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or in]목재도어의 현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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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or in]목재도어의 현주소
  • 월간 WINDOOR
  • 승인 2008.10.0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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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적이며 친환경적인 디자인 인기 여전
목재도어의 현주소

 

 

목재도어 업계는 최근 몇 년간 업체의 과잉공급 및 가격경쟁 등이 심화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목재창호, 도어에 비해 중·저가 시장을 겨냥하여 합성수지도어의 입성(入城)이 쉼 없이 이어져 현재와 같은 목재도어 시장상황을 초래하였다.
따라서 도어의 경우 초창기 목재도어가 주류를 이룬 반면, 현재 시판시장에서는 합성수지도어가 목재도어 시장을 대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현재 목재도어 시장에 대해 알아보았다.

 

저가와 고가시장의 양극화
목재도어시장은 지난 90년대 중순경 만해도 80%이상이 스킨도어(천연목재를 섬유질 형태로 가공한 후 고온 고압에서 정교하게 성형한 도어용 스킨을 패널로 사용)였다. 
신도시의 대규모 아파트에 낮은 가격의 메리트 때문에 성황을 이루었던 스킨도어가 점차 합판이나 몰딩, 무늬목을 댄 후레쉬도어나 원목 집성도어로 선회축을 이루면서 내츄럴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강한 성향으로의 완만한 움직임을 보여 왔다.
무늬목 형태의 플러시도어(원목도어처럼 속을 꽉 채우지 않고 심재를 허니컴 형태의 코아나 각재 등으로 구성한 도어)가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몇 년 전부터 ABS도어의 시장 확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 한두 해 전에 와서 목창호 및 도어시장은 원목에 대한 고급화 이미지를 내세운 고가시장에 전력하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이것은 최근 최상급의 원목시장이 꾸준한 성장추세를 보여 온 것이 이를 반증한다. 또한 맴브레인과 같은 저가 도어시장은 증감을 반복하면서 꾸준히 상승하는 등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국산 목재의 생산과 공급, 유통과정에서 목재 사용 업체들 간의 가격담합과 어질러져 있는 유통체계가 합리적으로 개선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는 창호업체를 중심축으로 폭넓게 확산되어 온 게 사실이다.
이 문제는 업계가 누누이 지적해 온 사항이기도 한데, 갈등의 양상을 초래해 온 근본적인 이유로 해석된다.
국내 목재창호 및 도어의 원목은 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원산지의 여건과 환율 등에 상당한 영향을 받는데, 현재 핀란드나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노르웨이, 미국, 중국 등지에서 원목을 수입해 오고 있다.
그런데 업계에서는 가격과 납기의 원할 함을 이유로 중국산 홍송을 사용하는 추세가 늘고 있다. 실제 일반 주택 주변의 작은 인테리어 매장에서도 흔히 찾을 수 있는 제품이 중국산 홍송으로 가공한 제품들이다.
중국산 목제품은 홍송으로 대표되는데 특히 도어류에서 중국산 목제품이 가장 많이 각광을 받고 있다.
최근 몇 년간 국내 유통업체의 중국산 목제품 취급 비율을 살펴봤을 때 무려 28%정도가 도어제품이며, 이밖에 쪽마루 22%, 합판 및 보드류 19%, 몰딩 14% 등을 차지한 것으로 보면 그 상황을 짐작할 수 있다.
중국산 목제품으로써 홍송 이외에도 자작과 메이플, 오크, 사쿠라도 국내 시장에 활발히 유통되고 있다.
한편, 최근 리모델링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최근 리모델링에 미국산 하드우드 사용이 급격히 늘고 있다. 리모델링에 사용되는 미국산 하드우드의 수종은 인테리어 경향과 개인적 취향에 따라 조금씩 차이를 보인다.
현재까지는 무난하고 편안한 느낌의 소재로 오크나 체리목이 많이 사용되었으나 세계적 디자인 흐름이 감각적인 디자인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증가로 점점 강한 느낌의 목재인 월넛 등 북미산 활엽수재의 사용도 늘고 있다.

 

웰빙시대에 걸맞은 자연적인 디자인
현재 시장에 인기리에 유통되고 있는 목재 도어의 수종별 종류는 홍송, 오크, 체리, 사쿠라, 월넛, 부빙가, 메이플 등이 있으며,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은 홍송, 오크 및 체리, 월넛의 순이다.
이렇듯 목재도어의 수종은 많은 종류가 있지만, 특히 홍송이 40∼60%를 차지할 만큼 가장 많은 판매 비중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는데, 이는 홍송의 가격이 타 수종에 비해 저렴한데다가 최근 몇 년간 지속되고 있는 경기악화로 소비자들이 비교적 중저가의 도어제품을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업계인은 밝혔다.
홍송제품은 특히 중국에서 수입된 물량이 대부분인데, 중국산 홍송도어는 국산 제작 홍송도어에 비해 가격이 비교적 저렴해 많은 판매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업체에서는 사회적 웰빙문화의 확산과 함께 소비자들의 의식구조변화로 말미암은 자연친화적 무늬목도어의 강세이며 앞으로도 친환경적이며 자연적인 디자인들이 인기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체리컬러의 경우에도 무난하면서 두터운 계층의 인기색상으로 앞으로도 꾸준한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무늬목의 경우에는 특별하게 선호하는 경향 없이 꾸준한 판매 비중을 보이고 있으며, 시트지의 경우 월넛의 호응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소비자들의 의식구조가 바뀌면서 도어의 디자인 또한 바뀌어져 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도어 디자인이 목재도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그렇게 크지 않다고 보여 진다.  이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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