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리모델링 시장 성장세 ‘창호업계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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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리모델링 시장 성장세 ‘창호업계 시선집중’
  • 월간 WINDOOR
  • 승인 2019.08.1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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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시장 성장세

 

‘창호업계 시선집중’

 

국내 건설투자 위축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예년 대비 건축허가 면적, 건설수주, 주택 착공·준공물량 등이 감소하며 전반적인 건축시장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창호를 비롯한 주요 건축자재 수요 역시 동반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대다수의 전문가들과 업계 관계자들의 견해 역시 이와 다르지 않다. 때문에 건축자재 업계는 새로운 먹거리로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을 주시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리모델링 공사에서 찬밥신세를 면치 못했던 창호는 건축물 에너지세이빙 흐름, 노후 건축물 증가세 속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대표적 품목이다. 

 

 

 

리모델링 시장 40조원 20년 이상 노후건물 60% 육박
건축물 단열·기밀성 부각 ‘창호 교체로 이어진다’

 

 

신규 건축시장의 침체 사이클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창호 리모델링 시장에 대한 관심 증폭되고 있다.
한때 건축시장에 큰 바람을 몰고 온 집단 재개발 사업이 급감하고 있고, 전문가들 역시 최근 몇 년간 신축 아파트 공급량 증가로 인해 향후 신규 건축시장의 냉각기가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부터 예년 대비 20~30%의 물량 감소를 겪고 있는 건축자재 관련 업체들은 새로운 먹거리로 리모델링 시장을 겨냥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추세는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리모델링 시장의 성장세는 이미 수년 전부터 이어져오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해 28조4000억원이었던 국내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이 2020년 41조5000억원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노후 건축물의 증가세도 이러한 전망에 설득력을 불어 넣는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건축물 720여만동 가운데, 준공 후 30년 이상된 노후 건축물은 267만여동으로 전체의 37.1%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리모델링이 본격 추진되는 20~30년된 건축물도 21%에 달한다. 20년 이상 노후건축물이 전체 건축물의 60%에 육박하는 셈이다.
용도별 노후 건축물 현황을 살펴보면 주거용 건축물의 노후화가 유독 눈에 띈다. 수도권의 경우 주거용이 32.8%로 가장 많고, 상업용(25.1%), 문교·사회용(16.8%), 공업용(9.1%) 순이다.  지방 또한 주거용이 50.9%으로 절반을 뛰어넘고, 상업용(26.2%), 문교·사회용(19.5%), 공업용(14.8%)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때문에 주거용 건축물을 중심으로 리모델링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정책방향,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재건축에 대한 부담이 증가하면서 리모델링에 관심을 갖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조합을 통한 대단위 리모델링을 추진하려는 아파트 단지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신규 건축시장 침체, 전반적인 경기침체 속 리모델링 시장도 최근 동반 위축되고 있다”며 “다만, 그린리모델링사업, 에너지효율화사업 등 정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정책 덕에 다른 시장보다는 양호한 편”이라고 말했다.  

 

소비자 인식 바꾼 다양한 창호 마케팅
또한, 기존에 리모델링 공사는 주로 욕실, 바닥, 도배, 가구, 주방, 조명 등을 중심으로 추진되었으나, 건축물 단열성과 결로방지성능 등에 대한 일반의 관심이 크게 높아지며 리모델링 시 창호 교체를 추진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뿐만 아니라 각 업체들이 리모델링 공사에 적합한 형태의 중저가형 제품을 선보이는 한편, 하루만에 철거부터 시공까지 마무리하는 이른바 ‘원데이 시공’이 업계 전반에 뿌리를 내리면서 창호 교체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담을 크게 낮췄다는 점도 이와 같은 흐름에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다양한 경로를 통한 폭 넓은 홍보 역시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블로그 또는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마케팅, 박람회 참가를 통한 영업 등이 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노후아파트 단지에서의 천막행사, 전단지 배포, 우편물 발송 등의 홍보활동들도 소비자들의 리모델링 욕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아울러 이웃집의 창호 리모델링을 목격한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통한 오프라인 영업도 여전히 적지 않은 빈도를 보이고 있다는 게 일선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TV홈쇼핑을 통해 창호의 디자인적 장점을 부각시키고, 단열·기밀 등의 효과를 일반인들에게 알려나간 점도 리모델링 시 창호교체를 고려하게 하는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며 “블로그나 유튜브를 통해 실제 시공사례를 손쉽게 살펴볼 수 있고 그 후기를 직접적으로 체험하면서 창호교체를 염두에 두는 소비자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올바른 시공, 창호 성능 좌우한다
이처럼 노후화된 주택의 리모델링은 준공 후 주로 10~20년, 즉 평균 15년 정도에 추진된다는 게 일선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주로 결혼 또는 이사를 하며 새롭게 입주하는 과정에서 리모델링을 진행하지만, 주거 중에도 일부 자재에 대한 리모델링을 추진하기도 한다. 30평형대 아파트를 기준으로 했을 때 창호 전체 리모델링 비용은 대략 800~1300만원이 소요된다. 물론, 창호와 유리사양에 따라 그 이하, 그 이상의 가격이 책정되어 금액차가 크다.
전반적인 리모델링 공사 시 창호의 경우 공사기간 초반에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물론, 현장상황과 자재수급상황에 따라 변동이 있기는 하지만, 창호 공사 이후 도배, 바닥공사 등이 진행되어야 깔끔한 마감이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하는 현장이 대다수다. 철거, 창호공사, 목공공사, 도장공사, 도배공사, 바닥공사, 청소 및 마무리 등의 순서가 일반적이라는 게 일선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창호 제품 선택은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추천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간혹 거주자가 개인적인 취향, 인터넷 또는 TV에서 목격한 후 원하는 타입을 직접 제안하기도 하지만, 전체적인 현장을 관리하는 인테리어 업체에서 현장의 여건이나 총 공사금액에 맞춰 창호 자재를 선택하는 빈도가 더 잦다.
한 시공 업체 관계자는 “최근에는 단열과 방음성능에 초점을 맞춰 자재를 선택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며 “소비자 선호도에 따라 대기업 제품이 가장 많이 시공되는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창호 리모델링 공사는 철거, 양중, 창틀시공, 내외부코킹작업, 문짝시공, 핸들부착 및 마감 등의 순서로 전개된다. 최근에 유행처럼 시행되고 있는 원데이 시공은 아침 7~8시 철거부터 시작해 오후 5~6시경 마무리된다. 꼼꼼한 시공을 위해서 더 많은 시공시간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존재하는 만큼 원데이 시공에는 숙련된 시공자가 반드시 투입되어야 한다는 견해가 나온다.
한 업체 관계자는 “창호 시공은 창틀의 수직과 수평을 꼼꼼하게 잘 맞춰야 하는 것이 중요하며 누수로 인한 하자를 방지하기 위해 창호 주변 코킹작업을 완벽하게 해야한다”며 “뿐만 아니라 문짝 개패가 원활한지 확인해야하며 오토락, 크리센트 등 잠금장치가 창틀과 밀착해 잘 잠기는 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성능이 좋은 창호를 가져와도 시공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제대로 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만큼 올바른 시공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린리모델링 민간이자지원사업 시장성장 순항
시장규모 年1500억원 육박 ‘창호 교체가 핵심’

 

민간건축물의 에너지 성능개선 촉진을 위해 공사비 대출 이자 일부를 정부가 보조하는 그린리모델링 민간이자지원사업 역시 창호 리모델링 시장성장의 촉매제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역대 최다를 기록한 지난해의 9278건 1039억원을 뛰어넘어 올해는 1만건 1500억원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업이 최초 시행된 지난 2014년 352건 557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2015년 2753건 364억원, 2016년 7742건 759억원, 2017년 8551건 957억원으로 점진적 규모성장이 전개된 바 있다.
특히, 이자지원 대상 공사 중 창호 교체가 필수로 인식되면서 그린리모델링사업 민간이자지원사업에 창호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단열보완, 기밀성강화, 외부창호 성능개선, 외부차양장치·차양제어장치와 같은 일사조절장치 등 에너지절감과 관련된 부분을 필수적으로 수행해야 이자지원을 받을 수 있는 까닭이다. 
그린리모델링 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그린리모델링 창조센터는 현재 ECO2, ECO2-OD, GR-E(그린리모델링 사업자용 프로그램) 등 에너지성능 평가 프로그램으로 산출한 에너지 성능개선 비율 또는 창호 에너지소비효율등급에 따라 1~3%의 차등화된 이자지원율을 적용하고 있으며, 차상위계층(기초생활수급자 포함)에 대해서는 에너지 성능개선 비율 20% 이상 또는 창호 에너지소비효율등급 4등급 이상으로 개선할 경우 이자지원율 4%를 적용하고 있다.

창호공사 가능 사업자만 370곳
이에 따라 창호 관련 업체들의 시장 참여가 줄을 잇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11일 그린리모델링 창조센터가 선정·공고한 ‘2019년 2분기 그린리모델링 신규 사업자’ 20개 업체 중에도 중앙리빙테크, 예림임업, 해강시스템창호, 다한창호 등 창호 관련 업체가 다수 포함되어 있다. 2019년 7월 현재 전체 등록된 사업자는 457개 업체이며 그중 창호공사가 가능한 업체는 무려 370곳이다. 다만, 한 건이라도 사업실적을 갖고 있는 업체는 95곳으로, 업체 간 실적 양극화는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특히 지원예산이 전년대비 증액되어 사업추진이 보다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취급금융기관을 카드사까지 확대해 사업을 추진한다는 점도 일반 소비자들의 선택을 이끌어낼 요소로 부각된다. 이를 위해 그린리모델링 창조센터는 기존 우리은행, 국민은행, 농협은행 등 금융기관에 더해 롯데카드, 신한카드 등 2개 카드사와 협약을 체결하고, 4월 이후 은행대출 외 추가로 카드결제를 도입했다. 현재 370개 창호공사 가능 사업자 중 카드결제가 가능하다고 밝힌 업체는 108곳이며, 향후 더 추가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린리모델링 창조센터 관계자는 “사업절차 간소화, 고객(건축주)편의증대, 소규모·소액 GR활성화를 위해 금융기관 다변화 필요성이 제기되었다”며 “특히, 주택가격 안정화 대책의 일환인 DSR 대출규제 강화 및 무소득 주부, 노인층의 사업신청시 대출실행제한으로 사업추진에 애로사항이 있다는 점을 감안했다”고 전했다. 이어 “사업자는 가맹점 수수료 부담이 있으며, 카드결제를 도입한 사업자는 롯데카드와 신한카드를 동시에 적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업자 사칭 허위광고 유의해야
이처럼 가파른 시장성장세와 업체들의 사업참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린리모델링 사업자 사칭 허위광고를 통해 소비자들 끌어들이는 사례도 목격되고 있다. 현재 그린리모델링 창조센터는 ‘녹색건축물 조성지원법’ 상의 등록요건을 갖춘 사업자를 심의위원회를 통해 선정하고, 이에 따라 등록된 사업자만이 민간이자지원사업 신청을 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사업자로 등록되지 않은 일부 업체들이 ‘국토교통부, 그린리모델링, 이자지원’ 등의 키워드를 광고성 홍보자료에 넣어 고객유치에 활용하는 경우가 발상하고 있다는 것. 때문에 그린리모델링 창조센터는 반드시 이자지원사업 계약 전 홈페이지에 등록된 사업자인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 피해사례를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린리모델링 창조센터 관계자는 “등록되지 않은 사업자가 그린리모델링 이자지원사업을 광고에 활용하는 것은 허위·과장 광고에 해당된다”며 “이에 따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업자 및 건축주들은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님에 의해 복사(이동)되었습니다. (2019-08-19 09:5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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