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커튼월 업계에 부는 미풍-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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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커튼월 업계에 부는 미풍-1
  • 월간 WINDOOR
  • 승인 2009.04.1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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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월 업계에 부는 미풍

커튼월 시장에 미풍이 불고 있다.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그린 홈 100만호 보급 사업을 비롯해 LG, 금호 등의 대기업의 본격적인 진출도 그 예다. 입춘과 경칩은 지났건만 아직 꽁꽁 얼어붙은 경기 속에 커튼월 업계의 움직임을 취재해 보았다.

기획 및 취재 | 김춘호 기자

 

 

 


올 해부터 본격 사업 개시
대기업의 커튼월 시장 진출

 

최근  커튼월 업계의 이슈를 꼽자면 바로 LG의 본격적인 시장 진출이다. LG는 올 1월 1일부로 별도의 사업 부서를 설립해 움직이고, 일본의 토스템社와의 합작법인도 설립했다.
또한 금호석유화학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건자재 사업진출의지를 밝혔다. 창호재는 물론 바닥재 벽장재 등 아이템을 늘려가고 있다.

 

외국계 회사와의 합작
LG는 지난 3월 11일, 일본 동경에서 일본의 창호업체인 토스템(Tostem)社와 알루미늄 창호사업 합작 계약을 체결했다. 합작법인은 실무절차를 거쳐 4월에 설립될 예정이며, LG가 51%, 토스템社가 49% 지분을 각각 갖게 된다.
LG는 최근 주거용 및 상업용 건축물의 고층화로 급증하고 있는 고급 알루미늄 창호 수요를 충족시키고, 시장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알루미늄 창호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토스템社와 전략적 제휴를 맺게 됐으며, 토스템社는 해외매출을 확대하고 한국 내 판매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 PVC창호 1위업체인 LG의 사업파트너로 선정하게 되었다. 
커튼월 업체가 외국기업과 합작 법인을 설립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대표적인 예가 알루텍을 꼽을 수 있는데 알루텍은 LS전선과 유럽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슈미들린 그룹간의 합작 및 기술제휴로 지난 1997년 설립됐고 2005년 알루텍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현재 알루텍은 도시경관재, 시스템창호, 커튼월 등 전체 연매출 1,000억 원 이상의 규모를 보이고 있고 BIPV 등 품목을 다양화 시키고 있으며 현재는 방폭창도 개발 중에 있다.
이처럼 LG가 커튼월 사업에 본격 진출함을 밝히면서 업계에서는 걱정 반 기대 반인 눈치다. 우선 우려되는 점은 LG라는 대기업이 진출하면서 중견업체의 파이가 줄어 들 것이라는 것디아. 이미 창호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LG의 브랜드 인지도와 마케팅 등이 두려움의 대상인 것이다.
또한 기대되는 점은 커튼월 시장이 한층 고급화 된다는 점이다. 가격경쟁에만 몰두해 제대로 된 제품은 인정받지 못하고 가격이 낮은 제품만 인정받기 시작했으나 LG 같은 대기업이 이러한 판도를 바꿔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매출 전년대비 비슷
알루미늄 압출공업 협동조합이 발표한 2008년 회원사 압출실적을 보면 조립공사제품 압출량은 3,337톤. 매출은 621억 원으로 나타났다. 2007년 9,769톤 664억에 비하면 중량이 상당량 줄었는데 금액은 별반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는 환율상승 등으로 인한 원자재가 폭등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압출 및 매출수치는 알루미늄압출공업협동조합에 가입한 회원사인 남선알미늄, 피엔에스알미늄, 동양강철, 신양금속공업, 고강알루미늄의 조립공사에 대한 중량과 매출의신고 자료만 토대로 한 내용이다.
또 일진알미늄을 비롯한 삼우이엠씨, 알루텍, 이건창호, 현대알루미늄 등의 압출량과 매출은 빠져있는 상태다. 때문에 실제 연간 커튼월 압출 및 매출 시장규모는 621억 원보다 약 50% 정도 더 클 것으로 판단된다.

 

에너지 세이빙 시선 맞춰
현재 국내 커튼월 시장은 도심을 중심으로 한 공동화 현상에 따른 친환경 중시, 에너지 절약에 대한 환경 변화로 인하여 건축물의 대형화, 고층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기능 및 디자인이 중시되는 시장으로 변하고 있다.
더욱이 이러한 대형, 고층 건축물의 경우 커튼월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중소 업체를 중심으로 한 커튼월 업체들 보다는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한 대기업 중심으로 진행이 될 수밖에 없다.
또한 에너지 등급제, 친환경인증, 그린 홈 100만호 등 다양한 정부 지원정책에 맞춰 가면 성장가능성은 충분하다고 판단된다.
업계에서는 친환경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올해의 커튼월 시장은 에너지 절약을 중심으로 한 SG타입의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에너지 절약 기술과 관련해서 단열성을 중심으로 차음성능까지 고려한 제품들이 필요할 것이며, 특히 강화된 단열 성능을 만족시키기 위해 새로운 제품들이 많이 출시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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