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2008 건축 자재거리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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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2008 건축 자재거리를 가다
  • 월간 WINDOOR
  • 승인 2008.09.0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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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건축자재거리를 가다


몇 년째 꽁꽁 얼어붙은 건축경기는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미분양사태 등으로 인해 더 찬바람을 맡고 있는 상황이다. 건설경기 및 소비자의 반응을 보고 싶으면 건축자재거리로 가서 상인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만큼 정확한 것도 없다. 월간 <WINDOOR>는 매년 서울 논현동과 을지로, 대전광역시와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국내 건축자재거리를 취재해 왔다. 올해도 어김없이 <WINDOOR>에서는 국내의 서울 및 광주와 대전에 있는 건축자재거리를 찾아보았다.

기획 및 취재 | 김춘호·이혜선 기자

 

 

 

타일 및 보일러 업체 대세

대전 자재거리 창호업체 미미

 

대전에는 공구거리, 인쇄거리, 한의약거리, 한복거리 등 총 6개 거리의 특성화 거리가 있다. 그 중 건설·건축특화거리는 원동사거리를 기점으로 인동4가, 효동4가에 이르기까지 넓은 지역에 걸쳐 펼쳐진 건설건축자재거리는 목재, 스레트, 석고보드 등을 판매하는 건재상, 타일, PVC, 변기, 장판 등을 판매하는 실내장식업은 물론, 철강업, 배관, 보일러 판매상등 약100여개이상의 업소가 고루 밀집되어 있어 건설건축에 필요한 모든 자재를 일괄 구입할 수 있는 대전 건설건축 자재 집단화, 전문화 거리다. 

 

‘창’ 업체 단 한군데
대전 건설·건축 특화거리는 초기에 보일러 및 타일매장이 조금씩 자리를 잡으면서 구축되기 시작했고 이후 지방자치단체에서 관심을 가지며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
대전 건설·건축자재 특화거리는 약 1㎞의 구간의 직선거리며 1999년 당시 75개의 업체가 활발하게 시작을 하였다.
이 거리를 살펴보면 원동네거리를 시작으로 처음 KT 건물이 보인다. 원동네거리에서 인동네거리 쪽으로 직진을 하다보면 인동신협을 맞은편에 하나우드와 쌍림우드를 볼 수 있었으나, 쌍림우드는 바로 길 건너편으로 이전을 해 ‘문짝집’이라는 간판을 달았다. 또한 이 문짝집은 작년까지만 해도 도어만 취급했으나 올해부터는 새시도 유통하고 있다.
이처럼 대전 건설·건축 특화거리에 입점해 있는 업체수에 비해 창호업체의 비중은 많이 낮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창’에 관련된 업체는 한곳도 없었다가 그나마 올 해 새시를 취급하는 곳이 한군데 생겨 유일하게 ‘창’을 취급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보통 창호 대리점들이 부지나 물류 등 다양한 이유로 시외곽에 자리잡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적어도 몇 곳 정도는 있을 만 한데 그렇지 못했다. 그나마 그전에 있던 시스템창호 업체도 자취를 감췄다. 목재업체와 ABS도어 업체만이 쓸쓸하게 창호업체로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힘들어지는 자재거리
대전 건설·건축자재 특화거리는 초창기에 보일러 및 설비, 타일업체가 하나 둘 씩 모여서 결정돼서 그런지 몰라도, 대전 건설·건축 특화거리의 풍경은 보일러 업체나 펌프 등을 수리하는 모습은 쉽게 볼 수 있었으나 새시나 유리 등을 운반하는 모습을 찾기는 힘들었다. 다만 목재도어 쪽이 그나마 조금 눈에 띄는 편이다.
대전 건설·건축 특화거리는 중부권 자재유통의 중심으로 충북과 전북까지 커버를 하지만 가격인상과 물류비의 증가 등으로 유통처로서의 매력을 잃은지 오래다. 게다가 각 제조업체들의 경쟁이 심화되고 유통망을 늘이면서 더욱 힘들에 되었다.
작년 대전 건설·건축 특화거리의 대부분의 업체들은 계속되는 매출하락에 많이 힘들어하고 있었다. 그 상황은 올해 역시 크게 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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