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판유리창호협회 통합운송서비스 ‘START’

회원사 운송비 절감으로 경영환경 개선 기대감 ‘UP’

2023-03-07     차차웅

(사)한국판유리창호협회(회장 임형준, 이하 협회)가 회원사들의 운송비 절감을 위한 통합운송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유리 및 창호업계가 겪어 온 운송비 부담이 상당 부분 경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협회는 관련 내용을 지난 2019년 동반성장위원회에 건의했고, 이후 2020년까지 2년간 (재)한국산업개발연구원과 시뮬레이션 분석 및 예측을 통해 소량 멀티배송시스템을 구상했다.
이를 발전시켜 원적과 혼적 시스템을 모두 갖춘 통합운송서비스 구축에 나섰으며, 가공유리제품과 창호제품의 운송을 시스템화하고자 추가 연구와 준비를 거쳐 2023년 첫발을 내딛게 되었다.
현재 유리 및 창호업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력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팬데믹 시기가 지나자마자 닥친 고금리 현상까지 겹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욱이 국내 주택경기 침체 속에 일감 편중과 자금난이 깊어지면서 점점 사업을 축소하거나 폐업을 고려하는 업체까지 발생하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소업체들의 경영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물류의 합리화, 선진화 시스템 출시는 매우 고무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유리 및 창호 산업에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운송비 절감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협회 관계자는 “유리 및 창호업체들이 단기적인 운송비 할인효과를 얻기 위함이 아니라, 보다 체계적인 운송비 관리와 서비스 개선이 통합운송서비스의 주된 목적”이라며 “도래하는 재건축 및 재개발, 리모델링 시대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다품종 소량판매를 위한 배송시스템을 갖추고, 유리 및 창호업계의 공유시스템으로 장기 경쟁력을 확보하자는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협회는 기존에 개별 운송업체와의 계약으로 이뤄지던 것을 동일 또는 연관 산업끼리 통합해 다양한 시너지효과를 이끌어 내고, 네이버 등 거대 플랫폼 기반으로 정확한 거리(km)당 단가를 적용, 전국 어디서 운송 주문을 해도 투명하고 분명한 운송비 도출이 가능하도록 통합운송서비스를 구성했다.
또한, 최근 유가 급등이 운송비에 영향이 많았던 것처럼 특별한 상황이 올 경우를 감안, 한국석유공사의 공시가격을 중심으로 일정 기간 일정 이상의 변동률을 보이는지 검토해 운송단가에 반영한다. 사용자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것이다.
뿐만 아니라 PC용 주문 웹페이지는 물론,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유리 및 창호업체라면 누구나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통합운송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도 높였다.
아울러 운송 주문 이후 배차가 최대한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협회에서 패널티 계약조건을 도입해 화물업체를 관리할 계획이며, 통합운송서비스를 진행하는 화물업체도 엄격한 기준을 두고 업계 전문성과 규모를 모두 갖춘 곳으로 선정, 가공유리제품과 창호제품의 운송을 맡긴다는 방침이다.
협회 김대근 부회장은 “유리와 창호업계는 오랜 전통이 있는 산업으로 여러 가지 산업적 노하우를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을 만큼 성숙된 면모가 있다”며 “우리 협회는 그런 흩어져 있는 장점들이 미래세대에도 영속될 수 있도록 시스템에 담아서 더 합리적으로 더 규모 있게 만들어내는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플랫폼 구축과 자동화 시스템을 위한 연구 개발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협회는 협회 회원사에게 통합운송서비스 비용의 5%까지 할인율을 적용할 계획이다. 수억 원의 연간운송비를 지출하고 있는 협회 회원사들의 입장에서는 많이 사용할수록 운송비 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협회의 통합운송서비스는 2023년 2월부터 본격 운영에 돌입해 2개월간 시범운영 기간을 갖는다. 이 기간 사용자들의 의견을 받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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