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OR IN] 숨가빴던 2013년, ‘열두 달’의 ‘열두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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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OR IN] 숨가빴던 2013년, ‘열두 달’의 ‘열두 장면’
  • 월간 WINDOOR
  • 승인 2013.12.0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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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가빴던 2013년, ‘열두 달’의 ‘열두 장면’
사진으로 돌아보는 도전과 혁신의 한 해

 

 

2013년의 창호 업계에는 늘 새로운 도전이 함께 했다. 창호 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 시행 1년을 맞아 업체들의 발 빠른 대응이 이어졌고, 침체된 건축경기 속에서도 유통구조 혁신, 공정 효율화를 꾀하며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업체들의 움직임도 분주했다. 제품의 디자인·기능성뿐만 아니라 안전, 방범에 대한 중요성 역시 부각되었고, 차별화된 신기술 개발을 무기로 시장 난국을 타개하고자하는 업체들도 굵은 땀방울을 쏟아낸 한 해였다. (화보는 시기 순)


1. LG하우시스, TV·온라인 창호판매 개시
수년 전 시작된 LG하우시스의 유통 변혁 움직임은 올해 더욱 본격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완성창 형태의 대리점 ‘지인 윈도우플러스’의 견고함을 더함과 동시에 지난해 말부터는 업계 최초로 TV홈쇼핑을 통한 창호판매에 나서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최초 1시간 방송 만에 약 13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향후 전망을 밝혔음은 물론 지난 5월부터는 시작한 온라인 쇼핑몰 창호판매에서도 선전을 거듭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유통 채널개척에 박차를 가할 것임을 시사했다.


2. 시장 침체 속에서도 뜨거웠던 건축박람회 열기
올해 역시 연초부터 건축 전시회 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2013경향하우징페어, MBC건축박람회, 2013서울국제건축박람회와 2013하우징브랜드페어 등 각각의 박람회장에는 연일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대구, 부산 등지에서 개최된 지방 전시회 역시도 뜨거운 열기를 보이며, 전국적인 홍보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건축 경기 침체 속에서도 마케팅, 인지도 상승을 통해 돌파구를 모색하려는 참가업체들의 열정이 1년 내내 곳곳에서 확인되었다.


3. 국토부, 범죄예방설계 가이드라인 발표
국토교통부(구 국토해양부)가 올해 초 발표한 ‘건축물 범죄예방설계 가이드라인’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여기에 출입문, 창틀, 유리, 방범창, 안전잠금장치 등에 대해 일정 방어 성능을 갖춘 인증제품을 사용해야한다는 점이 명시됨에 따라 창호 제품의 방범 기능에 대한 중요성이 재조명되기도 했다. 지난해 출범한 (사)한국방법기술산업협회와 관련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창호재 및 하드웨어 제품의 방범 인증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기도 했다.


4. 건축자재거리 한산···상인들 한숨만
장기화되고 있는 건축경기 침체를 반영하듯 올해 역시 건축자재거리 상인들의 한숨이 끊이지 않았다. 논현동, 을지로 등 주요 건자재거리는 한산함을 더했고, 점포의 셔터를 내리는 일부 업체들의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소비패턴의 변화를 제대로 짚어 내야한다는 상인들의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는 한편, 턱 없이 부족한 주차 공간, 정비되지 않고 어지럽게 걸려있는 간판 등 전반적인 영업 환경에 대한 근본적 개선이 시급하다는 주장도 적지 않았다.


5. KCC, 나인투식스(9TO6) 등 마케팅으로 홈씨씨 알렸다
KCC의 인테리어 브랜드 홈씨씨에 대한 관심과 호응이 높아진 한 해였다. KCC는 각종 전시회를 적극 활용해 홍보전을 펼쳤음은 물론 케이블TV 프로그램 ‘나인투식스(9TO6)’를 통해 일반 소비자 대상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홈씨씨 홈페이지(www.homecc.co.kr)를 통한 ‘인테리어 자동견적 프로그램’ 제공과 홈씨씨 전문 파트너와의  연계 역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며 KCC가 B2C 유통을 견고히 하는 데 큰 몫을 해냈다.


6. 창유리 필름 고효율에너지기자재지정···한화L&C 등 시장진입
산업통상자원부(구 지식경제부)가 지난 4월 냉방용 창유리 필름을 고효율에너지기자재 품목으로 추가하면서 관련 업계의 시장 확대 기대감이 커져갔다. 상보, 넥스필 등 기존 업체들을 중심으로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 획득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 한화L&C의 올해 시장 진입이 눈길을 끌었다. 한화L&C의 건축용 단열 필름인 Solar 필름은 하이브리드 제조공법으로 구현한 최고 성능의 필름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스퍼터 기술과 나노 세라믹 무기화합물 코팅방법을 원천으로 생산되어 태양 차폐기능과 열차단 성능을 높인 최고급 제품이라는 호평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7. 블라인드 안전기준안 지난 7월 시행
외국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유아가 블라인드 줄에 목이 감겨 사망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지난해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이 마련한 블라인드 안전기준안이 올해 7월 26일부터 시행, 의무화되었다. 각 업체들은 발 빠르게 안전성을 확보한 제품을 내놓았고, (사)한국차양산업협회는 보다 쉽고 간편하게 설치, 사용할 수 있는 ‘블라인드 안전 고리’를 개발해 영세한 소규모 제조업체의 개발 부담을 경감시키려는 노력을 펼쳤다.

 

8. 창 세트 시뮬레이션 평가법 시험 접수 개시
시행 만 1년을 넘어선 11월 말 현재 1100여 모델이 창호 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품으로 등록되며, 업체들의 제도권 진입이 올해 들어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때맞춰 에너지관리공단은 업체들의 시험비용, 노력을 경감시키기 위해 그동안 준비해 온 창 세트 시뮬레이션 시험과 접수를 지난 6월 개시했다. 그 실효성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활용도가 미약하다며 보완을 요구하는 업계 관계자들이 여전히 적지 않은 상황이다.


9. 강화유리 안전사고 위험성 지속 제기
최근 들어 건축물의 개방감을 위해 하부에 고정창을 활용, 난간대에 유리를 적용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이곳에 적용된 강화유리 파손 시 상해 사고 및 낙상 사고의 위험이 잠재해 있다는 주장이 끊이질 않았다. 아울러 유리 샤워부스 파손으로 인한 안전사고 역시 꾸준히 언론에 보도되면서 한글라스를 비롯한 유리 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적용위치와 쓰임새에 따라서 접합유리를 사용하는 것이 보다 안전하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10. 국토부, 리모델링 활성화 방안 발표
국토교통부가 지난 7월 ‘건축물 에너지 수요 절감을 위한 그린 리모델링 활성화 방안’을 경제관계장관 회의에 상정, 최종 확정해 업계의 관심이 쏠렸다. 이 방안은 앞으로 창호 교체 등으로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개선할 때, 초기 공사비에 대한 부담 없이 공사 후 절감되는 에너지 비용으로 사업비를 분할 상환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골자다. 창호의 경우 기존 창호를 철거하지 않고 창호를 덧대는 방식을 사용, 철거 및 마감공사 등 공사비는 30% 이상 절감하고 냉난방 성능을 30% 이상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1. 금호석유화학 ‘창호일체형 하이브리드 환기시스템’ 출시
금호석유화학이 지난 10월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국내 최초로 공동 개발한 ‘창호일체형 하이브리드 환기시스템’을 출시했다. 이로써 창호사업 진출 4년 만에 환기 분야에서 국내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게 되었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휴그린 ‘창호일체형 하이브리드 환기시스템’은 건물 안팎의 풍속, 온도, 습도를 자동 감지해 시간당 0.5회, 24시간 내내 깨끗한 공기를 실내에 공급한다. 또한 구조상 ‘창호부착형’으로 제작되어 최소 공간을 활용해 쉽게 설치할 수 있다는 편의성도 이 제품의 강점으로 부각되었다.


12. 시안·하이산업 통합, 횡성 신공장 준공
시안과 하이산업이 지난 10월 11일, 통합 이전해 자리 잡게 된 강원도 횡성 신공장 준공식 및 이전개업식을 개최해 업계 관계자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총 115억원의 투자로 설립된 시안의 횡성 신공장은 공장부지 3만9000㎡(1만3000여평), 건평 9000㎡ 규모에 발포문틀 5라인포함 총 30라인(연간 4만톤 생산이 가능)이 들어서 규모면에서나 효율성면에서 최고 수준으로 평가 받았다.

 

 

에디터  차차웅 기자 (windoor @ windoo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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