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2008 창호시장을 되짚어 보다 - 방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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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2008 창호시장을 되짚어 보다 - 방화문
  • 월간 WINDOOR
  • 승인 2008.12.10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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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창호시장을 되짚어보다

 

올 한해 창호시장의 최대 이슈는 바로 원자재가 상승이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원자재가에 업체들은 가뜩이나 어려운 경기 속에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제품가를 인상했다. 하지만 원자재가 인상분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폭의 상승이었다.
또 PVC업계는 폐기물부담금 인상으로 인해 연초부터 대안을 찾기에 바빴다. 알루미늄 업계는 미군기지 이전을 타깃으로 한 방폭창을 새로 출시하는 등 어려움 속에서도 꾸준한 행보를 보여 온 2008년이었다. 2008 창호 시장을 되돌아 보았다.

기획 및 취재 | 김춘호 기자

 

 

 

 

철강가 폭등 등 건설경기 침체
방화문, 숨 고르던 2008년

 

2008년 창호업계의 원자재가가 전체적으로 많이 상승됐다. 하지만 7월 중순부터 국제유가가 하락됐으나 울상을 짓는 품목이 있다. 바로 방화문이다. 철강이 주재료인 방화문 업체는 올 한 해를 어떻게 보냈을까 

 

내성을 쌓던 2008년
방화문 업계에서 2008년을 어땠냐고 물어보면 한 결 같이 나오는 얘기가 있다. ‘올해는 내성을 쌓는 기간’이라는 말이다.
즉 올 해가 가장 어렵다고 느껴질 만큼 한파가 심했다. 원자재가가 전년대비 약 75% 가까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국제유가는 하락하고 있는 반면 철강가격은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업계의 가장 움직임이 두드러지는 점은 예전에는 영업중심으로 했으나 현재는 건설사를 상대로 입찰당시 수주 받은 금액에서 오른 만큼의 금액을 요구하기 바쁘다.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팔면 팔수록 손해가 나기 때문이다. 최대한 적자폭을 줄이기 위한 움직임이다.
물론 건설사에서도 이들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 철근 및 콘크리트 등 건자재 구매를 해봐서 알기 때문이다. 하지만 건설사에서 누구 하나 나서서 방화문의 제품 가를 조금 더 올려줘야 한다는 사람은 없다.
수주 계약할 당시 계약서에는 가격변동 등이 없다는 것이 명시 되어 있어 건설사에서는 법적으로 아무런 책임이 없기 때문이다.

 

적자폭 줄이기 위한 움직임
건설사에서는 미분양 사태 및 분양원가 공개 등으로 공사비를 줄이려 하고 있는 움직임도 방화문 업계가 겪는 어려움을 한 몫 더하고 있다.
또한 중소형 건설사의 잇따른 부도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3~4년 전에도 지금과 비슷한 철강 값의 급등은 한차례 또 있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당시에도 별 다른 대응책이 없어 고스란히 손해를 감수했다. 
철강가격은 올 1월부터 인상되기 시작해 총 3차례. 7월까지 전년대비 약 75% 가까이 상승했다. 하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오를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추측이다.
설비증설을 계획하고 있던 업체들도 올 스톱체제에 들어갔다. 일단은 급한 불부터 끄고 보자는 이야기다.
하지만 저가수주로 가격을 흐려놓은 업체들은 기존에 수주해놓은 물량을 도저히 맞출 수 가 없어 부도가 나는 사태도 벌어지고 있다. 실제로 본지가 취재하면서 업체명만 이야기해도 업계에서는 영향력 있는 곳이 2군데가 부도가 났다. 그 중 한군데는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상태다.

 

갈 수록 어려워져 
현재 방화문 업계의 가장 시급한 것은 최대한 적자폭을 줄이는 것이다. 원자재가 상승대비 제품 가를 올린다든지, 앞서 언급한 업계들의 대응방책처럼 건설사에 원자재가 상승분을 제시하면서 제품 가 인상을 요구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정말 팔면 팔수록 손해라는 말이 실현되는 것이다.
철강가격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지속적인 인상을 감행하고 있다. 이는 공급보다 수요가 많아서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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