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가 상승, 제품가는 얼마나 상승됐나 - PVC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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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가 상승, 제품가는 얼마나 상승됐나 - PVC레진
  • 월간 WINDOOR
  • 승인 2008.07.08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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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가 상승, 제품가는 얼마나 상승됐나

 

최근 원자재가가 상승이라는 말보다는 폭등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많이 올랐다. 하지만 창호업계는 건설경기 침체 및 수많은 창호업체들의 경쟁 속에서 쉽사리 제품가를 올릴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번호에서는 원자재가 상승으로 인한 창호업계의 현 상황을 둘러보았다.

기획 및 취재 | 김춘호·이혜선 기자

 

 

 

 

제품가격 2차 인상 업체들 속속 등장

PVC레진, 6월 현재 톤당 140만원 후반대

 

 

최근 몇 달째 원자재 가격은 꾸준한 상승을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창호업계 또한 단연 피해갈수는 없을 것이다. 이에 원자재 상승이 창호업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알아보았다.

 

원자재가 상승요인
국내 PVC레진가는 국제가의 흐름에 따라 가격이 결정된다. 월 평균치를 대상으로 레진가의 추이를 분석해 본 결과 지난해 3월 톤당 870달러이던 PVC국제가가 4월은 900달러, 5월은 930달러로 오르기 시작해 10월까지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11월, 12월 소폭의 하락세를 보이던 PVC국제가격은 2008년 2월 105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국제 유가가 상승함에 따라 2-3년 전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던 중국산 제품이 중국내 석탄가격 상승에 따라 전기분해방식인 카바이드공법 PVC의 제조원가가 상승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또한 중국 내수시장에서도 PVC레진의 수요가 증가되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현재 중국산 레진의 경우 130만원 후반에서 140만원 초반대로 국내 PVC가격과 많은 차이를 보이고 않는다. 또한 건설 성수기로 PVC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 주요인으로 판단되고 있다.
또한 이렇게 최근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는 요인으로는 지속적인 유가 상승이 PVC의 원재료인 나프타와 에틸렌의 가격 앙등을 유발하였으며, 중국 내수가격의 지속적인 인상으로 견고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도, 아프리카 시장(중국 PVC 공급업자들의 주요 수출국)중심으로 건조한 수요 지속 및 중국 제조업체자들의 수출 물량 감소에 따른 공급 부족도 한 요인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국내 PVC레진 가격 또한 최근 꾸준히 오르고 있는 추세이다. 3월 일반 업체기준 120만원 후반 수준 이였던 PVC레진가가 4월 130만원 후반, 5월은 140만원 초반대로 올랐다. 6월의 경우 140만원 후반대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매달 약 5~10만원씩 오른 셈이다. 물론 이 가격은 평균치이다. 사용량과 결제조건에 따라 가격이 다를 수 있다.

 

업체들의 제품가격 인상
현재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누구보다 속을 태우고 있을 사람은 바로 제조업체일 것이다. 이들은 원자재 가격의 상승에 따라 직접적인 피해를 입고 있는 당사자들이기 때문이다. 특판 시장의 경우 수주시점과 시행시점의 차이로 인해 큰 고민에 빠져있는 실정이다.
PVC새시업체의 한 관계자는 “대기업들의 제품가격 인상이 PVC가격의 상승분위기를 끌어올 수 있는 시발점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되며, 이를 기점으로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업체들의 제품가격의 인상이 줄을 이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러한 전망에 맞게 이미 LG화학과 한화L&C, KCC, 동양제철화학 등은 가격을 지난 3월에서 5월 사이 10~15% 인상 했으며, 중소기업 업체들도 또한 10~15%내외 정도로 인상하였다. 또한 국제유가와 PVC레진 가격의 상승으로 제품가격 인상 조정 건에 대해 아직은 초기 단계이지만 신중히 검토 중에 있는 업체들도 있었다.
하지만 원·부자재의 지칠 줄 모르는 상승세로 2차 가격인상을 이미 시행했거나 시행예정인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2차 가격의 인상의 폭은 5~10%정도로 보여 지고 있으며, 1차 인상 시기가 얼마 되지 않아 현시점에서는 계획이 없으나 원·부자재의 가격이 계속 오른다면 순익을 따져 봐야하는 문제이긴 하다는 업체들도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도 제품가격 인상에 중요한 이유겠지만, PVC뿐만 아니라 부자재들 또한 10~20%정도 오르고 있는 실정이라 부자재 가격 상승 또한 배제 할 수 없는 이유”라고 말한다. 또한 “지금의 제품가격 인상은 그간 가격경쟁으로 단가하락을 만회하는 회복개념의 가격인상률에 가깝다”고 이야기 하고 있으며, “이미 가격인상률은 어느 정도 기준이 정해져 있는 것”이라며, “1차 인상의 경우 전체적으로 10~15%내외 정도로 생각된다.”고 말한다.
4월, 5월을 계기로 PVC창호 업체 전반의 가격인상 선과 규모가 그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였던 창호업계는 종잡을 수 없는 원·부자재의 상승으로 안정적이지 못한 시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진다. 또한 인도, 아프리카, 러시아 시장의 PVC 수요는 강세장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내 공급도 빡빡할 것으로 예상, 올 하반기 또한 강세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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