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호업계 지난해 실적 공시 ‘수익성 악화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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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호업계 지난해 실적 공시 ‘수익성 악화 뚜렷’
  • 차차웅
  • 승인 2023.05.0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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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호업계, 시장 악재 속 매출액 ‘선방’ 수익성 ‘하락’
건축·부동산 경기침체, 원자재 가격 상승 직격탄
사진제공: LX하우시스
사진제공: LX하우시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주요 창호업체들의 지난해 실적이 공개되었다. 국제 원자재 가격을 비롯한 각종 생산비용 상승 속에 대중소기업을 막론하고 대부분 수익성 악화를 겪은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고부가가치 제품 라인업 확대, 사업 다각화 등을 통해 어려운 시장환경을 이겨내고 선전한 일부 업체들도 눈길을 끈다. 당분간 부동산, 건축시장의 침체가 전망되는 가운데 수익성 개선을 위한 각 업체들의 각고의 노력이 올해 적극적으로 펼쳐질 것으로 관측된다.

건축시장이 침체되고 원자재 가격을 비롯한 각종 생산비용이 상승한 가운데 주요 창호 관련 업체들의 지난해 실적이 공개되어 눈길을 끈다.
부동산, 주택 경기와 원자재 가격 변동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창호업계는 지난해 적지 않은 실적 악화를 겪은 것으로 조사된다. 원자재·부자재 가격을 비롯한 생산단가 압박 속에 제품 판매단가가 상승하며 매출액 부문은 일정 수준을 유지했지만, 대중소기업을 막론하고 수익성 측면의 어려움이 지속된 것으로 파악된다.

대기업도 피하지 못한 수익성 악화
우선, 대기업군 업체들의 지난해 실적에 시선이 모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LX하우시스는 지난해 3조6111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전년도 3조4597억원 대비 약 4.3% 상승한 것으로, 어려운 시장환경 속에서도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러 사업부문 중 건축자재 분야의 비중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플라스틱 및 알루미늄 창호, 기능성 유리, 바닥재, 벽지 등 건축자재 부문은 2조6470억원으로 73.3%의 비중을 차지했다. 자동차소재 및 산업용필름 부문은 9647억원, 26.7%였다. 건축자재 부문의 매출 상승은 수출물량 증대가 한몫했다. 지난 2021년 LX하우시스의 건축자재 수출액은 6376억원이었지만 지난해에는 7205억원으로 13% 증가했다.
하지만, 건축자재 부문의 영업이익은 크게 감소했다. 직전년도 778억원이었던 건축자재 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 296억원을 기록하며 절반 이하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난다. 이에 따라 LX하우시스의 전체 영업이익도 전년도 704억원에서 149억원으로 크게 하락했다. 역시 건축경기 침체와 원자재 가격, 물류 비용 상승의 영향이 작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LX하우시스에 따르면, 주요 원재료인 PVC(LS100E) 가격은 지난 2021년 KG 당 1858원, 지난해에는 1627원이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였던 2020년에는 KG 당 1130원에 불과했다.
LX하우시스는 북미·유럽 등 해외시장 매출 확대, 국내 B2C 인테리어 시장 공략 강화 등을 통해 국내 건설 및 부동산 시장 침체를 극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10년 만에 회사를 다시 이끌게 된 한명호 대표 역시 수익성 개선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상태다.
LX하우시스는 “국내 개보수 인테리어 수요 증가에 대응해 B2C 토탈 인테리어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며 “시장 침체 및 저성장 기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시장 운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전시장 외 대리점, 소매점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유통 전반의 커버리지 확대를 꾀하고 있다”고 전했다.
KCC는 지난해 6조7747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직전년도 5조8748억원 대비 약 15%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3887억원에서 4676억원으로 약 20% 증가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어려운 건축경기 속에서도 KCC가 호실적을 올릴 수 있었던 요인으로는 실리콘 부문의 성장세가 꼽힌다. 3년 전 세계 3대 실리콘 기업 모멘티브를 인수한 KCC의 지난해 매출액 중 실리콘 부문은 5조2490억원으로 전체의 61.4%에 달한다. 직전년도 58.5%에서 더욱 증가한 수치다.
건축자재 부문 매출액은 1조1135억원으로 2021년 9379억원 대비 18.7%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1197억원을 기록하며 2021년 772억원보다 55% 상승하는 등 선전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KCC의 PVC창호재 자체 생산실적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1공장은 지난해 3만1987톤의 PVC창호재를 생산했으며, 평균 가동률은 82.9%였다.
KCC 자체 시장조사결과 KCC는 PVC창호 분야에서 35%의 점유율로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석고보드, 석고텍스, 마이톤, 그라스울, 미네랄울 등 건축자재 분야에서는 59%로 선두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도료 분야 역시 35%로 1위, 실리콘과 VI용 세라믹도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KCC는 “KCC창호는 2022년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2년 연속 1위, 소비자웰빙환경만족지수(KS-WEI), 한국품질만족지수(KS-QEI) 3년 연속 1위, 2022년 한국품질만족지수(KS-QEI) 2년 연속 1위 등을 차지한 바 있으며, 최고 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고 있다”며 “2021년 하이엔드(High-End) 창호 브랜드 ‘Klenze(클렌체)’를 공식 런칭한 이후 재건축·재개발 및 고급 신축 단지 등 수요가 급성장하고 있는 하이엔드 프리미엄 창호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KCC ‘창호 이맥스 클럽(e-MAX Club)’에 이어 지난해 유통 이맥스 클럽(e-MAX Club Prime Distributor)을 신설하고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KCC글라스 역시 매출액이 상당폭 증가해 눈길을 끈다. 지난 2021년 1조1756억원에서 22.7% 상승한 1조4436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604억원에서 1192억원으로 25.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다. 특히, 유리 부문은 매출액 8860억원, 영업이익 1229억원으로 좋은 성과를 거뒀지만 인테리어 및 유통 부문은 사업확장 흐름 속에 4918억원으로 매출 증대를 실현한 반면, 6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경기침체와 원자재 가격 상승의 여파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KCC글라스의 판유리 가격은 원자재 가격이 요동치며 지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20년 KG 당 484원에서 2021년 521원, 지난해에는 661원을 기록했다.
KCC글라스는 “건축용 유리는 말레이시아 저가 유리 유입 확대로 시장 내 가격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이었으나,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시장단가는 상승 추세”라고 전했다.
아울러 여주공장의 판유리 생산실적은 지난해 87만433톤으로 직전년도 78만7997톤 대비 10.4% 증가했고, 전의공장의 안전유리 생산량도 소폭 확대된 것으로 조사된다.
KCC글라스 자체 시장 정리 자료에 따르면, KCC글라스는 지난해 국내 판유리 시장에서 50%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코팅유리 44%, 자동차유리 72%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현대L&C는 매출액 부문에서는 나쁘지 않은 성과를 거뒀지만, 영업이익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매출액 1조원으로 2021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한 반면,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03억원에서 21억원으로 줄었다. 역시 건설·건축 경기침체, 소비심리 위축, 원자재 가격 및 물류비용 상승 등의 영향이 작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현대L&C는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는 한편, 프리미엄 고품질 제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하이엔드 인테리어 제품에 대한 소비 트렌드 확산을 감안해 엔지니어드 스톤 ‘오피모 컬렉션(Opimo Collection)’과 프리미엄 창호 레하우 ‘R-900’ 등을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특히, ‘R-900’은 레하우 시리즈 중 최상위 3단계 제품이다. 4면 밀착과 틸트 기능을 동시에 적용한 PS/T(Parallel Sliding & Tilt) 시스템을 탑재해 단열·기밀·방음뿐만 아니라 환기 성능까지 두루 탁월한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서울 서초구 재건축 단지의 프리미엄 아파트를 비롯해 고급 주택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현대L&C는 “글로벌 사업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내고, 수익성 개선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R&D(연구개발) 투자도 늘리고 계열사 간 협업도 추진하며 어려운 시장환경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합성고무, 합성수지, 정밀화학 등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금호석유화학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 2021 대비 소폭 감소했다. 매출액은 2021년 8조4618억원에서 지난해 7조9756억원으로,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2조4068억원에서 1조1477억원으로 줄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부진으로 전년 대비 판매가 줄고, 수익성이 다소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전체 사업에서 비중은 적지만 예산공장의 ‘휴그린’ 건자재 부문 생산실적은 2021년 대비 지난해 50% 가량 상승해 눈길을 끈다. 최근에는 배우 신민아와 함께 한 신규 TV 광고를 공개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창호 시판 시장에서의 영향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금호석유화학은 “차별화 제품 개발과 고객의 니즈,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 공급을 통해 고객만족에 주력하고 있으며, 제품뿐 아니라 가공 및 시공 등 종합 품질 향상에도 매진하고 있다”며 “향후 중국 등 신흥 개발국에 진출해 현지화된 제품과 영업·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고 제2의 Local 시장화를 도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높아지는 원가에 중·소업체들도 어려운 한 해
창호 중견기업 가운데 윈체는 지난해 매출액 698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2021년 651억원 대비 7.2% 성장했다. 제품매출은 줄었지만 공사수익이 직전년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 반영되었다. 하지만 각종 원자재, 부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매출원가, 공사원가 등이 높아지면서 71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신시스템은 지난해 199억원의 매출액으로 2021년 대비 적지 않은 매출 감소를 겪었다.
현재 윈체는 대부분의 메이저 건설사의 협력업체로 등록되었으며, 많은 재개발, 재건축 하이앤드 아파트를 중심으로 조합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울러 세계 최대 시스템창호 기업인 프로파인그룹과 창호공급계약을 맺고 독일에서 직수입한 창호를 주요 현장에 공급하기도 했다. 특히, 업계와 소비자들의 호평 속에 ‘2023 한국소비자만족지수 1위’ 건축(창호) 부문을 7년 연속 수상했으며, 2021년에 이어 2022년에도 그린리모델링 우수사업자로 선정되었다.
에이스윈도우 브랜드의 시안은 악화된 시장 상황 속에서도 지난해 341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직전년도 대비 소폭 성장세를 구현했다. 3억7000여만원 수준이었던 영업이익도 지난해 16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뿌리기업 확인과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 확인을 취득한 시안은 올해도 주축 분야인 PVC창호사업에 대한 역량강화를 전개하고 있다. 대리점과의 상생협력을 위한 지원책을 확대하는 한편, 제품 업그레이드, 물류 대응력 강화 등 여러 측면에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중앙디앤엠은 2021년 130억원에서 지난해 2배 이상 증가한 29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중앙리빙샤시 브랜드의 PVC창호 등 건축자재 부문은 77억원으로, 26.65%를 차지했으며 통신기기 사업 부문이 61.82%로 가장 큰 비중을 보였다, 이처럼 전체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매출원가와 각종 비용이 상승하며 지난해 5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2021년에도 46억원 영업손실을 보인 바 있다.
중앙디앤엠은 “다양화된 제품과 생산설비, 업력을 기반으로 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PVC창호, 덕트 등을 중심으로 시판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건축자재 사업 부문의 경우 국내 양주 공장에서 PVC 제품 및 건축자재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대리점에게 신속하고 원활한 배송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예림임업은 전반적인 건축경기 침체와 소비심리 악화 속에 1033억원의 매출액을 올리며 지난 2021년 대비 소폭 감소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132억원에서 76억원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다양한 제품 협찬,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 온 예림임업은 올해도 최신 인테리어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 출시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예림 자연창 샤시 브랜드의 예림화학은 지난해 많은 업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한 상황에서도 선전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매출액은 361억원으로 직전년도 수준을 유지했으며,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억원에서 27억원으로 크게 상승해 눈길을 끈다. 다양한 공간에 맞춤 적용가능한 폭넓은 창호제품군에 대한 시장의 선택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청암도 직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인 55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하지만 역시 제품매출원가, 공사원가가 상승하며 영업이익은 2021년의 절반 수준인 13억원을 올렸다. 또한, 건축자재 유통을 주력으로 하는 청암홈은 지난해 855억원의 매출액으로 2021년(813억원) 대비 소폭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28억원에서 34억원으로 소폭 증가하며,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청암그룹은 지난해 인수합병한 크로스산업의 도어, 몰딩, 새시 제품군까지 추가했으며, 올해 추가적인 성장세를 구현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재현하늘창 브랜드의 재현인텍스 역시 직전년도와 큰 변동없는 522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견고한 모습을 보였다. 영업이익도 지난 2021년 13억원에서 지난해 16억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최근에는 ABS도어, MDF몰딩 등의 친환경 시험성적서를 획득하고, 입면분할창으로 녹색기술 인증서와 녹색기술제품 확인서를 획득하는 등 친환경 제품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고등급 창호 확보, 제품 라인업 확대 등을 통해 거래처들과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어 주목된다. 한국유리공업도 좋지 않은 시장 분위기 속에서도 지난해 3344억원의 매출액을 올리며 직전년도의 3093억원 대비 8.1% 성장세를 구현했다. 하지만 매출원가와 각종 비용이 증가하며 영업이익은 2021년 365억원에서 지난해 185억원으로 다소 감소했다. 지난 1월 LX인터내셔널은 한국유리공업 주식 100%를 취득 완료했으며, 이를 통해 사업 다각화, 강점이 있는 코팅유리 분야 역량 강화 등이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 초 한국유리공업은 은은한 실버 색상이 돋보이는 에버라이트 SKS142II 더블로이유리를 출시한 바 있으며, 접합유리 생산자 네트워크인 ‘라미라이트 파트너(LAMILITE PARTNER)’를 론칭하는 등 회원사 경쟁력 강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시스템창호 분야에 강점이 있는 이건창호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 2021년에 미치지 못했다. 1510억원이었던 매출액은 지난해 1361억원으로 소폭 감소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31억원에서 9억7000여만원으로 급감했다. 이 역시 건축경기 침체, 원자재·부자재 가격 상승, 각종 비용 증가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이건창호는 고급 주택 관련 시장 공략을 적극 추진해 나가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2023 공시가격 상위 10위 공동주택’ 중 7개 현장에 이건창호의 제품이 적용되는 등 실질적인 성과도 이어지고 있어 주목된다.
WATA 브랜드의 창호 하드웨어 제조 전문업체 대현상공은 소폭의 매출 감소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1년 378억원에서 소폭 하락한 346억원의 매출액을 지난해 기록했으며, 매출원가와 각종 비용이 상승하며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6억원에서 3억8000여만원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올해 역시 건축경기가 침체되고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지만 강점이 있는 창호용 하드웨어 부문의 역량을 높이고, 폴딩도어, 방범·안전방충망 생산을 병행하며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대우하이원샤시도 수익성 악화를 피하지 못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42억원으로 직전년도 143억원과 비슷했지만, 원자재, 부자재 등 제품원가가 상승하며 영업이익은 2021년 2억4000여만원 흑자에서 지난해 5억2000여만3원 적자로 전환했다.
영림임업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세를 겪었다. 매출액은 2021년 930억원에서 840억원으로 줄었고, 영업이익 역시 같은 기간 175억원에서 94억원으로 감소했다.
PVC창호 분야의 영림화학 역시 매출액은 998억원에서 856억원으로, 영업이익은 176억원에서 104억원으로 감소하며 건축경기 침체,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이 일정 부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PNS홈즈는 지난해 매출액 354억원으로 2021년 375억원 대비 소폭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9억9000여만원에서 13억원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PNS윈도우는 매출액(213억원) 규모는 직전년도 수준을 유지했지만, 영업손실 규모는 2021년 23억원에서 57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악재 뚫고 선방 ‘성장세 이어간다’
악재가 가득한 시장환경 속에서도 성장세를 구현한 업체들도 적지 않다.
단열방화창호, 유리방화문 등으로 시장의 인기를 끌고 있는 동해공영은 지난해 큰 폭의 매출성장세를 구현했다. 지난 2021년 95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159억원으로 67.3% 상승했으며,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2억9000여만원 적자에서 8억6000여만원 흑자로 전환했다. 특히, 최근에는 알루미늄 방화단열 슬라이딩창(이중창)을 새롭게 개발하는 한편, 인천공장에 붕규산 내화유리 특수강화설비 구축을 완료하며 공급을 확대하고 있어 주목된다. 압출·이중압출용 컴파운드 등 친환경소재 전문업체 도일에코텍도 어려운 시장환경을 이겨내고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2021년 131억원의 매출액이 지난해 176억원으로 상승했으며,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1억8000여만원에서 13억원으로 수직상승했다. 최근에는 친환경 바이오소재 및 생분해성 컴파운드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인테리어도어, 시스템창호 등을 주력으로 하는 위드지스 역시 지난해 268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직전년도 189억원 대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영업이익도 10억원에서 19억원으로 상승해 눈길을 끈다. 특히, 위드지스는 주요 거점에 전시장을 오픈하는 등 프리미엄 창호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했다는 평가를 이끌어 낸다.
PVC창호 압출 분야의 하나로샤시도 지난해 선전한 업체 중 하나로 꼽힌다. 매출액은 지난 2021년 155억원에서 지난해 189억원으로 상승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억4000여만원 손실에서 6억원 흑자로 전환하며 나쁘지 않은 한 해를 보낸 것으로 나타난다.
ABS도어, 발포문틀 분야의 장진플라테크는 직전년도의 매출액 규모를 유지해 눈길을 끈다. 12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영업이익도 2021년과 큰 차이없는 9억5000여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역시 고객사와의 신뢰를 유지하는 한편,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AL창호 압출업계 ‘매출상승 구현’
알루미늄 창호 압출업계의 지난해 성적표는 어땠을까. 지난해 국제 알루미늄 가격 폭등에 따라, 제품 판매가격도 상승하면서 대부분 전반적인 매출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된다.
우선, 남선알미늄은 지난해 2557억원의 매출액으로 2021년(2303억원) 대비 1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손실은 같은 기간 69억원에서 24억원 수준으로 감소했지만, 적자를 피하지는 못했다. 알루미늄 사업은 3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반면, 자동차 사업 부문의 영업손실 폭이 큰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남선알미늄 구미공장에서는 지난해 5662톤의 알루미늄 형재를 생산했으며, 달성공장은 6104톤을 생산하며 도합 1만1766톤의 생산규모를 보였다. 생산실적은 2021년 대비 줄었지만, 가격 상승에 따라 생산금액은 오히려 증가했다.
남선알미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알루미늄 수입가격은 지난해 3월 KG 당 4573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1년 초에는 KG 당 2300~2400원의 가격을 보인 바 있다.
남선알미늄은 “매출원가에서 원재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므로 원재료 단가의 변동에 따라 수익성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며 “창호제품(WINDART)은 전국대리점을 통해 출하되고 있으며, 또한 국내 건설업체를 통한 아파트 및 빌딩공사도급계약 수주에 의해 출하되고 있다”고 전했다.
알루코, 현대알루미늄 등을 포함하는 알루코 역시 2021년 매출액(5055억원)을 크게 뛰어넘는 6454억원을 지난해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166억원에서 345억원으로 2배 이상 상승했다. 알루코 대전공장에서는 지난해 1만3171톤의 알루미늄 제품을 생산했으며, 현대 VINA, ALUTEC VINA, ALK VINA 등 베트남 소재 공장에서도 도합 5만톤이 넘는 생산실적을 보였다.
알루코는 “알루미늄 새시의 경우 60여년 간 축적된 기술 노하우와 다양한 제품을 앞세워 전국대리점을 통한 영업에 주력하고 있다”며 “산업용재 제품은 철도차량 내외장재, 거푸집, 전기전자제품 판넬, 부스바, 산업용 기기 프레임, LCD-Frame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위주로 적극적인 영업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양금속공업도 매출 규모 상승세를 구현했다. 지난 2021년 2119억원에서 지난해 37.4% 증가한 2912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36억원에서 174억원으로 크게 상승해 눈길을 끈다.
또한, 경희알미늄 역시 직전년도 862억원이었던 매출액이 지난해 972억원까지 상승하며 10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2021년 소폭의 적자였던 영업이익은 지난해 33억원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다. 특히, 경희알미늄은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고품질 제품생산을 꾸준히 전개하는 한편, 지역사회를 위한 성금 기탁 등 사회공헌활동도 적극 전개해 호평을 이끌어 낸다.
알루미늄 압출형재 생산을 주력으로 하는 대명창호 역시 최근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2021년 208억원이었던 매출액이 약 60% 증가해 지난해 332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영업이익도 직전년도 2억8000여만원에서 지난해 5억4000여만원으로 확대되었다. 대명창호 남원공장은 대형 규격에 강점을 갖고 있는 최신 알루미늄 압출설비 2대를 보유하고 있다, 안정적인 품질의 제품 생산, 다양한 규격의 제품 재고 보유, 빠른 납기 등의 장점을 바탕으로 업계 신뢰도를 높이고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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