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OR IN] 신규 창호 등급모델 ‘1·2등급’ 75%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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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OR IN] 신규 창호 등급모델 ‘1·2등급’ 75% 육박
  • 월간 WINDOOR
  • 승인 2018.02.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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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창호 등급모델 ‘1·2등급’ 75% 육박

가파른 고효율화 ‘올해도 계속된다’

 

창호 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이하 창호 등급제) 획득 모델의 고등급화 바람이 거세다. 시행 만 5주년을 맞은 지난해 연간 등급 등록 제품 중 고등급(1, 2등급)의 비중이 전체의 7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와 같은 흐름은 패시브·제로에너지건축 추세와 함께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추가된 창호 등급모델 4종 중 3종이 1등급 또는 2등급을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한국에너지공단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등급을 획득한 1063종 중 1등급은 276종으로 26%의 비중을 차지했고, 2등급은 504종으로 47.4%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반면, 3등급은 19.3%인 205종, 4등급은 45종(4.2%), 5등급은 33종(3.1%)에 그쳤다.

 

AL 제품, 1등급 또는 2등급 ‘90%’

소재별로 살펴보면, 알루미늄 제품의 고등급 비중이 급격하게 증가한 점이 눈에 띈다. 지난해 등급등록된 알루미늄 제품 393종 중 1등급은 79종(20%), 2등급은 269종(68.4%)으로 1·2등급 도합 90%에 육박한다. 이는 합성수지 제품의 1·2등급 비율인 60.3%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그동안 알루미늄 창호 업체들의 기술개발 노력이 적극적으로 전개되었음을 입증한다는 평이다. 특히, 알루미늄 소재 등급 제품은 2등급에 몰려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1등급 비중은 합성수지보다 적지만 2등급은 2배 이상 많다. 이는 금속제창 조달시장 납품 기준이 2등급이라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알루미늄 제품으로 등급을 등록한 업체들 중 상당수가 금속제창 조달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조달우수제품을 보유하고 적지 않은 매출 증대를 실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다.

한 업체 관계자는 “조달시장 위주 업체들이 2등급 기준에 맞추면서도 생산단가를 낮추는 방법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며 “이제는 공공, 민간시장 구분없이 고등급 제품이 기본으로 인식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알루미늄과 목재, 합성수지와 알루미늄 등 복합소재를 활용한 제품 97종 중 1등급은 25종(25%), 2등급은 63종(65%)으로, 복합소재 제품 역시 가파른 고등급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체 KOLAS 업체, 활발한 등급모델 추가

지난해 업체별 등급획득 현황을 들여다보면, 역시 자체 KOLAS 인정을 바탕으로 한 대기업군 업체와 몇몇 중견업체들의 움직임이 적극적이었음을 알 수 있다. 그중 LG하우시스는 1등급 17종을 포함한 총 78종을 추가했고, KCC는 64종의 신규 등급모델 중 32종을 1등급으로 채웠다. 또한, 한화L&C는 총 103종의 모델을 지난해 등급등록한 가운데 1·2등급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고, 윈체 역시 21종의 1·2등급을 포함한 총 39종을 지난해 추가했다. 아울러 금호석유화학 역시 5종의 1등급과 함께 11종을 등급등록했으며, 이외에도 피엔에스홈즈가 105종, 한샘이 34종으로, 다수의 등급을 획득한 점이 주목된다.

뿐만 아니라 시판시장을 중심으로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PVC창호업체들도 지난 한 해 보다 적극적인 등급획득 흐름을 보였다. 한국유리공업은 지난해 22종을 추가하며 절반인 11종을 1등급으로 채웠고, 시안은 3종의 1등급을 포함한 8종을 등록했다. 또한, 청암은 13종을 추가해 중견창호업체로 입지를 견고히 했고, 중앙리빙샤시와 재현인텍스는 각각 3종과 5종을 등록해 주력제품 고등급화의 기틀을 다졌다. 아울러 경희알미늄은 PVC 제품을 중심으로 5종의 1등급을 포함한 12종을 등록했고, 대우하이원샤시 역시 2종의 1등급과 함께 총 8종을 리스트에 올렸다.

이와 함께 알루미늄창호 선두권 업체 남선알미늄과 알루코 역시 흐름에 동참했다. 남선알미늄은 1등급 3종을 포함한 5종을, 알루코는 총 10종(1등급 3종)을 등급등록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조달시장 공략에 적극적인 선우시스(8종), 긴키테크코리아(6종)도 고등급모델을 기반으로 매출확대를 전개하고 있으며, 초고효율창호인 독일 케멀링사의 88mm 제품을 수입, 제작하고 있는 엔썸도 1등급 3종을 등급등록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제로에너지시대 눈앞, 제도 개선 기대감도

업계에서는 이와 같은 고등급화 흐름이 향후에도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당장 오는 9월부터 지역별로 최대 0.9W/㎡·K까지 강화된 공동주택 창호 단열기준이 시행될 예정이고, 정부가 2020년 공공, 2025년 민간부문 신축건물 제로에너지화를 로드맵으로 내세우고 있다는 점도 이와 같은 견해에 설득력을 불어 넣는다.

아울러 현재 창호 등급제 고도화를 위한 국가 연구개발 사업이 마지막 3년차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그 성과에 대한 업계의 기대감도 크다. 산업계의 현실을 감안한 제도정비가 순조롭게 전개된다면, 현재 이어지고 있는 창호의 고효율화 흐름이 막힘없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국가 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시뮬레이션 평가법의 플렛폼이 완성될 것으로 전망되며, 등급시스템 자체의 변화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시장 활용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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