 원자재 수급의 어려움, 설상가상으로 원자재가의 상승과 업체들 간의 가격경쟁 때문에 적은 마진을 남겨야 하는 게 그 원인이다.  때문에 최근 사각바 업체는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이 비가 그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을 뿐 무슨 대책을 세울 수도 또 세운다 해도 실행할 수도 없는 입장이다.
하지만 최근 ABS도어 시장이 점차 성장해나가면서 서서히 한줄기 빛이 보이고 있다. 이 빛 을 따라가는 사각바 업계를 둘러보았다.
 
다른 아이템과 같이 생산
현재 국내에서 사각바를 제조하고 있는 업체는 금오하이텍, 대성케미칼, 지앤지화학, 경보산업이 있다. 이들 업체는 압출기를 통해 사각바를 압출해 ABS도어 제작 업체에 납품하는 방식의 유통구조를 지니고 있다.
이들 업체는 사각바만 전문적으로 압출 생산하는 것이 아닌 발포문틀 등 비슷한 동종 아이템과 동시에 하고 있다.
압출기는 발포문틀 압출기와 동일하다. 대당 생산능력은 월 8시간 기준으로 잡았을 때 3톤 정도 나오며 중국 등지에서 국내로 수입을 시도했으나 발포기술 등이 떨어져 국내 시장 진입에 실패했다. 
이들 업체 중 대성케미칼은 사각바 시장에서 가장 많은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다. 또 금오하이텍은 발포문틀과 PVC새시, 보강재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며 움직이고 있는 회사이기도 하다. 한편 발포문틀을 압출하는 협진과 장진플라테크도 사각바를 생산하고 있으나 유통은 하지 않고 자체 물량만 소화해내고 있다. 
 

시장의 어려움
사각바는 저렴한 유통단가, 즉 적은 마직 때문에 업체들이 많이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아니 실제로 사각바 시장에 진입했다가 단가문제 때문에 얼마가지 않아 문을 닫거나 아예 다른 아이템으로 시선을 돌린 업체들도 있다.
사각바는 2~30%는 스크랩을 사용하고 있다. 그 이유는 100% 레진 원료를 사용할 경우 제조단가가 판매단가를 넘어선다는 게 업계의 이야기다. 사각바의 가격경쟁이 얼마나 치열 하다는 것을 현실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또한 최근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재생원료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7월부터 시작해 레진가가 수직곡선을 상승세를 타다보니 스크랩 품귀현상을 맞게 된 것이다.
큰 업체들은 다량의 원료를 비축해두고 있지만 소규모로 운영하는 업체들은 원료가 없어서 제품을 생산해내지 못하고 있는 곳도 있다.  
현재 시장에서 가장 많이 나가는 사각바 사이즈는 시판은 32×35 사이즈며 특판은 27×32사이즈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ABS도어 성장으로 인한 희망
사각바는 현재 원자재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창호업계에 고질병으로 남아있는 가격경쟁으로 인해 마진 또한 적어서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최근 ABS도어가 멤브레인 시장을 서서히 잠식하고 소재의 다양화가 이루어지면서 ABS도어 시장이 커져 나가고 있다. 실제로 목재도어를 생산하면서 ABS도어를 OEM업체에 공급받아 판매하는 한 업체는 올해 전체 매출의 50% 이상이 ABS도어가 차지하고 있는 걸 들을 수 있었다. 이는 수년간 ABS도어 업계가 시장 잠식을 위해 노력과 소재와 디자인의 다양화로 꾸준히 움직여온 결과물이다.
ABS도어 시장이 성장한다는 것은 곧 사각바 시장도 동시에 성장할 것이다. 지금 현재는 불안정한 원자재 수급과 하루가 다르게 변화는 원자재 가격, 그리고 적은 마진 때문에 사각바 생산업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러한 비를 견디면 언젠가는 무지개가 뜨듯이 좋은 제품을 꾸준히 만들어 활동하는 모습을 보이면 반드시 해 뜰 날이 올 것이다.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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