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창호 업계의 새로운 키워드 ‘안전’과 ‘방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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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창호 업계의 새로운 키워드 ‘안전’과 ‘방범’
  • 월간 WINDOOR
  • 승인 2016.05.0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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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과 ‘방범’  창호 업계가 주목한다

 

녹색건축 흐름과 급격한 관련 제도 강화로 국내 창호 업체들의 열효율성 개선 노력이 적극적으로 펼쳐진 가운데 그동안 상대적으로 부각되지 않았던 ‘안전’과 ‘방범’ 성능에 대한 중요성이 최근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건축물 내 사건·사고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전문가들은 각종 통계를 근거로 시급한 제도화를 촉구하고 나섰으며, 정부 부처 역시 지난해부터 권고 기준을 의무화 수준으로 격상시키며 시장 분위기를 달구고 있다. 과연 ‘안전’과 ‘방범’이 창호 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취재 차차웅 기자 (windoor @ windoor.co.kr)

 

 

 

 

 
창호 업계의 새로운 키워드 ‘안전’과 ‘방범’
건축물 내 사건·사고 위험성 ‘UP’ 창호가 핵심

 

창호 업계에 ‘안전’과 ‘방범’이 새로운 키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지는 건축물 내 사건·사고 소식에 업계는 안전과 방범에 대한 이슈를 간과할 수 없다는 인식을 함께하고 있으며, 각 업체들의 관련 제품 개발 노력도 속속 이어지고 있다.

 

어린이 안전사고 2건 중 1건 ‘건축물에서’
사실 ‘안전’과 ‘방범’에 대한 논란은 그동안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지만 국가적인 녹색 건축 흐름과 함께 지난 2012년 창호 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 시행, 에너지절약설계기준 등 각종 건축물 열효율 기준 강화 흐름에 묻혀 비교적 주목받지 못해 온 게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건축물 내에서의 각종 안전사고, 창문, 출입문을 통한 각종 범죄 소식이 연일 보도되며, 인식변화가 이루지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각종 통계 역시 이와 같은 흐름에 설득력을 불어 넣는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접수된 어린이 안전사고 6만7951건 가운데 65.6%인 4만4454건이 가정에서 발생했으며, 고령자의 경우에도 전체 안전사고 1422건 가운데 48.8%(694건)가 건축물 실내공간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범죄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경찰청 통계 자료에 따르면 살인, 강간·강제추행과 같은 강력범죄는 공동주택지, 숙박업소, 유흥업소와 같은 건축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만 13세 이상 인구의 64.6%가 범죄에 대한 불안함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길리서치 설문 결과 ‘소비자 인식변화 살펴야’
업계에서도 이와 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소비자들의 인식을 조사하는 등 맞춤형 제품 개발을 위한 정보수집에 한창이다. 그 중 지난 2월 개최된 경향하우징페어 기간 동안 5~9세의 자녀를 둔 부모 또는 조부모 280명을 표본으로 한 ‘창문의 방범 및 안전 관련 기본인식’ 설문 결과는 업계가 주목할 만한 결과를 보여주기도 했다.
설문지 자기기입식으로 진행된 해당 설문은 성광유니텍이 주관했고 리서치 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가 수행했다.(설문 결과표 102~103p 참조)
우선, 응답자들은 평소 자녀들의 가정 내 안전과 관련한 복수응답 질문에 ‘끊는 물 화상(36.4%)’ ‘손 끼임 부상(35.0%)’ 등의 전형적인 위험요소를 가장 많이 꼽았다. 눈에 띄는 점은 범죄노출(20.0%), 창문추락(17.9%)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적지 않았다는 것. 
특히, 창문 추락사고 뉴스를 접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가 8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어 지속적인 언론 보도가 소비자들에게 경각심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길리서치 관계자는 “과거뉴스에 대한 회상도가 매우 높고, 소비자들의 인식 속에 창문을 통한 추락사고가 중요 이슈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뉴스를 접했다고 대답한 223명의 설문 대상자들 중 16.1%가 ‘창호를 통한 예방수단을 고민’하거나 ‘업체에 관련 제품 문의’, ‘실제 설치’ 등 적극적인 대응을 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반면, 뉴스에 보는데 그친 비율은 17.1%로 조사되었고, 아이에게 주의를 주는 수준으로 대응했다는 응답이 48.5%로 가장 많았다.
또한, 창문에 보통 기본적으로 설치되어 있는 방충망이 추락위험에서 보호가 가능할 것이냐는 의식을 묻는 질문에는 막을 수 있을 것이라는 대답이 44.9%가 나왔다. 일반적인 방충망에 압력이 가해질 경우 망이 통째로 이탈하거나 찢어질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방충망에 대해 그릇된 기대를 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자녀들의 추락위험에 대한 우려 정도는 ‘온종일’ 또는 ‘가끔’ 신경 쓰인다는 대답이 81.8% 나왔으며 응답자를 2층 이상 거주자로만 제한하면 83.6%로 더욱 높아졌다.
아울러 창문 어린이 추락사고를 막아주는 안전창에 대한 정보를 접한 경험을 묻는 질문에는 280명 중 111명(39.6%)이 있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방범에 대한 우려는 어떨까. 역시 71.1%에 달하는 응답자가 신경이 쓰인다고 답했고,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13.9%에 그쳤다. 1, 2층 거주자로만 응답자를 제한했을 때는 77.4%로 높아졌다는 점으로 미루어 역시 저층부 거주자들이 가정 침입 범죄에 더욱 민감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길리서치 관계자는 “절도나 성폭력, 살인 등 가정 내 강력범죄가 늘고 있는 추세를 고려할 때 외부인의 주거 침입 우려도 지속적으로 커질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현관과 창문 중 외부인의 주거침입 빈도가 잦을 것으로 생각하는 부분을 묻는 질문에는 창문(48.6%)이 현관(28.9%)보다 더욱 위험하다고 답했고, 1층 거주자들은 64.5%를 창문으로 꼽아 더욱 위험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아울러 외부인의 주거침입을 막는 방범창에 대한 정보를 접한 응답자는 45.0%였다. 설문 결과를 접한 한 업계 관계자는 “창호 분야의 안전, 방범에 대한 관심도가 예상보다 높게 나왔다는 점이 눈여겨 볼 부분”이라며 “이러한 소비자들의 인식에 걸 맞는 제품개발, 시장형성이 중요한 시점이다”고 전했다.

 

 

 

창문 관련 리서치 결과 통계 (일부 요약)

 

·목  적 : 창문의 방범 및 안전 관련 기본인식 파악
·조사일 : 2016. 2. 24~28 (2016경향하우징페어 5일간)
·표  본 : 280명 (5~9세 자녀 둔 부모 233명 & 조부모 47명)
               * 전시장 입장 전에 표본 획득.  1가구 1표본으로 제한함.
·방  법 : 설문지 자기기입식
·주  관 : 성광유니텍
·수  행 : (주)한길리서치

 

 

 

 
 

 

 

 
 

인식변화 속 건축물 안전·방범 제도강화 이어져
관련 협회에서도 창호 방범성능 자체 인증
  

 

‘안전’과 ‘방범’에 대한 사회 전방위적인 인식변화와 맞물린 제도 강화 움직임도 곳곳에서 포착된다. 여기에 발맞춰 관련 협회는 방범창, 방범창살 등의 방범기능을 등급화한 단체표준 기준을 마련, 본격 운영할 채비를 갖추고 있어 주목된다.

 

난간 안전유리 의무화, 출입문 손끼임 장치도 ‘필수’
우선, 안전한 실내 건축을 위해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지난해 10월 ‘실내건축의 구조·시공방법 등에 관한 기준’을 제정, 고시했다. 이 기준은 바닥 면적이 5000㎡ 이상인 문화 및 집회·종교·판매·여객·종합병원·관광숙박시설, 16층 이상인 건축물 및 분양법을 적용받는 30실 이상 오피스텔 등에 대해서 의무적으로 적용하고, 이에 해당하지 않는 단독주택, 공동주택, 제1·2종 근린생활 시설 용도 등에 해당하는 건축물에 대해서는 권고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의무대상인 경우로서 기준을 위반한 건축주 및 공사시공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을 받는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추락방지를 위해 난간은 어린이 등이 올라갈 수 없도록 난간 살을 세로방향으로 설치하도록 하고, 난간 살의 간격은 10cm 이하, 난간의 높이는 120cm 이상으로 설치해야 한다는 내용이 명시되었다. 특히, 유리로 된 난간과 욕실에 설치하는 샤워부스는 파손시에도 비산되지 않는 안전유리가 의무화 되면서 접합유리 등 관련 제품의 수요 증대가 예상된다.
또한, 실내 출입문의 안전장치도 마련되었다. 비상시 탈출을 위한 유효너비를 0.8m이상으로 하고, 출입문의 개폐에 의한 끼임사고를 방지할 수 있도록 속도제어장치를 설치해야 하며, 유리문 등 모서리면은 손끼임 방지 완충재를 설치해야 한다는 것.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기준 마련으로 일부 마감재 등 공사비가 소폭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비용편익보다는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적정한 수준의 규제는 필요하다”고 밝혔다.

 

충격원 버티는 성능으로 창호 방범 기준 마련
창호 등 건자재의 방범 성능을 높이기 위한 기준 역시 지난해 4월 고시되어 눈길을 끈다.
이와 관련 국토부가 지난해 4월 제정한 ‘범죄예방 건축기준’의 의무 적용대상은 공동주택(500세대 이상), 제1종 근린생활시설(일용품점), 제2종 근린생활시설(다중생활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동·식물원 제외) 등이며 단독주택 및 500세대 미만의 소규모 공동주택(아파트, 연립•다세대 주택)은 권장 적용대상에 포함되어 일단은 의무화 대상에서 제외되었다. 
이번 고시에서 창호 업계가 가장 주목해야할 내용은 ‘제10조 제8항 제1호 및 제2호’, ‘제11조 제1호 및 제3호’, ‘제12조 제1항 제2호’, ‘제14조 제3항’ 등으로 요약된다. 별표에 기재된 창호의 침입 방어 성능기준에 부합하는 창문 또는 출입문, 셔터를 설치해야 한다는 것이 골자다.
창문의 경우 지난 2012년 제정된 KSF 2637(문, 창, 셔터의 침입저항 시험 방법-동하중 재하시험) 시험방법에 따라 연질체 충격원을 300mm 높이에서 낙하해, 시험체가 완전히 열리거나, 10mm 이상의 공간이 발생하지 않아야 하고 시험체의 부품 또는 잠금장치가 분리되지 않아야 한다. 또한 KSF 2636(정하중 재하시험)에 따라 각 하중점의 변형량이 10~20mm 이하여야 한다. 
출입문의 침입 방어 성능 기준은 이보다 더 엄격하다. 역시 KSF 2637에 따라 실시하는 동하중 재하시험에서 강성체 충격원은 165mm, 연질체 충격원은 800mm 높이에서 낙하했을 때 시험체가 완전히 열리거나 10mm 이상의 공간이 발생하지 않아야 하고 시험체의 부품 또는 잠금장치가 분리되지 않아야 한다. 정하중 재하시험에서는 하중점에 따라 10~20mm 이하의 변형량이 기준으로 정해졌다. 셔터의 경우에는 출입문과 동하중 재하시험 기준은 같지만 정하중 재하시험은 제외되었다. 

 

관련 협회, 방범성능 단체표준 운영 방침
관련 협회의 창호 방범성능 인증 흐름도 주목할 부분이다. (사)한국방범기술산업협회(회장 박윤규, 이하 협회)는 지난해 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과 함께 방범창살, 방범창, 방범문, 잠금장치 등 취약 부분의 방범성능을 인증할 수 있는 단체표준 기준을 마련해 현재 자율인증 방식으로 운영중이다. 국토부의 창호 침입 방어 성능 기준이 충격원에 대한 기준인데 반해, 협회의 인증 기준은 시험원(사람)이 직접 침입도구로 침입을 시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침입도구, 저항시간, 합계시간(저항, 휴식, 도구 교체, 관찰 시간의 총합)에 따라 1~5등급(5등급이 가장 높은 성능)으로 등급이 부여된다.(107p 참조)
협회 관계자는 “결국 사람이 침입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 침입을 가정한 상황에서 지연시간을 측정하는 방법이 가장 합리적”이라며 “여러 선진국의 기준을 참고해 성능 등급을 설정했다”고 전했다.
협회의 해당 자율인증에는 이미 2개 업체가 4등급 인증을 획득했으며, 해당 제품에는 인증마크를 부착할 수 있다. 향후에는 자율인증의 시행착오를 개선해 단체표준 인증으로 이를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협회 관계자는 “KCL과 협회의 MOU를 통해 약 100만원 선의 시험비용으로 인증을 부여받을 수 있다”며 “현재 산업계에서 비용증대에 대해 우려하며 주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향후 방범성능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인증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협회는 경찰청, 각 지방자치단체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셉테드(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 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나갈 계획이다. 셉테드란 범죄예방환경설계의 준말로 도시 환경설계를 통해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는 선진국형 범죄 예방기법을 말한다. 벽화 그리기, LED와 CCTV 설치, 투명유리 설치 등이 대표적인 셉테드 사례이지만, 최근에는 인식변화, 실제 범죄 예방에서 창호부분 성능 강화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방범 성능을 인증받은 창호의 활용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협회 관계자는 “여러 지자체에서 셉테드 사업을 구체화시켜 나가고 있고, 관련 예산도 크게 증가하는 만큼, 범죄 취약 건축물에 방범인증 제품을 지원하는 방향이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국셉테트학회에서도 방범인증제품에 대한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침입저항 성능(60점), 기술(20점), 편의성(20점)에 대한 테스트 결과로 점수를 분배해 총합 90점 이상인 제품에 다이아몬드 등급, 80~90점에 플래티넘 등급, 70~80점에 골드 등급이 주어진다. 대표적으로 성광유니텍의 ‘윈가드’가 뛰어난 성능을 인정받아 최고 등급인 다이아몬드 등급을 보유하고 있다.  

 

 

참조. 사단법인 한국방범기술산업협회 방범성능 인증표준

(방범창살 주요부분 발췌)

 

1 적용범위
이 표준은 주거 및 상업시설 등의 창호에 외부침입을 막기 위해 덧대어지는 방범창살에 대한 표준이다.
비고 방범창살은 실제 사용되는 고정장치에 의해 설치되어야 한다.

 

3 용어와 정의
3.1. 방범창살
방범을 목적으로 창에 덧대어진 격자 또는 이와 유사한 모양의 창살
3.2. 침입 저항
내부공간으로 침입하는 것을 막기 위한 성능
3.3. 시험체
시험에 사용되는 문으로 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구조체
3.4. 고정틀
벽 구조물을 대신하여 사용하는 시험체를 둘러싸는 틀
3.5. 침입위치
침입 시험이 이루어지는 시험체의 위치
3.6. 저항 시간
도구 교체 시간을 포함한 시험원이 침입 시험을 하는 시간
3.7. 휴식시간
침입 시험을 하는 시험원이 휴식을 위해서 작업을 중단한 시간
3.8. 도구 교체 시간
도구 또는 도구의 일부분을 교체하는 시간
3.9. 관찰 시간
시험 팀의 책임자가 시험을 관찰하고, 그 시험을 더 진행할지를 결정하는데 필요한 시간
3.10. 합계 시간
저항 시간, 휴식 시간, 도구 교체 시간, 관찰 시간 등의 총합
3.11. 통과 허용 크기
시험 후 발생한 개구부의 허용 크기로서 아래의 크기로 규정한다.
a) 사각형 400mm × 250mm
b) 타원 400mm × 300mm
c) 원의 직경 350mm

4 시험원에 의한 침입저항 성능 등급
시험원에 따른 침입저항 성능 등급은 다음과 같다.

 


표 1 시험원에 의한 침입 시험에 의한 등급

 
 
6 시험원에 의한 침입 시험
6.2.6. 침입도구
침입 시험원은 저항 등급에 따라 범주 내에서 침입도구를 선택할 수 있다. 침입도구의 구분은 아래와 같다.
a) 침입도구 A질량 1kg 또는 길이 300mm 이하의 침입도구
예) 니퍼, 쇠톱, 드라이버, 송곳, 커터칼, 펜치, 함석가위, 유리흡착기, 유리칼, 파이프절단기, 줄톱, 바이스플라이어
b) 침입도구 B
침입도구 A를 포함한 질량 1kg 이상 또는 길이 1,000mm 이하의 침입도구
예) 쇠지렛대, 망치, 해머, 절단기, 도끼, 파이프렌치

c) 침입 도구 C
침입도구 B를 포함한 화력 또는 전기를 이용하는 도구로 휴대가 가능한 도구
발전기 또는 플러그인 형태의 전기사용은 제외되며 1kg 이상의 가스용기도 제외됨
예) 휴대용 전동드릴, 휴대용 전동그라인더, 휴대용 전동톱(직소), 가스토치, 가스인두, 휴대용 전자내시경

 

 

 

 

방범·안전창, 안전유리 등 시장 확대 전망
각 업체 제품 개발 분주···‘경쟁 본격화 예고’

 

‘안전’, ‘방범’에 대한 인식변화와 제도적 뒷받침 조짐이 보이자 창호 등 건자재 업체들은 침입 방어 성능, 안전성을 가미한 제품출시에 보다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의무화 제도 마련 시점을 감안하면 관련 시장 형성이 초기단계라 아직까지는 성능시험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지는 않지만, 기능성을 추가한 제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실제 시험 시 만족할만한 성능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차별화된 기술력의 방범·안전창 ‘이목집중’
그 중 방범성능을 한층 높인 방범방충망, 안전창 시장의 열기가 가장 뜨겁다. 성광유니텍의 스마트 방범안전창 ‘윈가드’가 대표적. 성광유니텍은 1톤 무게를 견딜 수 있는 고강도 방범창에 센서를 결합한 ‘윈가드1’, CCTV를 연결한 ‘윈가드2’를 바탕으로 미래창조과학부가 선정하는 ‘장영실상’을 수상하며 주목 받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기존 센서의 10분의 1 가격인 압전 테이프 소재로 대체한 3세대 스마트방범안전창 ‘윈가드3’이 곧 출시를 앞두고 있고, ‘윈가드4’ 역시 혁신적인 기술을 가미해 이미 개발 단계에 들어간 상태다.
최근에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윈가드 갤러리를 오픈, 제품 체험 공간을 마련해 수도권 공략도 적극 나서고 있어 향후 움직임에 업계의 관심이 모인다.
방범방충망, 방범창 전문 업체 고구려시스템도 고품질 방범방충망 외에도 강화도어용 셔터방범망, 폴딩도어 방범방충망 등을 통해 소비자 인지도가 높은 업체로 꼽힌다. 지난해 말에는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지정되기도 했으며, 외부침입 시 LED등이 점등되고 벨소리가 나는 ‘윈도우캅’을 출시해 방범 시스템 시장에도 나서고 있다.

 

창호 전문업체도 방범에 주목
열효율성에 비해 방범기능을 다소 등한시해 온 일부 대형 창호업체들도 최근 들어 방범 기능을 가미한 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주목된다. 그 중 남선알미늄은 지난해 PVC방범창 윈키퍼(Win Keeper)를 개발, 국내 최초로 창호부문 정하중 재하 시험, 동하중 재하 시험에서 KS성능 기준을 통과, 국토교통부의 ‘범죄예방 건축기준’을 충족시켜 주목받았다.
테스트 당시 제품 손상 및 공간발생, 부속 분리 등이 발생되지 않아 무난하게 합격점을 받았으며, 이와는 별도로 해머, 망치, 야구방망이 등의 둔기류로 공격을 가해 KS 시험보다 강도 높은 침입저항 테스트를 자체 실시한 결과 작은 유리 파편이 발생했지만, 침입이 불가능한 상태를 유지한 것으로 전해진다.
남선알미늄 관계자는 “향후 단독주택, 아파트 등 주거공간뿐만 아니라, 상가건물에도 적용 가능한 알루미늄 소재의 방범창도 개발할 예정”이라며 “방범기능 관련 시험 및 인증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며 추후 블랙박스, 충격감지센서 등의 IT기기를 접목시켜 침입 범죄로부터 완전히 안전한 창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시스템창호 업계의 강자 이건창호 역시 지난달 안전망과 방범창의 개념을 접목한 시스템창호 전용 ‘안전 방범 방충망(Safety screen)’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고강도 고급 스테인리스로 제작되어 외부에서의 충격에 강하며 망의 두께도 일반 방충망에 비해 굵은 0.7mm로, 칼로 자르려 해도 망에 손상이 가지 않을 만큼 내구성이 뛰어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센터 커버 잠금 장치(Center cover lock)’를 적용, 창과 방충망이 서로 맞물려 있어 방충망의 흔들림 보완은 물론 방범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평.
뿐만 아니라 ‘슛 볼트 잠금 장치(Shoot bolt lock)’도 제품 완성도를 한층 높이는 요소다. 이 장치는 핸들을 돌릴 시 양 옆으로 봉이 돌출되어 창문과 프레임을 연결하는 기능으로 창과 방충망을 더욱 단단하게 고정해준다. 또한, 잠금 상태를 유지한 상태로 핸들을 탈거할 수도 있어 아이가 있는 집 또는 장기간 집을 비울 시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건창호 관계자는 “최근 방충망은 벌레나 불순물을 차단하기 위한 기능에서부터 재산보호와 안전 확보의 방범 기능 등 쓰임새가 다양해지고 있다”며 “본격적으로 무더워지는 여름철을 맞아 신규 아파트는 물론 개·보수 주택을 중심으로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전유리, 안전도어 시장 ‘더 커진다’
강화일로를 걷고 있는 안전 기준에 발맞춘 제품개발도 본격화 되는 추세다. 그중 샤워부스와 유리 난간 안전유리 적용 의무화 흐름 속에 접합유리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KCC, 한글라스 등 판유리 제조업체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음은 물론, 주요 유리가공업체들의 접합라인 구축 움직임도 몇 년째 이어지는 상황이다. 실제로 (사)한국판유리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2007년 1만5000톤에 불과했던 국내 접합유리 내수시장 규모가 지난해에는 6만8000여톤으로 5배 이상 커진 것으로 나타난다. 업계 관계자들은 샤워부스, 유리 난간뿐만 아니라 귀금속 매장, 박물관 등 귀중품 보관 시설에서도 향후 접합유리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내도어의 손끼임 방지 기준에 걸 맞는 도어 제품들도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안전창호시장 선점을 기대하고 있다. 그 중 제오메이드의 안전도어인 ‘아이도어‘는 곡선형 도어엣지 기술을 적용, 문을 여닫을 때 경첩 부분에 틈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문과 문틀의 결착구조로 손 끼임 사고를 차단할 뿐만 아니라 내부 소음과 문틈 시야각을 차단하는 효과도 있다. 또한, 문틀 쪽으로 손잡이를 180도 회전시켜 안전공간을 확보, 손끼임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아이핸들도 지난해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에서 특허청장상을 수상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한껏 받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예림임업이 선보이고 있는 안전도어 ‘아이스크림’ 역시 시장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제품은 일반 문에 어린이들이 드나들 수 있는 작은 문을 접목했으며 문의 가장자리는 손가락 끼임을 방지하기 위해 고무 실링을 사용했다. 또한, 무독성 PE소재를 사용해 안전성을 높였다는 점도 부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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