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or In]초고층빌딩 성장과 함께가는 BIP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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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or In]초고층빌딩 성장과 함께가는 BIPV
  • 월간 WINDOOR
  • 승인 2008.09.0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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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층빌딩 성장과    함께가는 BIPV

 

 

21세기 신성장동력이라 함은 초고층빌딩을 꼽을 수 있다. 국내에서는 63빌딩, 제2롯데월드 건립, DMC 타워 등이 대표적인 초고층빌딩으로 내세울 수 있다. 또한 국내 초고층빌딩 설계 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예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버즈두바이를 국내 시공업체에서 시공했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이처럼 초고층건물이 세계적인 트렌드가 되면서 건물일체형 창호시스템 BIPV 시장 또한 성장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점쳐진다. 이번호에서는 초고층건물의 성장으로 인한 BIPV의 성장을 알아보았다.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2300여개
최근 각 창호업체에서는 BIPV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대표적인 업체로는 LG화학과, 남선알미늄, 이건창호이며 알루텍도 신사업팀을 신설해 본격적인 BIPV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
각 업체들이 이렇게 BIPV시장에 진입하려는 이유는 간단하다. 바로 향후 성장가능성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정부에서의 태양광주택 보조금 지원업 등 때문일까 2008년 8월 현재 에너지관리공단에 게시된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은 2,300여개로 조사됐다.
또한 업체들이 BIPV에 관심을 두고 있는 또 다른 이유에서는 BIPV는 PV모듈을 건축자재화 하여 건물 외피에 적용함으로서 경제성은 물론 각종 부가가치를 높여 보다 효율적으로 PV 시스템을 보급 활성화 시키려는 개념이다.
BIPV시스템은 전기에너지 생산과 동시에 지붕, 파사드, 블라인드, 태양열 집열기 등과 같이 건물 외치와 결합해 또 다른 기능을 제공할 수 있는 기능성을 부여한다. 이러한 복합적인 기능을 통한 비용절감 효과는 최근 건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고가의 외장마감재에 소요되는 비용과 PV시스템의 비용이 비슷할 때 최대의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부가적으로 PV시스템을 위한 별도의 부지확보 비용과 PV 시스템 지지를 위한 구조물 건립비용이 필요하지 않으며 전기 부하가 발생하는 그 지점에서 발전이 된다는 장점도 가지게 된다.

 

초고층빌딩과 함께 성장
한편 초고층빌딩 또한 새로운 신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초고층건축포럼에서 발간한 초고층 건축물 디자인과 설계기술에 따르면 현재 추진되고 있는 신도시나 도시재생 프로그램에서 빠지지 않고 논의 되는 것이 바로 초고층 건축이다. 초고층 건축은 신도시에서는 도시의 아이덴티티 확보를 위한 수단으로 구도심에서는 도심 활성화와 재생의 수단으로 효과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 초고층 건축은 기존 도시 산업구조의 입체화와 경제 활성화에 적합한 재생수단이며 초고층 건축이 경제 사회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고 했다.
또한 이 책에서는 초고층건물의 경우 BIPV의 응용적인 측면에서 많은 장점을 갖고 있으며 향후 잠재 시장도 매우 클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PV모듈을 초고층 건물의 외장재로 적용해 발전과 함께 건축 외장재로의 기능을 동시에 발휘하기 위해서는 많은 건축적 통합요소들에 의한 고려가 필요하다. 또 BIPV 기술은 PV기술을 건물에 응용하는 기술 분야이기 때문에 전기, 재료, 기계, 건축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기술자들의 협조체계가 중요하다. 향후 신재생에너지 시장의 잠재성 및 건물분야 전기 에너지소비 비중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건축분야에서 보다 많은 관심과 노력이 BIPV분야에 집중 돼야 할 것이다고 했다.
하지만 BIPV는 아직까지는 실용화 단계이고 창호업체와 모듈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개발 되는 것이기 때문에 내구성 확보 등 관련 기술개발의 과제가 남아있다.

 

업체들의 진출상황
LG화학은 최근 영국의 커튼월 전문 컨설팅 업체인 Arup社와 설계기술 컨설팅 및 상품공동 개발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면서 BIPV 사업 확대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남선알미늄도 지난 6월부터 (주)리츠엔와이즈를 통해 중국 선택파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태양광발전 모듈 및 인버터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본격적으로 BIPV시장에 나섰다. 이건창호는 전남 등 지자체와 BIPV사업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하면서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뒤를 이어  KCC, 알루이엔씨, 삼우이엔씨 등도 지난 경향하우징을 통해 BIPV시장 진출 예고를 했다.
또한 최근 알루텍은 BIPV시장 진출을 위해 신 사업팀을 꾸려서 움직이고 있다.
해외의 경우는 독일과 일본을 예로 들 수 있다. 국내에서 벤치마킹 해오는 사례 중 70%이상은 독일의 기술력을 따 올 정도다.
업계관계자는 BIPV시스템이 초기 설치비용은 높지만 환경 친화적이고 에너지 효율적이란 점을 고려하면 장기적으로 훨씬 큰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2010년 1500억 원 시장에 달하는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현재 BIPV는 상업용 또는 관공서에 적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주택용은 아직 시작단계라 이렇다 할 시공사례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 이유 중 하나가 우리나라 국민들은 건물에 무엇을 적용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있다. 실제로 BIPV는 유리창에 태양광 모듈을 장착해 시야를 가리게 돼 있다. 이를 감안해 반투명 형태의 모듈이 시중에 보급되고 있는데 이는 자동차에 선팅을 한 것처럼 보이기는 하나 비용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다.
그리고 현재 BIPV진출한 업체들이 걱정하고 있는 점은 저가 모듈을 유리에 접합해 BIPV라고 유통을 시켜버리면 하자가 발생해 이제 막 성정해가고 있는 BIPV에 대한 인식이 나빠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현재 창호업계에서는 BIPV사업을 창호의 다음단계라고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개발에 나서고 있다.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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