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or IN]발코니 합법화 이후 방화유리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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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or IN]발코니 합법화 이후 방화유리의 변화
  • 월간 WINDOOR
  • 승인 2008.08.1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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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여 년간 꾸준한 증가
발코니 합법화 이후 방화유리의 변화

지난 2005년 12월 발코니 구조변경을 허용하는 내용의 건축법 시행령 개정안이 발표되면서 건설업계에 관심이 집중되었다.
개정안이 발표 되면서 창호업계 전반에서 많은 움직임을 보였는데, 새시제조업체에서는 발코니 전용창을, 창호기계 전문제작업체에서는 발코니 전용창 제작기계를 설계·제작하였다.
그리고 유리업계 역시 ‘방화유리’로 부산한 움직임을 보였다. 발코니 구조변경을 허용하는 개정안 이후 방화유리에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지 알아보았다.

 

망입유리와 투명방화유리
우선 방화유리가 무엇인지 먼저 살펴보자.
방화유리는 화재 시 일정시간 동안 화염 및 연기를 차단해 줄 수 있는 유리를 말한다. 이러한 유리를 사용함으로서 평상시에는 시야확보를 통한 개방감을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화재 시에는 대피 및 화재진압의 용이성으로 인명 및 재산을 보호해 줄 수 있다.
주로 대형건물이나 백화점 지하주차장, 기숙사의 입구 등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방화유리는 망입유리와 투명유리로 나뉜다. 우리가 흔희 접할 수 있는 망입유리는 유리와 유리 사이에 철망이나 와이어를 삽입하여 화재 시 깨어지더라도 파편이 떨어지지 않도록 해 주지만 내부에 삽입된 철망으로 인해 미관 및 시야를 가리게 된다. 또한 내충격 강도가 약하고 장시간 방화성능을 확보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다.
반면 투명유리는 유리와 유리 사이에 레진을 삽입한 제품으로 철망이나 와이어가 없어 투명할 뿐만 아니라 제품에 따라서는 동일 두께의 강화유리보다 뛰어난 강도를 가지고 있어 외부의 충격으로부터도 안전하다. 또한 방화구획 상의 방화문 외에도 아트리움, 층간 구획, 에스컬레이터 주변, 아케이드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이 가능하며, 공사기간의 단축과 설계의 용이성은 물론 유지 보수비 절감 및 인테리어 상의 깨끗한 마감효과도 얻을 수 있다.

 

방화유리 인증제도
방화유리는 그 성능에 따라 단순히 화염의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제품부터, 이면으로 전달되는 고열의 복사열을 차단해 줄 수 있는 우수한 성능을 갖춘 제품까지 다양하게 개발되어 있다. 이러한 방화유리는 일반 유리보다 열응력에 잘 견디고, 연화점이 높아 고온에서도 방화성능을 유지 할 수 있다.
다만 방화유리에 대한 기준이 없던 과거의 경우 망입유리는 그 자체만으로 방화유리로 인정을 받았으나 2003년 KS F 2845(유리 구획부분의 내화시험방법)가 확정되면서 이 시험에 통과를 해야만 방화유리로 인정을 받게 되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방화유리의 성능을 인정 할 수는 없는 일이다. 이 시험 또한 특별한 기준이 없어 어떠한 방법으로든 비차열 30분의 경우 화염 속에서 30분만 버티면 되는 것이다. 여러 번 시험을 봐 단 한번만 통과하게 되면 방화유리로써 인정을 받게 되는 것이다.
이에 한국판유리산업협회에서는 방화유리 인증 제도를 계획·진행 중이다. 지난 7월 3일 최종 심사를 거쳐 17일 설명회를 연 상태이다. 이렇게 될 경우 방화유리도 인증마크를 부착하여 방화유리로써 인정을 받은 제품들이 생길 것이다. 이렇게 될 경우 제품의 품질이 높아지는 효과를 가져 올 것이다.
또한 2006년 당시 방화유리를 생산하는 곳은 한글라스와 KCC뿐이었다. 하지만 2008년 현재 한글라스와 KCC를 제외한 국영지엔앰, 융진유리공업, 대한유리공업 등 약 5개 정도로 증가 하였다.
수입업체와 유통업체까지 포함한다면 훨씬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다.

 

긍정적인 전망
발코니 확장 합법화로 인해 발코니에 부착되는 방화유리의 종류도 생겨나고 시장도 점차 커져가고 있으나 성장이 그리 오래가지는 못할 것으로 관련업계에서는 바라보고 있었다.
또한 그 당시 진행 중인 공사에 갑작스레 스프링클러가 들어가기에는 무리가 있어 당분간은 방화유리시장이 꾸준한 성장을 이룰 것으로 보았다. 하지만 개정안이 발표된 이후 시공되는 아파트 신규 물량 대부분이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게 되면 방화유리가 필요 없게 된다는 추측도 있었다.
하지만 약 3년이 지난 지금의 시점에서 바라봤을 때 그 당시의 전망은 틀렸다.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려면 발코니까지 배관을 연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현재까지 꾸준한 증가를 보이고 있으며 한정적이라 생각했던 시장은 긍정적인 전망을 보이고 있다.
물론 앞으로의 일을 장담 할 수는 없는 일이다. 무조건 긍정적적인 전망만을 보이고 있는 것 또한 아니다. 현재에는법적으로 강화되어 있지 않기에 어려운 점도 있지만 지금의 시장 규모에서 작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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