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시스템루버창, 희망을 찾아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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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시스템루버창, 희망을 찾아라-2
  • 월간 WINDOOR
  • 승인 2008.02.1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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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복합 및 오피스텔 건설 주춤
침체된 건설경기 시스템루버도 잠시 정차

 

 

2~3년 전까지만 해도 대규모 주상복합 건물들의 건설현장을 심심치 않게 지나칠 수 있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다소 그 확장세가 주춤한 상황에 있다. 하지만 현재는 주춤한 주상복합의 신축은 앞으로도 줄을 이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다면 오피스텔 및 주상복합 건물들의 구색아이템으로 자리잡은 시스템루버창의 현황과 유통에 대해 짚고 넘어가보자.

 

규격화 되어 있지 않은 루버창
시스템루버창의 시장규모를 업계에서는 약 150억 원 정도로 보고 있다. 약 4~5년 전에 비하면 비약적인 발전이 아닐 수 없다. 특히 2003년에는 2002년에 비해 물량이 2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하니 그 폭발적인 성장세를 가늠하기는 어렵지 않다. 그렇다면 그 성장 요인은 무엇인가? 바로 오피스텔과 주상복합 건물의 확산에 있다.
오피스텔과 주상복합 건물에는 발코니가 없다. 그리고 건물 밖에는 에어컨의 실외기를 달 수 있는 공간이 없다. 이는 결국 보일러실과 에어컨의 실외기를 위한 공간을 따로 만들 수 밖에 없어진 것이다. 이 공간은 실외와의 통풍이 중요하다. 따라서 실용성과 외관이 뛰어난 시스템루버가 선호되어진 것이다. 시스템루버의 유통은 건설사와 설계사무소와의 관계를 긴밀히 가져야 하는 아이템 중 하나다.
그 이유는 루버에는 규격수치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건물의 시방서부터 참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시스템루버의 특징
루버는 통풍이 많이 요구되는 곳에, 외부의 시각적 노출을 줄이고, 햇빛의 차단 효과와 우천 시 빗물의 유입을 막을 수 있게 고안  되었다. 루버의 날개는 보통 45~ 50도 정도 기울어져 있으며, 건물 설계 시 그 목적이나 용도에 따라 날개의 형태나 기울기가  변동 되는 경우도 있다. 보통 공조 실이나, 주차장,  공장 벽체, 아파트 옥탑의 기계실에  적용되어 있으며, 겨울철 동파 방지로  내부의 미닫이  덧창을 설치하는 경우도 있으나,  소음의 차단과  단열의 효과는 전혀 기대할 수  없다.
시스템루버는 이러한 그릴에  기능성을 첨부 하여, 일반 그릴과는 달리  날개의 각도조절로 개폐를 조정하여, 계절 변화와  환경 변화 등을 고려하여  만든 제품이다. 일반적으로 고정식에 비해 사용에 따른 기밀성과  개폐 통기성이 뛰어나며, 수려한 외관과 튼튼한 장점이 있다. 이러한 장점으로 특정 구역이나 위치의 환기 시스템 구축에 매우 효과 적으로 응용 되고 있다.

 

업계종사자들의 바람
현재 루버업체에서는 루버가 유럽에서 들여온 만큼 유럽과 같은 풍토로 가자는 바람들이다. 취재 중 모 업체에서는 다시 사업을 하라면 건설 쪽으로는 하지 않을 것이라는 극단적인 대답까지 들었다.
삶의 질에 따라 소비자는 다양한 제품을 요구하고 업체들은 그에 상응하는 제품을 내 놓을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져야 하지만 싼 가격에 좋은 제품을 찾는 실정에 소비자들에게 구조적인면을 부각해봤자 소용없고, 가격대비 성능이 좋다는 것을 어필해야 시장에서 통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게 시장이 지속되면 루버의 질이 떨어지게 될 것이고, 소비자들에게는 루버는 쉽게 날개가 이탈하고, 구조적으로 약하고, 시공 후 몇 년 후면 못쓰게 되버리는 애물단지로 전락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소비자들은 루버는 저가의 저품질 제품으로 인식하고 최악의 경우에는 더 이상 루버를 찾지 않게 될 수도 있다. 이런 날이 오기 전에 각 업체는 가격보다는 품질에 경쟁력을 두고 선의의 경쟁을 하면 침체돼 있는 루버시장에 활력을 몰고 오지 않을까 추측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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