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2008 건축 자재거리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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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2008 건축 자재거리를 가다
  • 월간 WINDOOR
  • 승인 2008.09.0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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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건축자재거리를 가다

 

건축자재백화점 및 인테리어 전시장 생겨

논현동 자재거리의 현재

 

 

지난 1981년 기린건축자재백화점의 오픈을 시발점으로 건축자재거리의 대표적인 명소가 된 논현동. 거기에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건축자재 브랜드들이 전시장과 대리점을 개설하면서 명실공히 자재거리로서의 역할을 하게 되었다.
이러한 논현동 자재거리는 지하철 7호선 학동역을 중심으로 강남구청 방면과 역삼역 방면으로 갈라지는 사거리
를 중심으로 넓게 분포되어 있다.

 

 

 

 

 

자재거리의 역사
논현동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자재백화점은 앞서 말한 기린건축자재백화점이다. 이후 1986년에는 다래건축자재백화점이, 그리고 1988년에는 두림자재백화점이 오픈한데 이어 논현자재백화점이 오픈하면서 현재의 논현동 자재거리가 오늘의 모습을 갖게 된다. 한편 당시 강남권 개발의분위기를 타고 논현동에 위치한 자

 

재거리의 전성기는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1997년 IMF라는 국가적 비상사태를 맞아 전국의 건설경기에 폭풍이 몰아닥피면서 전통의 자재거리인 을지로를 포함한 전국적인 건축자재 시장이 타격을 입데 됐다.
그러나 논현동은 상대적으로 많은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한다. 그 이유는 우선 고급 브랜드 중심으로 구성되어있는 아이템이 실질 경기를 덜 타는 특징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산전수전을 겪으면서 오늘날의 논현동 건축자재거리가 유명세를 톡톡히 타고 있는 것이다. 
  

 

 

 

미미한 변화
지난 2007년 본지가 논현동 자재거리를 찾았을때 창호관련 업계는 약 40여개 정도였다. 1년이 지난 현재 이 수치는 크게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변화가 있다면 ‘LG데코빌’ 전시장이있던 자리에는 ‘지인 인테리어’ 전시장이 위풍당당하게 들어섰다. 또한 ‘나래건축자재’ 백화점이 새롭게 선보이기 위해 준비 중 이었다. 동화기업의 전시장과 미국식 시스템창 수입업체인 (주)쎄쩌와 나무와 삶의 강남 전시장도 그 자리 그대로다. 하지만 논현건축자재백화점은 간판을 떼어 건물에는 희미하게 건축자재 백화점이라는 흔적만 남아 있었다. 
우선 20여 개의 매장으로 구성된 기린건축자재백화점은 시스템창호에서부터 온돌마루, 석재(石材)에 이르기까지 가장 다양한 건축자재를 파는 곳으로 꼽힌다.
다래건축자재백화점에서는 1층에는 창호재, 2층에는 현관문과 목재제품을 볼 수 있게끔 층별로 구분지어 있어 소비자들의 편의를 한층 높였다.
삼성홈데꼬레는 명품 건축자재 백화점이다. 지하 1층에서 지상 8층 테마별 콘셉트 전시 공간으로 꾸며진 인테리어 백화점 데코레(Decoree). 도어 손잡이부터 집안 패브릭, 소품까지 인테리어에 관련된 모든 아이템들이 한곳에서 쇼핑 가능하다.
홈 인테리어 디자인 컨설팅은 물론 설계, 조언도 해주며 이에 맞는 자재를 공급, 시공, 감리 및 사후 관리까지 해주기 때문에 힘들게 발품을 팔아가며 돌아다닐 필요가 없다. 지하 1층은 욕실, 스파, 월풀, 타일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하고 있다.
또한 본지가 방문했을 때 한창 내부 수리로 소비자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는 나래건축백화점은 새시, 도어, 주방가구, 벽지, 욕실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LG데코빌은 지인전시장으로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새롭게 변화됐다. 새시, 도어, 벽지 등을 전시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이 직접 방문해 제품을 보고 상담을 할 수 있게끔 꾸며졌다.

 

불경기 속에 한산
본지가 논현동 건축자재거리를 취재당시 건축자재백화점은 드나드는 인파가 그리 많지 않았다. 건축자재백화점 입점 상인들은 몇 년째 얼어붙은 경기 때문에 어려운게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했다. 
이 같은 이유에서는 대기업의 건자재유통업 진출, 또 소비자들이 온라인 등을 통해 건자재 단가를 많이 알고 있어 실제적으로 유통에 마진을 남기는 것은 어렵다는 게 그들의 설명이.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제품생산과 이들의 대량유통방법이 관건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논현동 건축자재백화점을 취재해본 결과, 우선은 현재 건축경기를 현실적으로 체감할 수 있었다. 몇 년 전만해도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일반 소비자 및 인테리어 업계에 종사하는 관계자들로 북적거렸다는데 본지 기자 외에는 상인들만이 그 자리를 쓸쓸하게 지키고 있었다.
한편, 건축백화점을 제외한 거리는 그나마 상황이 나아보였다. 계속해서 용달차로 자재를 납품하는가하는 반면 가끔씩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보이긴 했으나 역시나 힘들어 보이긴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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