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or In]디지털 도어록의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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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or In]디지털 도어록의 현황
  • 월간 WINDOOR
  • 승인 2008.12.10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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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체 46개, 경기 불황으로 어려워
디지털 도어록의 현황

 

 

디지털도어록에 대한 자율안전확인 인증인 KPS를 의무화 한 것은 지난 2007년 3월이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에서는 모든 디지털도어록에 대해 사업자가 판매 전 반드시 안전한 제품임을 확인하는 자율안전확인(KPS) 의무 제도를 시행했다.
당시 업계에서는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던 디지털도어록 업체들이 정리되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갖고 KPS 인증을 받기 시작했다.
여기서는 디지털도어록에 대한 KPS인증과 현 시장 상황에 대해 알아보았다.

 

 

현 시장상황
디지털도어록시장의 경우는 이사철인 봄과 가을에 신제품이 대규모 출시되고 있다. 올 가을 역시 각 사에서 많은 종류의 디지털도어록을 출시했지만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
건설경기의 어려움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 디지털도어록 시장은 상위 6개 업체가 시장을 리드하고 있으며, 나머지 2군 업체들까지 합치면 약 50여 업체가 디지털도어록을 제조하고 있다. 이처럼 시장규모에 비해 결코 적지 않은 업체 수로 인해 제 살 깎아먹기 식의 가격경쟁이 시작됐다.
디지털도어록은 B2B 또는 B2C로 유통이 되고 있다. 건설사에 직접 납품하는 경우와 인터넷 홈쇼핑이나 열쇠점 등을 통한 유통이다.
이러한 가격경쟁에 큰 힘을 불어준 것이 바로 인터넷쇼핑몰과 TV홈쇼핑이다. 이미 세계적 수준의 온라인 강국인 우리나라에서 인터넷쇼핑몰은 일반화 된지 오래다. 마우스 클릭 몇 번과 키보드로 간단한 입력만 하면 각 제품별로 가격이 고스란히 드러나기 때문에 무조건 ‘싼’ 제품만 찾는 소비자들의 입맛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정보 제공처로 사용되고 있다. 
이에 맞서는 홈쇼핑 또한 만만치 않다.
대리점 혹은 열쇠점 또한 마찬가지 상황이다. 어느 한 가지 브랜드의 제품만을 판매하는 대리점이나 열쇠점이 없기에 자사 제품을 판매하게하려는 로비가 치열하다. 때문에 회사 마진을 포기하고 대리점의 마진을 높여주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게다가 무턱대고 대리점을 성토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기존 기계식 도어락에 비해 디지털 도어락의 마진이 낮기 때문에 대리점도 사정이 어렵기는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KPS 인증 현황
디지털도어록과 관련된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자 기술표준원에서는 자율안전확인 제도를 실시했다. 당시 디지털도어록에 대한 KS는 있었으나  KS는 강제성이 없다는 이유에서 자율안전확인 의무 제도를 실시하게 됐다.
1년여가 흐른 지금 자율안전확인 인증을 받은 디지털도어록 업체는 몇 군데나 될까? 본지 조사결과 2008년 11월 현재 총 46개 업체로 조사됐다. 디지털도어록에 자율안전확인 인증이 신설될 당시 업계 관계자는 “기술력 없이 모방만으로 제품을 생산해오던 업체들이 어느 정도 정리 될 것”이라고 예상했던 것과는 빗나가는 결과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이러한 상황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자율안전확인 인증을 실시한지 어느 정도 시간도 지났고, 몇 몇 업체들이 이미 인증을 받은 업체들의 제품을 구입해 분해해서 모듈 등을 카피해 시험에 통과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고 했다.
또한 디지털도어록에 대한 KS인증인 KSC 9806을 획득한 업체들은 지난 2007년 1월, 4군데였으나 2008년 11월 15군데로 3배나 늘어났다.
KS를 갖고 있으면서도 자율안전확인 인증을 받은 업체로는 (주)아이레보, (주)웅진해피올, (주)엔담, (주)유니코하이테크, (주)대양디앤티, (주)코리아신예, 오리엔탈종합전자(주), 태진이오텍(주), (주)코맥스, 혜강정밀, (주)엔젤금속, 밀레시스텍(주)이 있다.
한편 지난 5월 조사했을때 보다는 KS업체가 3군데 더 늘었다. 그 업체는 (주)아이엔테크, 아이원디지털(주)다. 이 두 업체는 KPS인증은 갖고 있었으나 최근 KS를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고, (주)지테크놀로지가 새로 디지털도어록 시장에 진입했다.

 

시장규모 커지나 파이는 줄어
앞에서 보듯 현재 국내 디지털도어록 시장은 다시 예전의 모습처럼 많은 업체들이 난립해 있는 상황이다. 선두권에 있는 업체들은 이제는 국내 시장 보다는 해외시장 진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하지만 해외에 지사를 둔다거나 영업소를 두는 것이 아닌 외국회사를 통한 유통을 진행하는 것이다. A/S 및 사후관리를 위해서이다. 현재 업체들이 눈여겨보고 있는 시장은 중국과 동남아 그리고 미주 시장이 주 타깃이다. 
국내 디지털도어록 시장은 지난 2002년 이후 매년 20% 이상의 고도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디지털도어록의 시장규모는 2002년 800억 원의 규모에서 2003년에는 1000억 원대로 급성장하였으며, 2008년에는 1,500억 원의 시장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디지털도어록이 성장하는 요인은 국민소득의 증가와 더불어 수요가 형성되어지고 있는 가정과 사무실 등에서의 보안 관련기기로서의 역할을 확보, 그 산업의 응용에 의한 확대 및 활성화로 전망되어진다.
국내의 경우는 신축으로 지어지는 아파트와 재건축, 재개발산업의 증가와 더불어 일반 가정 및 아파트 분양 및 시공 시 기본 설치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우리나라의 가정용 디지털도어록은 디자인과 기술면에서 세계의 경쟁사들보다 앞서있으며, 보급률 44%로 세계 1위의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또한 업체 종사자 수는 5만여 명으로 추정되며 제조 1만 명, 설치 및 A/S 4만 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이제 디지털도어록 업체의 난립으로 인해 파이는 점차 줄고 있는 현실이다. 또한 기능은 어느 정도 한계점에 다 달았다고 판단하고 각 업체들은 디자인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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