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레하우 본사 Raimund Kniefacz 기술팀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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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레하우 본사 Raimund Kniefacz 기술팀 리더
  • 월간 WINDOOR
  • 승인 2019.05.0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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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하우 본사 Raimund Kniefacz 기술팀 리더

시스템창호 가시공 매뉴얼 강조
‘한국 시장 지원’

 

한국의 시스템창호 시장에 올해부터 본격 노크를 시작한 독일 레하우와 한국 파트너 ㈜유로.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프로파일과 국내 가공 기술이 만나 시스템창호 시장 출격준비를 마쳤다. 국내 제작 및 시공 세미나를 위해 입국한 레하우 본사 기술팀 리더 레이몬드 크니페스 씨를 만나 레하우의 전반적인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최근 몇 년 동안 국내 시스템창호 시장은 뜨거웠다. 신축 전원주택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시스템창호의 요구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후 독일 중심의 수입 시스템창호 업체들이 박람회 등에 다수 참가하면서 경쟁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여기에 ㈜유로(이하 유로)와 한국의 공식 파트너를 맺고 레하우가 올해부터 본격적인 시장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레하우 본사의 기술 팀장 레이몬드 크니페스(Raimund Kniefacz) 씨가 한국의 레하우 대리점 대상 기술 세미나를 위해 국내에 입국했다.

 

Q: 독일 레하우와 본인의 역할을 간략하게 소개한다면?

A: 레하우는 지난 1948년 독일의 레하우 지방에서 설립된 업체로 약 57개국 1만8000명 가량이 근무하고 있다. 프로파일 생산 업체이지만 시스템창호와 같은 고품질 제품을 제작 및 시공까지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저는 유럽의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기술팀 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비엔나의 레하우 지사는 헝가리, 유고슬라비아와 같은 남동부 유럽을 총괄하고 있다. 현재는 중국 상해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Q: 한국 방문이 몇 번째이며, 방문 일정과 목적은?

A: 한국 방문은 두 번째다. 처음 방문은 2018년 6월이고 그 당시도 지금과 같은 시공과 제작에 대한 지원을 위해 방문했다. 이번에는 새롭게 파트너십을 맺은 청암 대리점 교육과 유로 국내 대리점을 대상으로 한 시공 및 제작 세미나를 위해 입국했다. 

 

Q: 두 차례에 걸친 방문 소감과 독일 창호 시장의 규모는?

A: 처음 방문도 그렇지만 한국의 창호 종사자들의 열정적인 태도에 감명을 받았다. 세미나 동안 모든 참가자들이 알고 있는 지식을 소통하는 모습, 하나라도 더 배우려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창호는 제작도 중요하지만 시공도 매뉴얼에 따라 제대로 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기술 지원을 위한 방문이 저에게도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다. 개인적으로 영업보다는 기술직이기 때문에 시장 규모 등에 대해서는 깊은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다. 

 

Q: 한국 건축 시장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는지?

A: 레하우는 직원이 상당히 많다. 각자 맡은 분야가 다양하다. 그중에서 제가 맡은 부분이 기술 지원 부분이기 때문에 시장 규모나 자금에 관련된 내용들을 잘 알지 못한다. 다만 두 번의 세미나를 통해 한국 창호 제작 및 시공자들의 수준이 높다는 것을 느꼈다. 레하우 본사와 한국의 유로와의 긴밀한 협조가 이뤄지고 있어 앞으로 한국 창호 시장에서 좋은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Q: 레하우의 특장점을 소개한다면? 

A: 레하우의 장점은 많다. 그중에서 두 가지를 소개할 수 있다. 우선 지난 2008년부터 세계적으로 앞서 생산하고 있는 Geneo(이하 게네오) 제품이다. 이 게네오시스템은 한 마디로 ‘유리섬유가 포함된 보강재 없는 PVC 프로파일’이라 설명할 수 있다. 이러한 제품들은 유럽에서는 포뮬러(자동차), 항공기에도 사용되고 있다. 게네오 제품은 독일의 북부 도시인 WITTMUNT(비드몬트) 지역에서 생산된다. 참고로 회사명 레하우는 독일의 중서부에 위치한 레하우라는 지역에서 회사가 시작되어 비롯된 것이다. 

두 번째로 리사이클(Recycle, 재생원료)에 관한 내용이다. 독일 내에서는 한국처럼 법적으로 리사이클에 대해 제도권이 강제를 하진 않는다. 독일 기업은 자발적으로 리사이클에 참여하고 있고 레하우도 10년 전부터 리사이클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리사이클 제품은 강도 면에서는 성능이 떨어지지만 수익보다는 친환경 정책의 일환이다. 현재 제품 생산의 35% 정도를 리사이클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60%까지 목표를 가지고 있다. 레하우 리사이클 제품은 폴란드에서 생산하고 있다. 

 

Q: 프로파일 제조회사로서 창호 완제품에 대해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

A: 레하우는 프로파일 생산업체이다. 하지만 프로파일에 대한 물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창호 완제품에 대해서도 기술적으로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레하우 본사에서도 이런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저와 같은 기술팀에 많은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팀에서는 제품 제작은 물론 시공까지 관여하고 있다. 레하우 프로파일 가공 시 가장 적합한 절단 및 용접 방법, 콘크리트 건물에 창호 설치 시 어떤 부자재를 활용해야 기밀성을 높일 수 있을 지에 대해서 연구하고 있다. 

 

Q: 레하우 기술팀 리더로서 지금 주력하고 있는 일은?

A: 현재는 중국에 거주하면서 향후 1년 동안 중국 레하우에 기술 지원을 할 예정이다. 또한 PVC 프로파일에 알루미늄 캡을 씌운 제품을 개발 중에 있다. 중국은 PVC창호보다는 알루미늄창호가 인기가 있기 때문에 중국 시장을 겨냥한 연구 개발이기도 하다. 

 

Q: 한국의 파트너인 유로의 지원책은?

A: 현재와 같이 기술 지원 요청이 있을 경우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며, 한국의 레하우 창호 제작이나 시공에 대한 수준이 크게 높다는 것을 인지했다. 한국의 환경을 고려한 최적화된 레하우 창호를 공급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한국의 유로와 협력해 나갈 것이다.

 

Q: 마지막으로 이번 한국 방문의 소감은?

A: 이번 세미나를 위해 준비를 많이 해주신 유로 홍미선 대표님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 지난 번 방문 때도 아낌없는 배려로 감동을 받았는데 이번도 같은 느낌이다. 특히나 항상 좋은 음식을 대접해 줘서 한국 음식에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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