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OR IN] 건자재 업계, 사회공헌 네트워크 ‘확산’ 사회공헌활동 범위 점점 확대…

2013-12-09     월간 WINDOOR

건자재 업계, 사회공헌 네트워크 ‘확산’
사회공헌활동 범위
점점 확대…

 

 

최근 국내 건자재 업계는 연이은 수익성 악화로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사회공헌활동에 열의를 다하는 모습이다. LG하우시스, KCC, 한화L&C, 금호석유화학 등 주요 업체들을 중심으로 국내와 더불어 해외까지 아우르는 사회공헌활동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사회공헌활동이 단순 비용 지출이 아닌 기업과 사회가 함께 윈윈(WIN-WIN) 할 수 있는 하나의 투자로써 부각되었기 때문이다.

 

취약계층과 장애인 대상으로 지원 ‘활활’
정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은 너무 많다. 하지만 한정된 정부지원금으로 이들을 모두 감당하기엔 벅찬 게 현실. 이에 건자재 업계가 취약계층과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나눔 활동을 적극 펼치며 훈훈한 사회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먼저, 지난 6월 환경부가 주최한 ‘제1회 어린이 환경보건주간 기념식’에 참가한 한화L&C는 사회취약계층의 실내 환경 개선사업을 위한 사회공헌기업 협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이번 협약을 통해 자사의 친환경 PVC 바닥재 제품을 후원함으로써 사회취약계층들이 보다 건강하고 안전한 주거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LG하우시스 역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기부활동을 전개했다. 올해는 인천광역시 사회복지협의회가 진행하는 ‘주거환경 개선사업’에 참여해 인천지역 아동 청소년 그룹홈 및 저소득층 가정의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에 동참했다. 이번 사업에서 LG하우시스는 휘앙세 벽지 및 하이펫트 바닥재를 무상 지원은 물론 매주 인천지역 봉사단 연계 봉사활동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친 금호석유화학의 행보도 돋보였다. 최근 ‘흰 지팡이의 날’을 맞이해 서울 강동구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에 시각장애인용 흰지팡이 제작후원금 5400만원을 전달했고, 올해부터 노인 시각장애인용 흰지팡이 지원사업도 병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지난 4월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중중장애인 맞춤형 보장구를 전격 지원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이건창호는 ‘1:1 매칭 펀드’를 통해 소외된 이웃들에게 ‘반찬 나눔’ 및 ‘무료급식’을 제공했다. 이 펀드는 임직원들이 급여의 1%를 기부하면 회사도 같은 액수의 돈을 더하는 방식의 모금활동으로 지난해에 비해 직원들의 참여도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외에도 도어 업체 예다지는 생활환경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지난 2005년부터 시작한 장애인, 노인 시설 등 각종 복지관 후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아울러 지역 강화에 힘을 실어주는 업체들의 사회공헌활동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그 중에서도 꾸준한 지역공헌활동으로 주목을 받았던 KCC는 올해 ‘1사 1촌 운동’을 앞세우며 지역 주민과 인간적 교류 중심의 정을 나눈 대표적인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1사 1촌 운동’으로  KCC는 지역사회와 자매결연을 맺고 지역의 일손 돕기, 농촌 체험 등의 교류활동을 진행했다. 또한 임직원과 가족들은 결연마을을 찾아 김장김치를 담그는 등 농촌 체험을, 마을 주민들은 KCC 사업장을 방문해 생산라인 견학을 했다.


KCC 관계자는 “기존에 대죽공장(서산시 팔봉면 어송3리)과 전주공장(완주군 용진면 간중리 도계마을), 울산공장(울주군 웅촌면 은현리 은하마을)에서 실시해온 1사1촌 운동을 전 사업장으로 확대하고, 1사1강, 1사1산 운동을 추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캠페인 등 다양한 문화공헌활동 ‘확대’
뿐만 아니라 B2C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소비자 참여를 유도하는 캠페인도 점점 늘어나는 분위기다. 먼저, 지난해 ‘지인 에코 친환경 공간드림’ 캠페인을 통해 고객들의 자연스러운 사회공헌 활동을 유도했던 LG하우시스는 ‘에코 나눔 바자회’로 올해 첫 재능 기부 후원 활동을 개시했다. 특히 이번에 진행된 ‘독도사랑 청년캠프’는 대학생, 임직원 총 30여명이 함께 했으며, 대전 천연기념물센터와 울릉도에서 독도의 역사와 자연생태에 대해 학습, 독도 홍보물을 제작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올해로 네 번째 개최인 이 캠프는 대원 선발 경쟁률이 10대 1을 넘을 만큼 대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었다. 또한 2009년 출범과 함께 문화재청과 독도에 대한 ‘한 문화재 한 지킴이’ 협약을 맺었고, 자사의 바닥재, 벽지, 합성목재 등 친환경 건축장식자재를 지원해 독도 주민과 경비대원들의 생활환경 개선에도 적극 참여했다.
최근에는 ‘2013 행복한 디자인나눔’ 캠페인을 통해 성동구 송정동 소재 ‘송일경로당’, 양천 ‘비둘기지역아동센터’ 등에 ‘소리잠’, ‘지니아’, ‘공기를 살리는 벽지-아이비리그’ 등 친환경 건축자재 제품을 무상으로 지원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화L&C는 ‘사랑의 버디’ 적립 캠

페인을 통해 자사의 프리미엄 이미지 제고와 건축자재 전문기업의 특성을 살린 사회공헌활동으로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이 캠페인은 한화 골프단 간판선수 윤채영 프로가 버디를 1개 기록할 때마다 친환경 스톤 ‘칸스톤’을 1m씩 적립, 아동 복지기관 주방의 상판 교체에 사용된다.


이 외에도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문화공헌활동을 진행하는 업체들도 있다.  대표적인 업체인 이건창호는 ‘이건음악회’와 ‘이건음악회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건창호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위해 진행되었으며, 음악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전달하자는 취지하에 시작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재)아름지기와 함께 우리 고유의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한 창덕궁 가꾸기 자원봉사 활동을 실시하며 한옥을 비롯한 전통 건축문화 보존을 위해 애쓰고 있다.
이건창호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건창호는 우리 문화와 문화재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바탕으로 다양한 형태의 사회공헌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고 밝혔다.

 

따뜻한 한국기업 이미지, 해외로 전파
업체들의 사회공헌활동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로도 이어졌다. 이는 업체들의 해외 자원 조달, 해외 시장 진출 등이 본격화되었기 때문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 중 LG하우시스는 ‘자연을 닮은, 사람을 담은 행복한 생활공간을 만듭니다’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국내외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중국 텐진현지법인 LG신형건재는 사원들이 자발적으로 사회공헌단체를 조직했고, 이 단체는 매달 한 차례씩 쓰촨성 지진재해지역 소학교 지원, 지역 양로원 봉사활동, 장애인학교 후원 등 꾸준한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LG신형건재는 소외 이웃들이 필요로 하는 물품을 제공하고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봉사활동은 한국기업의 따뜻한 기업문화와 공경의 정신을 중국사회에 전파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밖에 각종 지원 활동을 통해 현지 지역 사회에서 신뢰도를 높이고 있는 업체로 ‘이건산업’과 ‘동화홀딩스’를 꼽을 수 있다. 이건산업은 솔로몬 군도에서 영농활동 지원, 장학사업, 의료지원사업, 문화예술활동 지원사업 등 분야별로 체계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솔로몬군도 발전과 주민들의 원활한 식량 공급을 위해 지난 1990년 카카오 농장을 조성해 주민들에게 기증하고 영농기술 교육을 지원했고, 장학 재단도 설립해 고등학교 및 대학생에게 장학금 및 기숙사 제공 등 적극적인 원조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사업장을 가진 동화홀딩스 역시 술탄 아브둘 할림 병원과 헌혈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현지 지역사회에 좀 더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이 한창이다.

 

기업과 사회가 함께 WIN-WIN
이처럼 업체들은 연이은 건설경기 악재로 인한 수익성 악화에도 불구하고 사회공헌활동에 매우 적극적인 모습이다. 이는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업체에 대한 선호도, 신뢰도 등 긍정적인 이미지 제고를 위해서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 중 가장 활발하게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는 LG하우시스는 ‘독도사랑 청년캠프’ 등을 통해 이익창출에만 연연하지 않고 사회와 적극 소통하는 업체라는 평을, KCC는 ‘1사1촌’을 통해 지역 경제와 동반 성장하는 업체 이미지를 형성해 소비자들로 하여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긍정적인 업체 이미지는 브랜드와 연결고리로 작용해 소비자들에게 브랜드에 대한 호감도를 상승시킨다”며 “좋은 인재 선발, 업체들 간의 거래 등 우호적인 사업 수행 여건을 조성하는데도 이바지 할 것”이라고 전했다.

 

 

취재  김민정 기자 (windoor @ windoo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