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OR IN] ABS도어용 시트 시장, 연간 1200억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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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OR IN] ABS도어용 시트 시장, 연간 1200억원 규모
  • 월간 WINDOOR
  • 승인 2019.05.0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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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도어용 시트 시장, 연간 1200억원 규모

수익성 확보 및 품질유지 ‘최대 화두’

 

ABS도어의 인기와 더불어 ABS도어용 시트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미 1000억원이 넘는 시장이 형성된 것으로 파악되며 각 업체들의 기술적 수준 역시 상향되고 있는 상황. 하지만 고착화된 판매가로 인해 마진확보와 품질유지가 위협받고 있으며, 이를 타개하기 위한 업계의 노력이 절실해지고 있다.

 

ABS도어가 실내도어 특판, 시판시장을 막론하고 보편화되면서 ABS도어용 시트 시장 역시 규모 확대가 전개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연간 최대 1200억원으로 시장규모를 추산하고 있으며, 관련 업체들의 경쟁 역시 치열해지고 있는 형국이다. 다만, 원부자재 가격, 인건비 등 고정생산비용이 증가함에도 판매가는 수년째 제자리걸음을 걸으면서 향후 품질 측면의 문제가 야기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소비량 급증, 생산업체 15곳 안팎 

ABS도어의 주요 자재인 ABS시트는 아크리로니트릴(Acrylonitrile), 브타디엔(Butadiene), 스티렌(Styrene) 등 세 가지 성분의 열가소성 수지(ABS수지)로 제조되며 내충격성, 내약품성, 내후성 등이 뛰어나다. 특히, 사출·압출 성형 등 성형성이 우수하며 착색, 필름부착 등 2차 가공도 용이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도어업계에서는 ABS도어가 주목받기 시작한 2000년대 중반 이후 소비량이 급증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 ABS도어용 시트를 생산하고 있는 업체는 15곳 안팎으로 파악되며, 주요 업체로는 형제케미칼, 영주산업, 금오하이텍 충청지사, 한주특수쉬트, 폴리켐, 세화인텍 등이 꼽힌다. 몇 년 전부터는 영림임업 등 일부 도어업체가 시트를 자체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시트 전문생산업체가 도어완제품을 생산하는 흐름도 일각에서 포착된다. 

한 업체 관계자는 “이제 화장실뿐만 아니라 방문까지 대략 5~6곳에 ABS도어가 시공된다고 보면 된다”며 “시장규모가 확대되면서 ABS시트 생산량도 증가했고, 압진공 성형 기술력도 상당부분 향상되었다”고 전했다. 

 

수익성 난항 ‘품질문제 가능성도’

하지만 치열한 경쟁 속 수익성 문제는 업계의 적지 않은 고민거리다. 현재 ABS원료 가격이 kg당 1000원대 초반에 거래되며 예년 대비 부담이 커졌음은 물론, 내구성을 위한 보강재료와 필름가격, 인건비, 고정비 등이 줄줄이 인상되고 있음에도 1만5000~2만원 선(도어 앞 뒷면 총 2장)에 머물러 있는 시트 판매가 인상이 언감생심이라는 것. 더구나 압진공 성형시에도 짝당 1500~2000원 단가가 올라가는 것이 전부라는 게 일선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심지어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존 1.3~1.4T가 일반적이었던 민판 두께를 1.1~1.2T까지 줄이는 업체도 일부 존재하며, 매입단가 절약을 목적으로 이를 종용하는 도어업체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 업체 관계자는 “최저임금이 큰 폭으로 인상되고 있고, ABS원료 가격 역시 널뛰고 있는 상황 속에 판매가가 이렇게 형성된다면 향후 ABS시트 생산업체들이 고사할 수 있다”며 “약 10년 전과 지금의 단가가 거의 차이가 없는 게 실상”이라고 털어 놓았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마진 확보를 위해 시트 두께를 줄임은 물론, 보강재료를 제대로 섞지 않아 품질을 유지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소규모로 ABS도어를 생산하는 업체일수록 단가가 낮은 이러한 제품을 선호하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들에게 전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시장상황 속에서도 품질을 고수하려는 갖은 노력을 펼치는 업체도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충남 음성에 위치한 형제케미칼은 압출기 3기, 약 2000톤의 고품질 ABS원료 재고를 보유해 균일한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원료가격 변동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업체로 손꼽힌다. 특히, ABS시트를 직접생산하기 전 합성수지 원료 전문업체로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품질 원료 가공과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아울러 자체 기업부설연구소 내 인장강도 테스트 설비 등을 통해 내구성도 철저하게 유지하고 있으며, 소형, 중형, 대형 화물차를 구비해 도어업체들이 요구하는 빠른 납기에도 철저하게 대응하고 있어 호평 받는다.  

형제케미칼 관계자는 “신재비율이 높은 고급 원료를 균일하게 공급받고 있기 때문에 최고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며 “마진을 줄이더라도 가격을 타사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어 ABS도어 업체들의 반응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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