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창호업계, 경쟁력 제고 노력 ‘투자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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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창호업계, 경쟁력 제고 노력 ‘투자는 계속된다’
  • 월간 WINDOOR
  • 승인 2019.09.0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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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호업계, 경쟁력 제고 노력 ‘투자는 계속된다’

 

각종 건축 관련 통계는 물론, 전반적인 건축시장 분위기가 하락세에 접어든 가운데 창호를 비롯한 건축자재 역시 당분간 수요감소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같은 상황을 감지한 업계는 대체로 숨고르기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을 갖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이럴 때일수록 더 적극적인 움직임을 펼쳐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전략도 나오고 있다. ‘정확한 판단’과 ‘과감한 투자’가 침체된 시장을 타개할 수 있는 ‘KEY’가 될 수 있을까. 지금 이 시간에도 생산설비 증설과 공장확장, B2C시장 공략을 위한 전시장구축, 마케팅 다변화, 각종 광고 등 업계의 경쟁력 제고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공장 확장이전과 최신 설비도입 ‘효율성 극대화’
생산기반 대단위 투자 ‘위기를 기회로’

 

불투명한 건축경기 전망이 지배적인 상황 속에서도 공장을 확장이전하거나 대단위 투자를 통해 생산기반시설 확충을 진행하는 모습이 창호업계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소극적 자세를 견지하기보다 과감한 한걸음을 더 내딛어 장기적인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원스톱 생산기반 구축 ‘경쟁력 UP’
가장 최근에는 지난 6월 알루미늄 도장 및 단열 전문업체 대한테크가 신축공장을 준공해 이목을 끌었다. 2년 전부터 경북 동고령 산업단지 내 약 9400㎡(2600여평) 규모의 토지를 매입하고 이전을 준비해 온 대한테크는 이번 신공장 준공을 바탕으로 불소도장 작업량이 크게 증가했으며, 도장과 단열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대한테크 관계자는 “지난 2016년 대구시 달성군 대구2차일반산업단지 내에서 임대로 사업을 시작했다”며 “이후 사업 규모가 성장하면서 지리적 요건이 좋은 동고령산업단지를 새로운 보금자리로 선택하고 공장을 신축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알루미늄 창호, 복합창호 전문업체 거광기업은 지난 4월 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재 공장에서 산하 법인 삼장알미늄의 알루미늄 압출라인 준공식을 개최해 업계의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알루미늄 압출공장 구축을 통해 창호 생산의 기초단계까지 갖춰 개발역량과 생산효율성 증대 효과를 거두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거광기업은 6000㎡ 규모의 광주공장 1층에는 알루미늄 압출라인을, 2층에는 창호 제작라인을 함께 운영하며 원스톱 체계를 구축,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갖췄다는 평을 받는다.
PVC·알루미늄 도장분야의 제이제이테크가 지난해 말 경기도 화성시 마도면 청원산단1길에 마련한 알루미늄 압출공장 역시 올해 들어 안정화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 이곳은 약 9000㎡(2400여평) 규모 공장동 2동에 압출설비 2대가 구축되어 있다. 각각의 압출기는 월 2200톤과 1650톤의 생산량을 갖고 있으며, 7000벌에 달하는 금형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부각된다. 제이제이테크는 현재 알루미늄 창호재를 위주로 압출을 진행하고 있으며, 산업재 압출도 일정  비중을 차지한다.
유리 업계에서는 정암안전유리의 움직임이 이목을 끌었다. 지난해 2월 공사를 시작해 올해 2월 준공을 완료한 정암안전유리 부산 녹산공장은 6600㎡ 규모로 조성되었으며, 현재 차열 및 비차열 방화유리를 비롯해 방탄유리, 발열유리 등 차별화된 특수 가공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최신 설비와 아시아 최고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장점이며, 경남 밀양시 춘화농공단지 위치한 1만2000㎡ 규모의 별도법인 정암G&W와 함께 시너지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중문 전문기업 우와도어는 지난 3월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에 소재한 대지 4300여㎡, 건평 1320㎡ 규모의 신사옥 및 신공장으로 확장 이전했으며, 지겐시스템창호 역시 올 상반기 기존 음성공장에서 천안공장으로 이전을 완료한 후 현재 생산설비를 정비하고 주력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다국적 종합 화학업체인 다우케미칼의 한국지사 한국다우케미칼실리콘은 올 초 사무실을 확장이전(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 520 아이파크타워 5층)해 직원 간 소통을 원활히 하는 한편, 고객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을 받는다.

 

무사상 용접기 도입 ‘고품질로 위기 타개’
생산설비 측면의 과감한 투자 역시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으로 최근 창호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이탈리아 Graf Synergy(이하 그라프시너지)의 PVC창호 무사상 용접기 도입을 추진한 업체들이 화제를 낳고 있다.
우선, 뛰어난 품질경쟁력을 토대로 국내 PVC시스템창호 시장에서 활약을 이어나가고 있는 독일 레하우의 한국공식인증파트너 유로는 지난해 8월 국내 최초로 도입한 그라프시너지의 무사상 4포인트 용접기 ‘EVO-FF’를 통해 품질력의 ‘시너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설비는 용접 이음새를 평평하고 균일하게 완벽 용접한다는 의미를 담은 ‘V-PERPECT’로도 불린다. 프레임 용접 후 사상작업, 페인팅 등 후가공이 필요 없기 때문에 인력 소요를 줄일 수 있으며, 작업시간도 단축시켜 일 8시간 기준 160틀을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된다. 아울러 곡선 프로파일도 일체의 긁힘이나 불안정한 모습 없는 작업결과를 보이며, 개스킷 등 보이지 않은 부분도 불연속점이 없어 탁월한 미적 감각과 용접 품질을 구현해 내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장점을 바탕으로 유로는 고품격 레하우 시스템창호를 국내 전원주택, 고급주택, 타운하우스 등에 공급하고 있으며, 프리미엄 시공팀 운영을 통해 시공력도 극대화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독일 시스템창호 브랜드 트로칼(TROCAL)과 정식 계약을 체결해 시스템창호 시장진출을 선언한 우딘 역시 지난 3월 해당 설비 시스템을 도입해 향후 움직임이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독일 이노틱 창호를 선보이고 있는 삼익산업도 지난 3월 덕평공장에 그라프시너지 시스템창호 풀라인을 도입해 본격가동에 들어갔다.
이외에도 현재 고품질 창호생산업체들이 그라프시너지 무사상 용접기를 비롯한 자동화 라인에 큰 관심을 내비치고 있으며, 향후 해당 설비를 도입하는 업체가 속속 추가될 것으로 관측된다.
유로 관계자는 “어려운 시기이지만 확실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며 “무사상 용접기야말로 PVC시스템창호의 품질에 대한 갈증을 해결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소비자와 거리 좁히기 전략 ‘각양각색’
특화 전시장 운영, 온오프라인 마케팅·프로모션 봇물

 

신축물량 감소가 진행됨에 따라 창호 관련 업체들이 인테리어 리모델링 시장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다방면의 B2C 마케팅이 펼쳐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특화 전시장 구축을 통해 제품의 디자인과 기능성을 적극 어필하는가 하면 각종 온오프라인 마케팅, 고객 맞춤형 프로모션을 통해 소비자의 선택을 이끌어 내겠다는 전략도 주를 이룬다. 

 

협업과 특화로 전시장 효과 극대화
최근 각 업체들은 제품 전시장을 홍보용으로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판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고급 특화제품 집중 전시, 다양한 제품군 구비 등을 통해 실제 구매층의 발길을 끌어 모으려는 사례가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중 부림테크·마스터테크는 지난해 하반기 오픈한 건축자재 인테리어 전시장을 통해 건축자재 업체 간 협업 모범사례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경복대로와 인접해 있는 부림테크·마스터테크 전시장은 약 400㎡ 규모로 조성되었으며, 이곳에는 마스터테크·부림테크의 주력 제품인 3연동 자동문, 현관문, 대문, 폴딩도어, 우편함뿐만 아니라 알프라임의 현관문, 대문, 자동 주차장 게이트, 펜스, 대연의 빨래건조대, 행거, 옷걸이. 중앙기업사의 배수구, 트렌치, 코너비드, 에코시스의 출입구 바닥 매트인 윌매트 등이 전시되어 차별화 제품 특화 전시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7호선 학동역 인근 서울 강남구 논현로에 강남 창호 전시장을 마련하고 알루미늄 시스템창호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대로변에 약 330㎡(100여평) 규모로 조성해 건설사, 인테리어 관계사, 건축설계사, 일반 소비자 등 주요 고객들의 접근성을 높였다는 점이 특징이다. 비교적 고가인 프리미엄 알루미늄 시스템창호의 선택을 망설이던 소비자들도 전시장에서 직접 제품을 본 후에는 주저없이 구매를 결정할 만큼 전시장 구축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유리가공설비 분야에서는 지난해 말 신우엠테크의 상설 전
또 다른 협업사례로는 유진창호유리산업과 창호시공 분야의 정직한도움의 창호 백화점·전문 전시장을 들 수 있다. 대전광역시 대덕구에 최근 오픈한 이곳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창호 제품이 고루 배치되어 있으며, 각종 교육 및 세미나를 위한 공간도 마련되어 이목을 끈다.
아울러 대승창호시스템이 지난 2월 개관한 알루미늄 시스템창호 전문 전시장은 특화제품 전시로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알루미늄 시스템창호가 집중 배치되어 있으며, 그동안 꾸준하게 제품 개발을 전개해 온 대승창호시스템의 노력이 녹아들어 있다는 평가다.
인테리어 도어로 시장의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위드지스도 지난 1월 서울 지하철 시장 구축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신우엠테크는 충남 천안시 본사·공장에 판유리 가공설비 상설 전시장을 마련했으며, 여기에 판유리 재단라인, 세척기, 수직 각면기, 면취기, 양각면기, 천공기, 복층유리 생산설비, 건조로, 커튼월 관련 설비, 트랜스퍼, 스리에칭기계 등 신규 30여종과 중고제품까지 대량의 설비를 선보여 적지 않은 유리가공업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시장 리뉴얼을 통해 기존 공간의 효율성을 높이는 모습도 포착된다. 대표적으로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현대L&C의 ‘갤러리Q(Gallery Q)’는 올 상반기 총 3층의 공간 중 1층을 제외한 두 개 층을 새롭게 꾸몄으며, 그중 3층은 창호 전시장으로 구성, 독일 프리미엄 창호브랜드인 레하우와 공동 개발한 제품을 중점적으로 배치해 이목을 끈다. 알루미늄과 PVC를 결합해 단열성과 건물외관의 미려함을 동시에 확보한 레하우 브랜드의 대표 제품 ‘AL+PVC창호’, 단열성을 극대화한 한국형 T/T창호, 와이드뷰와 슬림한 폭으로 주방을 갤러리로 만들어줄 수 있는 주방전용창 등이 특히 많은 호평을 이끌어 내고 있다.

 

창호교체 부담 경감 프로모션 ‘B2C시장 공략’ 
이와 같은 전시장 구축 소식과 함께 소비자 맞춤형 프로모션도 최근 본격화되고 있다. B2C시장 공략의 일환으로 일반인들의 창호교체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한 마케팅 전략으로 풀이된다.
우선, LG하우시스가 지난 4월부터 도입한 신용카드 무이자 할부 결제 서비스가 소비자들의 시선을 모았다. 전국 공식 대리점 및 제휴 인테리어점에서 판매하는 창호·바닥재·벽지·인테리어대리석 등을 포함한 모든 인테리어 제품을 신용카드(롯데카드, 신한카드)로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24개월까지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LG하우시스는 지난해 신용카드 없이 간단한 신청 절차만으로 인테리어 제품을 무이자 할부로 구매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 ‘지인(Z:IN) 마이홈 페이(Pay)’를 선보인 데 이어 신용카드 무이자 할부 결제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며 B2C 인테리어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창호전문기업 윈체는 창호 교체 비용에 부담을 느낄 고객들을 위해 분납·이자를 지원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신한은행과 제휴로 진행되는 해당 프로모션은 윈체 창호구매 고객에게 60개월 분납과 함께 연 3%의 금리가 지원되며, 일시납 결제 시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신한카드로 윈체 창호를 구매한 고객에게는 36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도 제공된다. 특히, 유리사양에 따라 20평대는 5만9000원부터, 30평대는 6만4000원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창호 교체가 가능하다는 점이 이목을 끈다. 대상 제품은 윈체의 모든 창호 모델이다.

 

유튜브 채널 운영 ‘선택 아닌 필수로’
다양한 유튜브 콘텐츠를 통한 마케팅 역시 최근 창호를 비롯한 건축자재 업계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특히, 풍부한 인프라와 경험을 축적하고 있는 대기업군 업체들의 움직임이 기민한 것으로 파악된다.
그중 LG하우시스는 지난 5월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유튜브 채널을 전면 리뉴얼 오픈했으며, 여기에는 제품 정보 및 브랜드 뉴스, 인테리어 트렌드와 전문 지식 등 다양한 정보와 트렌디한 콘텐츠가 가득하다. 최근에는 유명 유튜버들과의 협업을 통해 정보 전달의 접근성과 재미를 배가시켰다는 평을 받는다.
KCC도 유튜브 콘텐츠의 다양화를 추진하고 있다. 키즈 콘텐츠 브랜드 핑크퐁과의 협업, 벽화그리기 아트 콜라보레이션 시리즈, ‘원더랜드 법인편’ 등을 통해 소비자와 보다 적극적으로 호흡하려는 노력을 내비치고 있다. 아울러 최근에는 KBS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 중인 박나은 양, ‘투머치토커’라는 별명을 갖는 박찬호 전 야구선수 등 유명인과 함께한 콘텐츠로 많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낳고 있다.
홈샤시와 홈도어 등 자사 제품의 장점을 위주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 현대L&C는 시공 전후 영상과 창호 교체 효과를 유튜브를 통해 담백하게 풀어내고 있다. 이와 함께 창호전문가가 이야기하는 ‘창호 신형 핸들 셀프로 교체하기!’, ‘풍지판 셀프로 교체하기!’, ‘완벽한 미세먼지 대처법! 미세먼지 방충망 먼지잼 시공사례’ 등 일반 소비자가 관심을 가질 만한 콘텐츠도 양산해 눈길을 끈다.
휴그린 브랜드의 금호석유화학 역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동 환기창을 비롯한 휴그린 제품의 장점을 부각시키고 있으며, 향후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유튜브 마케팅에 대한 큰 관심은 중견·중소 창호업체들의 행보에서도 엿볼 수 있다. 유튜브 채널 운영이 저비용 고효율로 일반 소비자들에게 자사 제품을 알릴 수 있는 수단으로 인식되면서 특색있는 콘텐츠 제작에 열을 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그중 이건창호는 유튜브 채널 ‘이건EAGON’을 통해 소비자들과의 거리를 좁히고 있다. 업계의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SUPER 진공유리’ 시공 후기를 건축사의 목소리로 전달하는 콘텐츠가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으며, 최근에는 ‘볼링공을 떨어뜨렸을 때 인테리어 슬림 중문 이건라움(EAGON RAUM)에 적용된 강화유리가 깨질까?’와 같이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실험 영상을 게재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SNS에서 유행하는 ‘#온라인집들이’ 형식을 빌려 이건창호 제품이 실제로 적용된 집을 찾아가 둘러보는 영상도 새롭게 선보임은 물론, 프리미엄 마루 브랜드 이건마루의 시공 사례와 사회공헌 ‘이건음악회’ 영상도 함께 제공해 눈길을 끈다.
또한, 배우 김혜수를 모델로 기용한 윈체와 배우 김성령으로 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미지를 끌어올리고 있는 시안도 유튜브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업체로 꼽힌다. 그중 윈체는 시공전후 영상을 통해 창호교체의 필요성과 효과를 홍보하고 있으며, 시안은 제품영상과 광고영상을 업로드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외에도 위드지스는 자사 제품의 작동 모습을 담은 영상을 꾸준히 제공하고 있으며, 더파라는 ‘파라더’라는 자체 채널을 통해 싱크로도어의 특색있는 개폐장면을 선보이고 있다.
한솔홈데코가 지난 2월 공개한 ‘한솔 알쓸인잡(알아두면 쓸모있는 인테리어 잡학상식)’ 채널도 최근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한솔홈데코 사내 크리에이터이자 마루 전문가인 ‘김대리’와 도어 전문가 ‘박대리’가 출연, 일상 속에서 고객이 궁금해 하는 인테리어 상식은 물론 셀프인테리어 혹은 신혼부부, 아이가 있는 집 인테리어 별 팁 등을 다방면으로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솔 퀴즈 코너에서는 퀴즈를 통해 인테리어 핵심정보를 공유하고 있으며, 상담방식을 활용한 콘텐츠도 적지 않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한샘은 3000만원 상당의 리모델링 드림 이벤트 등 자사 채널 구독이벤트를 통해 많은 유튜브 이용자들의 방문을 유도하고 있어 주목된다. ‘한샘 브랜드 스토리’, ‘한샘 쇼미더쇼룸’, ‘한샘 하우 투 인테리어’, ‘한샘 우리집 새로고침’, ‘한샘 인생템’, ‘한샘 셀프 수리 방법’ 등의 섹션별 콘텐츠들에 대한 조회수도 기본 2만회 이상 기록할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아울러 알루미늄 시스템창호 분야의 대승창호시스템도 창호 전시장소개, 창호 주요 성능 정보, 알루미늄창호와 PVC창호의 비교분석 등의 콘텐츠로 눈길을 끌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유튜브 채널 운영은 이제 기업들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고 있다”며 “B2B 거래가 대다수였던 건축자재 관련 업체들이 B2C시장에 눈을 돌리면서 유튜브 등 온라인 마케팅에 대한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수요확보 위한 적극적 행보 ‘이미지가 좌우한다’
방송협찬·CI 재정비·세미나 등 각인효과 극대화

 

고품질 제품을 생산·유통하고 있음을 업계와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키려는 움직임도 보다 적극성을 띠는 상황이다.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각종 방송협찬 또는 CI 재정비를 추진하는가하면 세미나를 통해 자사 제품과 서비스의 장점을 자연스럽게 인지시키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포착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종소비자들은 ‘창호는 A사’, ‘도어는 B사’, ‘아! 배우 000가 광고하는 회사?’ 등의 방식으로 건축자재 업체를 인지하고 있는 경우가 대다수”라며 “오랜 기간 인기스타를 모델로 기용하는 등 대단위 인프라를 통해 홍보·마케팅을 펼쳐 온 대기업군 업체들의 브랜드가 장기간 시장에서 인기를 이어가는 것 또한 같은 맥락”이라고 전했다.

 

PPL마케팅, 실제 구매까지 이어져
영화·방송 제품 협찬을 통한 PPL활동은 이미 창호를 비롯한 건축자재 업계에서 폭넓게 펼쳐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화면을 통해 제품의 모습을 접한 후 최종소비자가 직접 구매문의를 진행하는 경우도 차츰 증가하고 있다는 게 일선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특히, 대중 집중도가 높은 흥행영화나 드라마의 경우 노출효과가 더욱 극대화됨을 두말할 나위가 없으며, 방송 말미에 짧은 시간 노출되는 CI 또는 BI도 소비자 각인효과를 불러일으킨다는 반응이다.
그중 이건창호는 영화 ‘기생충’ 박 사장 집 세트장에 알루미늄 시스템 도어와 중문을 협찬·지원해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영화 ‘기생충’은 제72회 칸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온 국민의 관심을 받았으며, 국내에서만 관객 1000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큰 화제성을 보였다.
유명 건축가가 지었다는 설정을 토대로 모던하고 우아한 공간미를 자랑하는 이 주택 세트장의 거실과 부엌문에는 이건창호의 알루미늄 시스템 도어 ‘ADS 70 HI’가 적용되었으며, 저택 현관에서 거실로 이어지는 복도에는 이건창호의 인테리어 슬림중문 브랜드 이건라움의 ‘S-SYNCHRO’가 미려함을 뽐냈다.
이건창호와 함께 이건산업 역시 방송을 활용한 마케팅에 적극성을 띠고 있다. 이건산업은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방영한 tvN수목드라마 ‘남자친구’에 강마루 ‘세라 블렌딩 쉐브론(SERA Blending Chevron)’제품을 협찬 바 있다.
LG하우시스는 현재 방영중인 KBS 2TV 주말 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 등장하는 주요 공간에 벽지, 바닥재, 인테리어 필름 등 인테리어 자재를 협찬하며 다방면에서 B2C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30%가 넘는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은 전쟁 같은 하루 속에 애증의 관계가 되어버린 네 모녀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LG하우시스는 극 중 고학력, 고소득의 커리어우먼으로 등장하는 강미리의 오피스텔에는 고급스러운 대리석 패턴의 지인 바닥재 ‘지아마루 스타일’과 따뜻한 코럴 컬러의 지인 벽지 ‘휘앙세’, 기존 대비 1.5배 패턴사이즈를 늘린 지인 인테리어필름 ‘베니프’의 ‘빅마블’ 패턴을 시공해 세련되면서도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한, 남주인공인 한태주의 오피스텔에는 밝은 골드 컬러의 ‘지아마루 스타일’과 함께 그레이 계열의 ‘디아망’을 적용해 마케팅 부 신입사원에 어울리는 감각적인 공간을 구현했으며, 강미리와 한태주의 주거 공간 및 근무하는 회사의 사무공간 곳곳에는 지인 인테리어필름 ‘베니프’를 시공해 세련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한껏 살렸다는 평을 이끌어 냈다.
예림입업 역시 꾸준한 방송협찬을 진행하며 자사의 도어·몰딩제품의 장점을 적극 어필하고 있는 업체로 꼽힌다. 최근에는 지난달 4일부터 방영중인 KBS 2TV 월화드라마 ‘너의 노래를 들려줘’의 세트장에 슬림도어 리안, 글래스도어, 슬림 3연동도어, 격자도어, 글래스양개도어 등을 협찬해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중앙리빙테크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방영한 바 있는 MBC 드라마 ‘봄밤’에 자사의 창호제품군을 협찬해 눈길을 끌었고, 이에 앞서 1월부터 3월까지 방영된 MBC 드라마 ‘봄이 오나 봄’ 세트장에도 다수의 제품을 제공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CI 관리에 역점 ‘정체성 드러낸다’
B2C시장에서 CI 각인효과에 대한 중요성이 증대되면서 브랜드 관리에 역점을 두는 행보도 올해 업계의 주요 움직임으로 꼽힌다. 
그중 KCC는 최근 기업 브랜드의 정체성(Identity)과 사용 대상, 사용 범위, 오남용·도용 사례, 관리 프로세스 등을 담은 ‘CI 적용 관리지침 및 가이드라인’을 사내는 물론, 공식 대리점 등 거래처에 배포했다, KCC 공식 대리점에서 사용하는 모든 CI(Corporate Identity) 또는 BI(Brand Identity)에 대한 디자인 가이드를 정립하고, 이를 토대로 브랜드 영향력을 높임으로써 대리점들의 영업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아울러 인테리어 내장재 전문 생산기업 에이스홈데코는 평화, 편안함, 자연, 조화 등을 의미하는 초록색 바탕에 집을 형상화한 CI 이미지를 최근 선보였다. 에이스홈데코와 함께하면 항상 건강·편안하고 활기찬 가정을 만들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보다 친근하고 포근한 이미지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스타마케팅, 기업·브랜드 이미지 개선
유명 모델을 활용한 스타마케팅 역시 브랜드의 신뢰도를 높이고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적지 않은 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자사 모델인 배우 이서진의 세련되고 친근한 이미지를 활용하고 있는 LG하우시스의 브랜드 지인이 대표적 사례다.
또한, KCC는 최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 박찬호를 모델로 한 이색 광고를 통해 업계뿐만 아니라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기도 했다. 국내 유명 커뮤니티 사이트 다수에 KCC 박찬호 광고 링크가 게재될 정도. 그동안 KCC가 가진 B2B 위주의 딱딱한 기업 이미지를 벗어나 친숙하게 대중에 다가가려는 노력이 엿보인다는 평가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해당 광고 유튜브 영상은 8월 23일 현재 무려 423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큰 화제를 낳았다.
아울러 윈체는 배우 김혜수를 모델로 기용해 B2C시장 공략에 힘을 얻고 있으며, 오랜 기간 배우 최수종과 함께해 온 예림임업은 가정적이고 친근한 이미지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평이다. 뿐만 아니라 배우 김성령의 세련미로 자사 브랜드 에이스윈도우의 인지도와 신뢰성을 높이고 있는 시안, 배우 지혜인의 참신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십분활용하고 있는 남선알미늄 역시 스타마케팅의 좋은 사례로 꼽힌다.  

 

세미나 통해 신뢰도 높은 고객 확보
이와 함께 자체적으로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다방면의 정보제공을 통해 업계와 소비자들에게 자연스럽게 다가가려는 노력도 곳곳에서 포착된다. 제품 또는 서비스를 판매하기에 앞서 그 효과와 기능을 거부감없이 전달하겠다는 목적이 내포된 활동으로 풀이되며,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는 쉽지 않지만 중장기적으로 신뢰도 높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효과적 전략으로 인식되고 있다.
글로벌 안전 과학 회사 UL의 한국지사 UL KOREA는 다수의 세미나를 지속 개최하며, 업계에 자사 인증서비스를 홍보하고 일반 소비자 대상 인증의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지난달 9일 서울 역삼동 UL KOREA 세미나실에서 ‘화학물질 관리 플랫폼, ZDHC, 친환경 인증 및 California Proposition 65 대응방안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UL KOREA는 폐기물·유해물질 등 환경문제로 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환경 규제 관련 최신 동향 및 합리적인 대응방법을 소개하고, 관련 플랫폼 및 프로그램, California Proposition 65(캘리포니아 법령 65)에 대한 소개와 대응방안에 대해 설명해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에 앞서 프로클리마는 지난 4월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프로클리마 본사에서 신제품 론칭 및 홍도영 건축가 세미나를 개최해 이목을 끌었다. 
건축설계사를 비롯한 업계 관계자들과 예비건축주를 다수 초청한 이번 행사를 통해 프로클리마는 신제품 탄성도막 가변형 방습제의 다양한 적용사례를 소개했으며, 특히 실제 시공 실습을 진행해 이론과 실무를 더한 구성이라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독일 레하우 공식파트너 유로 역시 레하우 시스템창호의 고효율성과 뛰어난 외관을 세미나를 통해 각인시키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4월, 3일 간 세종시에 위치한 레하우 시스템창호 시공 현장에서 ‘레하우 본사 엔지니어 초청 현장 시공세미나’를 전개한 바 있으며, 레하우 본사 Raimund Kniefacz 씨가 직접 참여해 기술 전수 및 소통을 펼쳐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각종 세미나를 통해 자연스럽게 제품과 서비스의 특징을 고객들에게 부각시키는 것은 물론, 대리점을 비롯한 사용자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향후에도 보여주기식 세미나가 아닌 실질적이고 심도깊은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자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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